팬들은 의아해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MBC게임 히어로에는 분명 이 선수들이 있다. 2명이 아니라 6명이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MBC게임 하태기 감독은 지난 7일 스카이 프로리그 2006 전기리그 KOR과의 경기가 끝난 뒤 “박지성-김경호의 투 톱 체제로 팀을 이끌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관심을 모았다. ‘박지성’은 박성준-박지호-염보성으로 이어지는 에이스 라인업이고, ‘김경호’는 김택용-서경종-이재호로 구성된 백업 군을 뜻한다.
박지성과 김경호는 2006 시즌 MBC게임의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두 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KTF와의 개막주 경기에서는 박지성 라인이 사고를 쳤다. 염보성이 개인전에서 강 민을 잡았고, 박성준은 팀플레이에서 맹활약했다. 박지호는 에이스 결정전에서 홍진호를 꺾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7일 KOR전에서는 김경호 라인을 중심으로 엔트리를 구성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서경종은 비록 패했지만 라인의 막내 이재호가 에이스 결정전을 잡아내며 2연승으로 리그 1위에 등극했다.
이들 각 라인업은 저그와 테란, 프로토스로 각각 구성돼 종족별 편차가 크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편의상 에이스와 백업이라 구분지었지만 실력 차도 크지 않다. 2005 시즌 MBC게임은 박성준과 박지호의 원투 펀치에 의존하며 선수층이 얇다는 비판을 감내해야했지만 2006 시즌은 박지성과 김경호 라는 다른 팀에 못지 않은 라인업을 구축한 것이다.
하태기 감독은 “2005 시즌 MBC게임을 이끌었던 라인업이 ‘박지성’이라면 2006 시즌에는 ‘김경호’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자신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성과를 내기 위해 내부적으로도 경쟁하고 있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