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월 6일) 오전 11시경 한국에서 오신 분들을 '함단 거리'에서 태우고 아부다비 몰 옆에 있는 '르 메리디언' 호텔에 와서
'발레 파킹'을 맡겼습니다. 1시간의 미팅이 끝나고 밖으로 나와 주차표를 주고 기다리며 있는데 앞 범퍼가 부숴진 차를 끌고
오더군요. 제가 운전사에게 누가 내차를 이렇게 만들었냐고 물어보니 "원래 그랬던 것이 아니냐 ?" 반문을 하더군요.
'내가 아까 차량을 맡길때는 멀쩡했다. 여기있는 분들이 증인이다'라고 했더니 경찰을 불러주겠다고 합니다.
여기서 예전에 호텔 발레 파킹에 적혀있는 내용이 퍼득 생각나더군요 - 차량의 손괴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
제가 경찰에 전화를 하니 '가해자 차량이 미상'일 경우에는 차를 가지고 교통 경찰서에 와서 신고를 하고 조치를 받으면 된다고
합니다. 부랴부랴 교통 경찰국에가서 신고하고 사진찍고 차량 수리를 위한 보험회사 제출용 서류를 받아 돌아왔습니다.
현장에 CCTV도 있고 시시비비를 가릴수도 있지만 호텔측이 협조를 할지 ,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몰라서 그냥 포기하였습니다.
UAE 이런일 당할때마다 짜증 100%입니다. 아무것도 해 볼수 없다는 것에 더욱 짜증이 가증됩니다. 사람 안다치고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 스스로 위로하면서 집으로 왔습니다.
첫댓글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크고작은 일 많이 당하고도 시간없고 귀찮아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상상이 됩니다, 시간 뺏기고 열 많이 받으셨겠네요 ?
저도 가끔 당하는 경우 입니다만 주차시 운전자의 실수일 경우와 주차 해놓은 상태에서 타 차량이 양심불량하고 도주한 두가지 경우인데 다들 한결같이 오리발 내밀더라구요
재수 없는 날이었구나 하고 잊어 버리셔야죠 ㅎㅎㅎ
그나마 폴리스 레포트 받아서 보험 처리라도 되니 다행 입니다..
액땜 했다고 생각 하셔야지 마음이 덜 아플것 같습니다..
조심해야겠는데요.
저도 우리 직원이 혼자 박은 거라도 적당한 핑계꺼리 만들어 경찰에 신고하여
누군가가 사고내고 도망쳤다 상황 설명하고.
그리고 경찰 Report 받아서 제출한 적 있는데요.
말씀하신 것같이 가해자 미상일경우에도 보험처리는 되더군요
.
으......너무 답답하시겠어요. 여긴 뭐 제대로 처리하고 싶어도 시간이나 노력이 백만배로 더 드니....얼마전에 팰리스 호텔 직원이 벤틀리를 후진 주차시키다가 뒤에 있는 석조 기둥에 들이박는 걸 봤는데 야는 빼도 박도 못하고....... 직원 불쌍하다는 느낌이 조큼 드네요.......ㅠ.ㅠ
그렇구나 정말,, 믿고 맡기는 거라,, 그 와중에도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은 못했습니다.. 그럼 주차를 직접 해야 하나요???? 폼생폼사로 사는 분도 계시던데...
일부 호텔은 정말 관리를 믿음직하게 하더군요... 그래도 만에 하나 사고가 나면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편리하게 호텔 이용하려면 '발레 파킹'은 안할수가 없죠 , 저도 그후로 계속 차를 맡깁니다.
좋은차를 사면 안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