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결은 홋카이도 쌀 넣은 특제 사료
달걀은 일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다.
날달걀을 간장과 밥에 비벼 먹는 '다마고카케고항'부터 각종 덮잡과 오므라이스까지,
달걀을 활용한 요리가 일상 속에 같이 자리 잡고 있다.
일본의 1인당 달걀 소비량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며, 전국에는 1000종이 넘는 브랜드 달걀이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식량신문에 따르면 그중에서도 최근 해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달걀이 있다.
홋카이도 다케우치 양계장이 생산하는 프리미엄 달걀' 코메추야(Kometsuya)'다.
이 달걀은 일반 달걀과는 확연히 다르다.
생달걀 상태에서는 노른자가 옅은 레몬색에 가까운 빛을 따지면, 조리하면 하얗게 변하기 때문이다.
다케우치 양계장 측에 따르면 '달걀 노른자의 색은 대부분 사료에 포함된 색소 성분의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보는 진한 노란색이나 주황빛 노른자는 옥수수, 당근, 호박, 풀, 잎채소 등에 풍부한 카로티노이드에서 비롯된다.
반대로 '이러한 색소 성분이 적은 사료를 먹이면 노른자 색도 자연스럽게 옅어진다'는 설명이다.
양계장 측은 '노른자 색이 진하다고 해서 반드시 더 좋은 달걀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일본 관광 매체 '살람 그루비 재팬(Salam Groovy Japan)'은 '코메츠야 달걀을 특별하게 만드는 비밀이 사료에 있다'라고 전했다.
사료는 홋카이도산 쌀 68%를 비롯해 홋카이도산 생선 15%, 생쌀겨 8.8%, 가리비 껍데기 8.0%, 소금과 비타민,
유산균 등의 배합으로 구성된다.
특히 사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홋카이도산 쌀이 코메츠야만의 개성을 만든다.
맛 역시 매력 포인트다.
다케우치 양계장 측은 '사랑의 미각을 모방한 맛 분석 장비를 통해 단맛과 감칠맛이 뛰어난 달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양계장 측은 '이러한 풍미가 홋카이도산 쌀을 중심으로 한 사료와 생산 원료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구매자들 사이에서도 '은은한 단맛과 감칠맛이 조화를 이룬다'
'반숙으로 먹었을 때 풍미가 더욱 선명하게 느껴진다'는 후기가 이어졌다.
이러한 독특한 풍미와 비주얼은 외식업계의 관심도 끌고 있다.
도쿄의 오므라이스 전문점 '부히부히'는 일반 오므라이스 위에 새하얀 오믈렛을 한 겹 더 올린 메뉴를 선보였다.
미에다 히로히코 점장은 '독창적인 메뉴를 고민하던 중 코메츠야 달걀을 알게 됐다'며 '가열하면 새하얗게 완성되는
독특한 비주얼에 깊은 풍미와 은은한 단맛까지 갖추고 있어 새로운 메뉴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메츠야 달걀은 주로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중국과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도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촤근에는 해외 매체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소개되며 '기적의 달걀' '흰 노른자 달걀'이라는 별칭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강윤희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