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5일 묵상 본문 : 창세기 19장 23절 - 29절 - 심판 당할 자의 모습에서 벗어나 생명의 은혜를 전하고 주의 양식을 나누는 자로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일의 분주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어제 시찰회 모임을 통해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는 교회와 목사님들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느 목사님 사모님은 심장의 문제와 뇌출혈의 문제로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많은 분들의 기도로 극적인 회복을 경험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지금도 일하시며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분이심을 함께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단순히 우리의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 은혜 베푸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상황의 변화를 위한 신앙에 머물지 않고 주와 교제하는 신앙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의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시고 주님이 주시는 은혜 가운데 머물며 살게 하옵소서.
세상의 죄와 허물로 오염된 영혼을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새 영과 마음을 허락해 주시고 주의 생명으로 풍성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23 롯이 소알에 들어갈 때에 해가 돋았더라
24 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께로부터 유황과 불을 소돔과 고모라에 비같이 내리사
25 그 성들과 온 들과 성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다 엎어 멸하셨더라
26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더라
27 아브라함이 그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서 있던 곳에 이르러
28 소돔과 고모라와 그 온 지역을 향하여 눈을 들어 연기가 옹기 가마의 연기같이 치솟음을 보았더라
29 하나님이 그 지역의 성을 멸하실 때 곧 롯이 거주하는 성을 엎으실 때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
본문 해설
롯이 천사들의 도움으로 성을 나왔고 또 롯의 요청으로 소알 성에 들어갈 때 밤이 지나서 아침 해가 돋게 되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유황과 불을 소돔과 고모라에 비같이 내리셨고 그 온 성들과 들과 성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다 엎어 멸하시는 심판을 진행하신다.
이는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 가운데 초자연적으로 이루어진 심판의 모습임을 의미한다.
특별히 소돔과 고모라가 있던 지역은 역청이 많이 있던 지역으로 불 심판을 통해 지층이 침몰하고 낮아져서 사해 지역은 지중해 수면보다 약 392m가 낮아진 죽음의 바다가 되었다.
이렇게 심판이 진행되고 있을 때 롯의 아내는 소돔성의 모습을 바라봄으로써 뒤도 돌아보지 말라는 천사들의 명령을 어기게 되었고 결국 소금 기둥으로 변해 버리는 심판을 당하게 된다.
이는 롯의 아내가 천사의 경고를 가볍게 여겼음을 의미하며 소돔 성을 향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결과임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사건이 되었다.
아브라함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나님과 대면하여 대화를 나누었던 곳에서 소돔과 고모라 지역을 바라보았고 그 지역에 연기가 옹기 가마의 연기 같이 치솟음을 보게 되었다.
아브라함은 부요함과 향락의 도시가 하루아침에 잿더미의 도시로 변하는 모습을 보며 심판의 두려움과 함께 하나님을 향한 경외감을 갖게 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렇지만 불의 심판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기도를 기억하시고 롯을 심판 가운데에서 벗어나게 하셨으며 생명의 은혜를 누리도록 만드셨다.
이는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교제하며 롯을 향한 사랑의 마음으로 간구했고 구원해 주시기를 소망했기에 베푸신 은혜의 열매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하나님의 심판은 소돔의 사람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때, 즉 습관적으로 악을 행하고 쾌락을 위해 살아가고 있을 때 임하게 되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은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으며 두려운 메시지도 아니었다.
그들의 환경은 먹을 것이 풍부했기에 오로지 자기만족을 채우는 것에 몰두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모습은 죄의 관영함을 가져왔고 하나님께서 심판 하셔야 할 이유가 되었다.
이런 멸망의 모습은 주님이 재림하셔서 세상을 심판하시게 될 때에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모습임을 예수님이 분명하게 가르쳐 주고 계신다.
26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 27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더니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망시켰으며 28 또 롯의 때와 같으리니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 29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부터 불과 유황이 비오듯 하여 그들을 멸망시켰느니라 30 인자가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눅17:26~30)
그래서 성도의 지혜는 땅의 것을 풍성하게 얻는 것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심판의 때를 아는 것에 있으며 깨어 있는 모습으로 주의 재림을 준비하는 것에 있다.
재림의 때를 준비하는 것은 시한부 종말론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삶의 모습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심판의 두려움을 아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자신의 만족을 위해 사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하나님의 양식인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에 있다.
예수님은 주의 오심을 준비하는 삶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을 가르쳐 주신다.
42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43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둑이 어느 시각에 올 줄을 알았더라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44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45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냐 46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이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마24:42~46)
심판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따라 살고자 힘쓰는 종에게 하나님의 복을 약속하심으로써 성도가 힘써야 할 삶의 모습을 가르쳐 주고 계신 것이다.
무엇보다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종들의 모습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풍요함을 얻을 뿐만 아니라 그 말씀을 나눔으로써 생명의 풍요함을 누리는 모습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모습이 주의 때를 준비하는 모습이 됨을 가르쳐 주고 계신다.
또한 하나님은 롯의 아내의 모습을 통해 땅의 것에 미련을 두는 것은 어리석은 모습임을 가르치시고 하나님의 가치와 세상의 가치에 대한 분명한 태도를 가지도록 말씀하신다.
이러한 하나님의 경고는 바울과(골3:2) 요한 사도를 통해서도 동일하게 전달되고 있다.
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2:15~17)
오늘날에도 땅의 가치를 추구하는 삶은 하늘의 가치에 대해 무지하며 무관심하게 만든다.
또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며 죄를 쌓고 무뎌지는 심령을 가지게 한다.
이런 삶의 태도는 하나님의 심판을 향해 나아가게 만들고 깨어 있지 못하는 신앙이 된다.
그래서 성도가 무엇에 가치를 두는가에 따라 삶의 태도가 달라지며 소망의 대상 또한 달라지게 만든다.
베드로는 성도가 어디에 소망을 두고 사는 지에 따라 추구하는 삶의 방향이 달라짐을 제시하면서 하나님이 지으실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라고 선포한다.
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11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12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13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14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바라보나니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벧후3:10~14)
주님이 오실 것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삶은 하늘의 것을 사모하는 삶의 태도이며 자신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주어진 일을 감당하는 모습이다.
주의 말씀 앞에 여전히 땅의 것에 마음을 두고 살아가는 모습이 드러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려는 태도보다 내 만족을 위한 이기적인 삶의 태도가 뿌리 깊이 내려져 있음이 드러난다.
심판 받을 자의 모습임을 고백하며 다시 주의 긍휼을 구하는 자가 되어 자기만족을 위한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하늘의 것을 사모하는 자로 살아가기를 소망하게 된다.
그리고 땅의 것에 대한 미련을 버림으로써 주님 오실 때를 준비하고 거룩한 삶으로 나아가는 주의 백성 되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심판 당할 자들의 모습에서 저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음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날마다 주의 긍휼을 구하며 복음을 통해 주의 보좌로 나아가야 함을 느낍니다.
어리석은 삶의 모습으로 살지 않게 하시고 깨어 있는 삶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심판의 세대에 머무르지 않고 주의 약속을 따라 살아가는 자가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갈수록 세상은 심판 받아야 할 대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자기만족과 쾌락을 위한 삶이 세상의 지혜요 추구하는 목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세상의 흐름에 편승하지 않고 세상을 거스르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와 교제함의 기쁨으로 심판으로 향하는 자를 이끌어 내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날마다 주 안에서 생명을 누리고 그 생명의 양식을 전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며 은혜와 진리로 날마다 채우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