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까페를 알게 된지는 근 1년 정도가 되었고..
제가 98kg이던게 100kg을 코앞에 둔게 거의 2년전이네요..
수능이 끝나고 어느날 여유로이 tv에서 무한도전을 보고 있는데 무도 멤버들이 몸무게를
재고 있었어요ㅋㅋㅋ 뚱보 정씨의 몸무게가 96kgㅋㅋㅋㅋㅋㅋ
쟤 엄청엄청엄청 뚱뚱한데 내가 쟤보다 더 뚱뚱하단 말야?
원래 뚱뚱한 사람은 자기가 얼마나 뚱뚱한지를 모르잖아요ㅋㅋㅋㅋㅋ 새삼스레 쇼크ㅋㅋㅋㅋ
전 우습게도 그걸 보고 그날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자 제 서러웠던 악바치던 과거 좀 풀어놓겠ㅋㅋㅋㅋㅋㅋ
전 초딩때부터 키가 항상 큰편인데다 초딩2학년때 갑자기 살이 찌기 시작한 이후로
단 한번도 뚱뚱하지 않은적이 없었습니다..
거기다가 심각한 하비라 고등학교 3년내내 바지!!를 입어 본적이 없습니다ㅋㅋㅋㅋㅋ
매일 교복치마 아니면 청치마 긴 롱치마 등등으로 치마 입습니다..
어느날 부터 가게에 바지를 사러가면 맞는 싸이즈가 없는겁니다..
남성매장에도 없었어요.. 그나마 맞는 싸이즈를 구하면 그건 그냥 푸대자루 옷이 아닙니다ㅋㅋㅋㅋ
치마 입으면 그래도 다리선도 덜 드러나니까 라며 입고 다녔는데 참 많이들 비웃습니다..
특히 여자들이 더 웃습니다 지나가면 어머.. 이러면서 지들끼리 키득거립니다.
어느날 아침 지각해서 허둥지둥 버스를 탑니다..
내리려고 카드를 찍습니다 그때 버스에는 저와 남고생 두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 남고생 두명은 내리려고 카드찍는 제게 들으라는듣 욕합니다..
18 야 아우 미치겠네 쟤 저다리로 치마 왜 입냐?
전 그소리 듣고 울듯말듯한 얼굴이 되어 학교를 갑니다...
어느 겨울이었습니다.. 저보다 한~~참 언니 같으신 두분이 무슨 얘기가 그리 재밌는지
지들끼리 웃고 떠들다 지나가던 저를 칩니다..
미안하단말 한마디 없이.. 제가 기분이 나빠 쳐다보자 자기 친구에게 속삭입니다
야 나 무서워 저 아줌마가 째려봐ㅋㅋㅋㅋㅋㅋㅋ
기분이 너무 나쁘지만 그래 난 뚱뚱하니까 라며 날씬한 그여자들을 부러워 합니다..
대학가기 직전..
고등학교 졸업하고 하루 아침저녁으로 2시간씩 4시간 또는 그 이상으로 운동하며
메조 시술을 받고 약은 먹지 않으며 식이 조절해서 두달만에 14kg을 빼고 84kg이 됩니다..
전 제가 굉장히 날씬해진줄 알았고 자신감 쩔었ㅋㅋㅋㅋㅋㅋ
학교에 갔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엄청 꾸미고 갔지만 학교에 가니 여자애들 다리가
제 팔뚝만 합니다.. 같이 다니던 친구가 하필이면 과탑으로 뽑는 친구 였습니다..
여자인 제가 봐도 참 이뻤습니다.. 그 친구도 키가커서 허대는 있었지만 날씬했습니다..
둘이 같이 앉아 있으면 그친구쪽으로 아예 돌아앉아서 밥사준다고..
