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한때 나는 중국인과 결혼한 한국인으로서, 문화 차이와 인식의 간극을 사람들과 나누는 일이 즐거웠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한국 최대 정당 중 하나가 국내 정치 이슈에 "중국인"을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아내는 병원 같은 공공장소에서 자신의 본명이 불리는 것을 두려워하기 시작했다.</p><p> </p><p>나에게 있어 중국인 문제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었다. 아내의 국적을 숨기는 것이, 우리 사회에서 그녀가 조금이나마 덜 상처받고 살아갈 수 있는 길임을 깨달았다.</p><p> </p><p>그리고 작년 12월 3일, 그 두려움이 절정에 이르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날 나는 오금이 저리고 턱이 떨렸다. 혹시 저들이 야당 국회의원들을 모조리 끌고 가고, 다음 날 아침 장갑차가 우리 집 앞 대로에 나타나면? 혹여 그들 옆에서 호가호위하는 자들이 죽창이나 쇠파이프를 들고 사적 제재를 가한다면? 나는 과연 아내를 지킬 수 있을까?</p><p> </p><p>만약 계엄이 성공했다면 우리 사회에서 가장 눈에 띄고, 가장 쉽게 공격당할 대상인 중국인들. 그날 밤, 나와 아내는 모든 것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 서로를 부둥켜 안았다. 그리고 우리 시민들과 야당 의원들이 끝내 국회를 지켜내기 전까지, 우리는 그 두려움을 온몸으로 견뎠다.</p><p> </p><p>나는 항상 '연대'라는 말을 외쳐왔다. 유치하고 공허하다는 비웃음을 들을지라도. 하지만 내가 말하는 연대는 자국민을 착취하는 중국 공산당과의 유착이 아니다. 그것은 종교적 자유를 찾아, 성 정체성의 자유를 찾아, 정치적 자유를 찾아 바다를 건너온 이들과의 연대다. </p><p> </p><p>우리나라 문화는 분명 최근 몇년동안 세계의 최첨단에 있다. 그리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에게 우리가 가장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분명 어떤 중국인들에게 ‘한국’이라는 존재는 짙은 어둠 속 한 줄기 빛과 같았을 것이다. 그 점이야말로 내가 내 조국을 자랑스러워했던 이유였다.</p><p> </p><p>어쩌면 윤석열이 당선된 순간, 그 빛은 꺼져버렸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12월 3일, 국회를 지켜낸 시민들을 보며 나는 우리나라의 심장이 여전히 강렬하게 요동치는 것을 느꼈다. 물론, 중국인 아내를 둔 한국인으로서 나는 여전히 위험하다. 거리에서 들려오는 혐오의 목소리는 여전히 날카롭고 위협적이다.</p><p> </p><p>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다시금 희망을 바라볼 수 있음에 감사할 뿐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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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이제 당나라 중국이 아닌데 요즘 보면 시정잡배 취급을 당하더라구요. 거의 대중관계가 이쁨받는 반려견보다 못하고 저쪽들이 혐중심리의 씨앗을 뿌려서 중국인 자체를 혐오의 대상으로 삼는데 일반 시민들이 무슨 죄가 있을까요. 위로 밖에 해드릴게 없네요. 사모님께도 송구스럽군요.
저는 정말 교과서나 역사책에서나 보던 파시스트-중세의 광신도-후한의 황건적의난 같은 이벤트들이 내 조국에서 일어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경제가 망가지면 (양극화가 심화되면) 언제든 전체주의의 망령은 되살아난다‘는 한나 아렌트 선생님의 말씀이 먼 유럽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안이했네요. 아직 제 주변이나 공공장소, 대중교통안에서 중국인 혹은 홍콩대만 관광객들이 봉변당하는 것은 보지는 못했고 설령 있다면 전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설 것입니다. 헌재 판단이 내란이라는 전무후무함 때문에 신중함이 더해져 느린한 것으로 보이지만 탄핵으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탄핵이후가 더욱 문제인데 단숨에 이 파시스트들을 제압하고 주범들에 대해서는 경제적으로 형사적으로 가혹한 처벌을 가해 과감하게 역사의 한페이지를 넘어갈 수 있도록 물리적으로 한번 끊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중국 공산당의 동북공정으로 한국인들의 뿌리에 대해 훼손을 가해 기분이 몹시 나빠졌고 심지어 변란 발생시 두만강압록강을 넘어 헌법상 한국의 영토인 북한으로 넘어오는 것이 아닌가 또는 한한령으로 한국기업들에 가해진 보이지 않는 보복들에 대한 불만이 그동안 내재되어 있었는데
윤석렬일당의 집권과 광신기독교계의 결합, 거기에 세계블록경제화, 윤석렬정권의 경제에 대한 무능함, 양극화가 심화되니 그 갈등이 증폭되어 온라인에 있던 흉한것들이 이제는 오프라인으로 나와 표면분출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아무쪼록 몸조심하시고 만약 그런 불상사가 벌어진다면 조속히 현장을 떠나시고 가해자의 인상착의와 특징을 기억해서 기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연대하겠습니다.
