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운행재개 교외선 원릉ㆍ송추역, 유휴부지 활용 390세대 주택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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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릉역 190세대ㆍ송추역 200세대, 근린생활시설 복합 개발 '레일스테이' 청년임대주택 조성
24일부터 민간사업 제안공모, 2026년 말 사업 준공 목표
오는 2024년 다시 여객열차가 다니게 될 교외선 원릉ㆍ송추역 유휴부지를 활용해 청년임대주택 약 390세대를 공급한다.
또한 강원도 양양 철도부지에도 청년창업자들을 위한 주거공간을 짓는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이하 철도공단)은 정부의 주거안정 정책의 일환으로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청년ㆍ신혼부부 임대주택을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교외선은 1963년경 처음 개통한 후 승객이 줄어 2004년 여객 영업을 중단했다가, 2024년부터 여객열차(RDC, 디젤동차)를 투입ㆍ운행할 예정으로 시설개량비 497억 원을 들여 공사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철도노선의 선형 개량 및 지하화에 따른 기존 노선의 폐선 등으로 철도 유휴부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철도 국유재산의 공익적 활용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는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원릉역에 190세대, 송추역에 200세대 규모의 주택이 들어서며, 강원도 양양에는 유휴철도부지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창업ㆍ주거 복합공간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면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철도역사와 근접해 있어 교통이용 편의성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국토부는 주거안정을 기하고자 주거공간, 어린이집, 창업공간 등 근린생활시설을 복합 개발한 레일스테이 형식의 청년임대주택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ㆍ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자 주변 시세의 85% 이하의 임대료로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24일부터 원릉ㆍ송추ㆍ양양 등 3개 사업에 대한 민간제안 공모를 시작했으며, 이후 제안심사 및 출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오는 2026년 말 사업을 준공하고,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국토부 강희업 철도국장은 "이번 레일스테이 공급을 시작으로 폐선ㆍ폐역 등 철도 유휴부지 활용도를 제고하고 공익적 사용을 통해 철도 국유재산의 공익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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