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terfly Effect. 중국에서 나비가 날면 미국에 폭풍이 분다는 이론이다. 영화 나비효과는 이 이론을 영화로 표현한 것이다.
주인공은 기억을 자주 잃어버리곤 했는데, 주위의 누구도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에 대해 이야기 해 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폭발물 사건 이후 그는 이사가게 되고 친구들과 헤어지게 된다. 집을 옮기고 일기쓰기 치료를 하면서 그는 기억을 잃지 않고 성장하게 되고, 무사히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그는 자신의 일기장을 읽으면서 잃어버린 기억을 조합해내고 몸에 이상이 생김을 알고 나자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한다.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기 위해 주인공은 옛 여자친구를 찾아가지만, 자신의 실언으로 여자친구는 바로 다음날 자살하고 만다. 이를 되돌리기 위해 그는 일기장을 통해 기억의 재조합이라는 방법으로 과거를 바꾸고, 결국 미래도 바꾸게 된다. 하지만, 작은 변수 하나로 인해 조금씩 엉망이 되는 미래를 본 그는 결국 자신을 포기함으로써 모든 것을 되돌려 놓는다.
영화는 해피엔딩이 아니다. 잔인하리만치 슬프고도 허무하게 끝나버린다. 자신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 주인공.
주인공의 미묘한 변화도 관찰할만 하다. 처음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을 때의 조심스러움에서부터 능숙해 진 후의 거만함까지. 주인공은 그렇게 신의 권능에 도전하고 있었다.
지금 내가 하는 작은 일이 짧게는 바로 몇 분 후, 길게는 몇 십년 후의 나에게 까지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새삼 조심스러워졌다.
누군가,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을 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바뀐다. 난,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첫댓글 저는 현실이란 것은 연속된 점의 연속이라는 논문을 대략은 신용하는 편입니다. (그래야지만 빛의 속도만큼으로 빠르게 움직여서 시간의 공간으로 들어갈 수가 있을테니깐요. 물론 시간이 흐른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포기한다라... 저의 기준 하에서 느낌 감동은 사랑하는 만큼 그녀를 소유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나를 위한 그녀가 아닌) 타인이 되는 것을 바라며, 그녀와의 첫 만남을 버린다는 것에서 배운 점이 있었습니다. 무소유 - 유를 통해 나쁨을 배우고, 무를 통해 좋음을 안다.
에, 저는 해피 엔딩이라고 생각하고 불만족해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