그친구가 기침이라도 하면 어디아프냐며 죽사준다고 약사다준다며 ㅋㅋㅋㅋ
저한테는 마지 못해서 그래 너도 같이 가자는 식ㅋㅋㅋㅋㅋ
축제때 늦은시간에 집에 가야 하는데 서로 데려다 주라며 떠밉디다 저를ㅋㅋㅋㅋㅋ
그 칭구야 뭐 서로 데려다 주겠다고ㅋㅋㅋㅋㅋ
제 성격은 원래 소극적이지 않았지만 살이 찌며 끊임없는 굴욕감을 맛본 끝에
언젠가부터 소극적이고 냉소적으로 변했고..
옷은 항상 빅사이즈 싸이트에서.. 오프라인 쇼핑은 꿈도 못꿉니다 감히..
대인 기피증 생겨 상대방이 다가와도 마음 열지 못하고 피합니다..
그러다보니 인간관계도 엉망..
그럴수록 저는 제방에 틀어막혀 먹는것에만 집착합니다..
과자 만원어치 떡볶이 튀김 빵.. 한밤중이건 낮이건 가리지 않고 치킨 피자 먹고 싶으면 언제든...
배가 찢어져라 먹었습니다..
부모님이 과자 사다먹는 저를 보고 불같이 화를내며 말하셨죠..
너는 이제 장애인이라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너 힐끗거리는게 그게 정상인이냐고..
넌 비정상이라고...
그러다 휴학을 하게 됐고 전 살을 뺐습니다..
살은 평생의 저의 한 이니 딱히 빼게 된 계기 같은것도 없고 그냥 뺐죠..
저의 경우 한두달 빡새게 운동해서 좀 빼고 느슨해졌다 또 쪼여서 하고 이런식으로 뺏는데..
수영 째즈댄스 걷기 다이어트 비디오 안해본게 없어요.
처음 운동할땐 온몸이 안아픈곳이 없더니 살이 빠지니 운동도 좋아지더군요..
지금 제가 제일 좋아하는 운동은 걷기예요ㅋㅋㅋㅋ
그렇게 지금 67.5kg을 찍은 지금
염장질 들어갑니다..
저 지금은 어디가면 항상 이쁘다는 말 듣습니다ㅋㅋㅋㅋ
연예인 닮았다는 말 많이 듣습니다 신애 소녀시대 유리 서현 오윤아..
얼굴은 살쪄 있을때부터도 예쁘다는말 많이 들었는데 빼니까 정말 많이 듣습니다..
아직도 하체는 많이 겸손하지만 상체는 쇠골 허리 라인은 당당ㅋㅋㅋㅋㅋ
학원 같이 다니는 언니가(그언니 미술전공에 연예인 뺨칠정도로 이쁘심) 저 볼때마다 매일 대놓고 저렇게 예쁘기도 쉽지 않다며
칭찬해서 민망해 죽을것 같습니다ㅋㅋㅋ 예쁜여자가 예쁘다고 해주니 정말 인정 받는것 같아 기분 좋습니다!
전 본적도 없는 사람인데 알바같이 하는 언니 친구분이 절보고는 니네 가게에 예쁜애 있더라고ㅋㅋㅋㅋ
내가 언제부터 예쁜애 였어ㅋㅋㅋㅋㅋㅋ
제가 생긴게 차갑다는말 많이 듣는데 웃으면 이미지가 또 완전히 다르다며 웃는 얼굴이랑
그냥 얼굴이 매력이 다르다데요 허 참ㅋㅋㅋㅋㅋㅋ 전엔 그냥 무섭다며 화났냐며 피하던 사람들이...