첫댓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혐중이 퍼져나가는 게 무섭습니다..그것도 극우 파시즘 세력이 밀고 있으니.
온라인 쓰레기들이 오프라인으로 나오고
그게 또 다른 목소리인 거 처럼
언론이 마이크 까지 주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일본극우들이 조선인 학교 앞에서
개지랄 떨던 것도
일본 법원이 금지 시킨것 예도 있는데
그에 비해 정부 여당이라는 것들이
혐오를 부추기고 있는 현실이니
지금은 심심한 위로의 말 말곤
드릴게 없네요
2222
국힘은 늘 이랬죠....명박이때도 내부문제 해결하려고 독도외교로 대일관계 파탄내고 이번에는 계엄문제 해결하려고 대중관계 파탄내고....그거에 넘어가는 사람들도 참....
만주족님께 위로를 드립니다.
대선철에, 인종주의로부터 아내와 가족을 지키려고 이재명을 지지한다 하신거 기억납니다.
윤석열 그 악마와 추종자들이 파멸할 날이 얼마 안남았으니 조금만 더 버티십시오.
고생이 많으십니다.
중국이 이제 당나라 중국이 아닌데
요즘 보면 시정잡배 취급을 당하더라구요. 거의 대중관계가 이쁨받는 반려견보다 못하고 저쪽들이 혐중심리의 씨앗을 뿌려서 중국인 자체를 혐오의 대상으로 삼는데 일반 시민들이 무슨 죄가 있을까요.
위로 밖에 해드릴게 없네요.
사모님께도 송구스럽군요.
중국에 대하여 강경주의자로서 고구려의 부활을 염원하였습니다 그러나 중국인에 대한 혐오는 결국 공산당을 무너뜨리지 못하였습니다 혐오는 더욱 커져 우리 주변을 삼킬 뿐 입니다.
그저 부끄러울 뿐 입니다
작금의 중국인 간첩 운운 하는 작자들을 보면 예전 자신들이 미개하다고 혀를 차던 조어도(센카쿠열도) 사태 때 유니클로 등 때려부수던 중국인 들과 뭐가다른가 싶더군요.
아직도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와 같은게 먹히는 나라라는게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사모님께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저도 얼마전에 중국인 친구랑 국회도서관에 갈일이 있어서 걱정했었기 때문에 약간은 심정을 이해합니다 ^^;;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몇년사이에 극도로 심해졌죠
아무쪼록 이 엄혹한시기를 굳건히 버텨내시기 바랍니다ㅜ
위로의 말씀 올리겠습니다.
그저 마음을 굳건히 하시라고밖에 드릴 말씀이 없군요.
저는 정말 교과서나 역사책에서나 보던 파시스트-중세의 광신도-후한의 황건적의난 같은 이벤트들이 내 조국에서 일어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경제가 망가지면 (양극화가 심화되면) 언제든 전체주의의 망령은 되살아난다‘는 한나 아렌트 선생님의 말씀이 먼 유럽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안이했네요. 아직 제 주변이나 공공장소, 대중교통안에서 중국인 혹은 홍콩대만 관광객들이 봉변당하는 것은 보지는 못했고 설령 있다면 전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설 것입니다. 헌재 판단이 내란이라는 전무후무함 때문에 신중함이 더해져 느린한 것으로 보이지만 탄핵으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탄핵이후가 더욱 문제인데 단숨에 이 파시스트들을 제압하고 주범들에 대해서는 경제적으로 형사적으로 가혹한 처벌을 가해 과감하게 역사의 한페이지를 넘어갈 수 있도록 물리적으로 한번 끊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중국 공산당의 동북공정으로 한국인들의 뿌리에 대해 훼손을 가해 기분이 몹시 나빠졌고 심지어 변란 발생시 두만강압록강을 넘어 헌법상 한국의 영토인 북한으로 넘어오는 것이 아닌가 또는 한한령으로 한국기업들에 가해진 보이지 않는 보복들에 대한 불만이 그동안 내재되어 있었는데
윤석렬일당의 집권과 광신기독교계의 결합, 거기에 세계블록경제화, 윤석렬정권의 경제에 대한 무능함, 양극화가 심화되니 그 갈등이 증폭되어 온라인에 있던 흉한것들이 이제는 오프라인으로 나와 표면분출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아무쪼록 몸조심하시고 만약 그런 불상사가 벌어진다면 조속히 현장을 떠나시고 가해자의 인상착의와 특징을 기억해서 기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