남자들에게 욕듣던 제가ㅋㅋㅋㅋㅋㅋ
쫌 무거워 보이는 짐 들라고 하면 니가 그렇게 무거운 걸 어떻게 들려고 하냐며 뺏어갑니다ㅋㅋㅋㅋ
그리고 말랐다고 살 그만 빼랍니다ㅋㅋㅋㅋㅋ 악ㅋㅋㅋㅋ 빈말이어도
그리고 참 친절해집디다 뭐 먹고 싶다고 하면 사줄까? 뭐 관심 보이면 가질래? 이러고ㅋㅋㅋㅋ
첫사랑 닮았다며 대쉬들어오고 소개팅 나가면 애프터 당근ㅋㅋㅋㅋ
한 소개팅 남은 소개팅한날 제가 핸드폰이 이상해서 몇시간동안 연락이 안되자
제가 알바하는곳으로 찾아오기까지 했던ㅋㅋㅋㅋ
한번은 그날 소개팅이라 어느정도 신경쓰고 나간날이었는데 앞에 걷던 남자가
자꾸 흘깃거리며 뒤돌아보며 걷습디다 그래서 뭐지 싶어서 제 주위 돌아보니 사람도 딱히 없습니다ㅋㅋㅋ
좀있다 여자친구가 옆에 가겐가? 입구에서 튀어나오더니 절 흘깃거리는 남자한테 죽을래!!! 라며
목도리로 감아 자기얼굴 쳐다보게 하더군요ㅋㅋㅋㅋㅋ 전 그 에피소드에 입이 찢어지지만 겉으론
새침 ㅋㅋㅋㅋㅋ 제 갈길 갔습니다ㅋㅋㅋㅋ
아직 하체 때문에 기장을 신경써 옷들을 오프라인에서 다 사진 못하지만..
이제 옷사러 들어가면 언니들이 친히 붙어 어머 언니는 키가커서 라며 옷도 추천해주고..
g마햏 이나 옥햏 같은 옷 프리사이즈도 상체 한해서 사입죠ㅋㅋㅋ
성격도 참 밝아졌어요
남자든 여자든 사람한테 다가가는데 꺼리김이 많이 없어졌어요..
그리고 예전에는 무슨말이나 행동할때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까 신경 엄청 썼는데..
지금도 신경쓰이긴 쓰이지만 예전보다야 뭐ㅋㅋㅋㅋ
얼마전에 tv에서 미녀는 괴로워가 하는거예요..
부모님이랑 같이 보게 됐는데 엄마가 저게 니이야기 아니냐며 말씀하시는데 뭔가 울컥하면서도
뿌듯한 맘으로 보게 되더군요.. 그 영화 개봉 했을때 저 영화관에서 울면서 봤어요 그영화..
영화속 한나의 모습에 어떻게나 동감이 가던지요..
지금 전 한동안 느슨해져 있다가 제 최종 목표 체중인 56kg에 그리고
기장 신경쓰지 않고 예쁜옷 입고 싶어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하려고 해요^^
아이 죽일놈에 하체ㅋㅋㅋㅋㅋㅋㅋ
자꾸 지금도 괜찮은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 예전처럼 게으르던 저로 돌아가려고 해서요..
그런데 지금 살빼고 나서 이렇게 행복한데 이 맛을 봤으니 절대 포기하면 안되겠죠..
우선 1차 목표는 60kg 인데 요 몸무게 달성하면 비포에프터에 사진 올리려구요!
제 워너비는 소녀시대 유리 랍니다ㅋㅋㅋㅋ
체형이 상당히 비슷해서 제 워너비가 됐다는ㅋㅋㅋ
살을 빼면 어느상황에서든 유리하다던 한 다이어터의 말씀을 새기고 전 지금 운동하러 갑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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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러워요 ㅜㅜ 허리사이즈가어떡해되세요??
허리사이즈는 29요ㅋㅋㅋ 근데 힙이랑 허벅지 때문에 바지는 아직도 32~30싸이즈 입어요
오키가완전크시네요!!!!부러붜요ㅠㅠ
축하드려요!
와 대단하시네요!!!! 부럽습니다. 자극제대로에요 ㅋㅋㅋㅋㅋㅋ
와웅~ 축하드려요 글일으면서 공감이 많이갔어여~ 키 부럽네여~
옴마나,,,태클은 아니지만 173에 68이면 말랐다 소리들을 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진심...내 몸이 이상한가봐요...ㅠㅠ
나 171에 70인데,,,,건장한데....어흑...ㅠㅠ
자나가다가....원래 이런 몸무게였던 체형하고 운동하면서 다이어트해서 저런 몸무게가 된 체형하곤 차이가 많이 나요 ^^;;
제가 상 하체가 좀 차이가 많이나서.. ^^; 얼굴쪽 이랑 쇠골만 보고 앉아 있거나 하면 사람들이 말랐다는말 많이 하구요ㅋㅋ 근데 뭐
서있으면 역시나 허대가ㅋㅋㅋㅋ 근데 말랐다는 말 저도 뭐 진심으로 새겨듣고 그러진 않아요ㅋㅋㅋ
울언니가 172에 65일 때가 있었는데(지금은 56) 몸무게상으로 비만은 아니지만, 확실히 그 큰 키에 살이 붙으니깐 우람해보이더라고요. 걍 보통이었음. 절대 말랐다는 소리 안 나오는데,, 역시 운동은 다른가봐요.. ㅠㅠ
진짜 대단하시네요..ㅠ !!!! 완전 초부러워요 ㅠ
으아아아앙 부러워요ㅠㅠㅎㅎㅎ
우와아아아아앙
글 끝까지 다읽었어요 ㅜㅜ 염장글임에도 전 짠하네여...
전 염장글인데도 쓰면서 울컥 했어요... 자극 마니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빼기전스펙이 저임...ㅠ_ㅠ 저도 열심히할거에욤 흠 !
사줘님 살빼면 세상이 달라지기전에 사줘님이 먼저 달라지실거예요.. 꼭 살빼시길 바랄게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화이팅! 저도 화이팅!^^
오오오오오 좋으시겠어요.ㅠ 저는 수능끝나고 그때당시 키171에 몸무게85에서 72까지 뺐다가 대학가서 원상복귀 졸업뒤 더 쪄서 98.8까지 갔다가 1키로만 더 있으면 100키로라는 생각에 회사도 그만두고 다이어트 하고.ㅠㅠ 그나마 위안삼는건 고도비만이라 좀만 다이어트해도 훅훅 빠진다는거와 키커서 다른 여성분들처럼 45키로가 되야지!이런건 아니라능.ㄷㄷㄷ 전 목표가 지금 56이에요~님도 최종 목표까지 퐈이야!!!
정말 축하드려요~ 염장이 아주 그냥,, 부럽네요. 저도 얼릉 살 빼서,,음,, 전 그리 예쁘지 않으니 그런 대접까지는 아니더라도, 진짜 옷 입고싶은거 마음껏 입고싶고 당당해지고 싶어요. 진짜 축하드립니다!
멋져요...저도 대인기피증인데..활발해 지는 구나..우리같이 화이팅~!!!!!!!!!!!!!!!
우와 정말 몸이 다 근육이신가봐요... 그럼 지금 날씬하신 체형이신거에요??? 그래도 68이면 날씬은좀 잘 모르겠네요 ㅠㅠㅠ사진보고싶어영 !얼굴가린사진이라도^^
ㅠㅠ 아우 열심히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
우와 살빼기전 당한얘기 내 얘기인줄 ㅠ ㅠ 나도 같이 다니던애가 과여신이었는데 ㅠㅠ ... 저도 얼른 빼서 이런 글을 올려야겠어요.. 화이팅이여!! 56까지!! 저도 56이 목표임 ㅋㅋ
자극 받고 저도 열심히 해보려구요.. 아직 목표 체중까지는 많이 남았지만..ㅠㅠ
진짜.. 살빼고 가장 많이 느낀건 남자들의 눈빛과 태도가 확 달라진다는거 ㅡ.ㅡ 그리고 완전 자신감 만땅된다는거! ㅋㅋㅋ
부러워요ㅠ,ㅠ 저는..님보다 2센치 작은데..몸무게는 똑같거든요?ㅠ.ㅠ 근데 저는 엄청 뚱뚱하다고 생각되는데....저도 예전에 님처럼 음 뭐랄까 완전 집에서만 지금 은둔생활하고 있어요...... 아직 다욧트는..시작도 안하고 있따는.......ㅠㅠ
우왕굳 꼭 원하시는 대로 성공하시길~
와우 어케 빼셨나요?ㅠㅠ 대박이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