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산 달맞이 도량을 다니는 신도입니다.
저는 8여년 전에 스님을 서울 강서구에서 한 번 친견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아무것도 없던 고학생이었습니다. 당시에도 국가시험에 도전 중이었는데,
당시 스님께서 따뜻하게 맞아주시면서 꼭 될거라고 말씀해주시고, 불공도 올리지 못했던 제게
과일을 한아름 주시면서 부처님전에 올렸던 과일이니까 꼭 챙겨먹으라고 말씀주셨었습니다.
비록 그때 시험은 최종단계에서 떨어졌지만, 아무것도 아니었던 제게 스님이 보여주셨던 따뜻함은
지금도 기억이 나서 안심정사에 대해서는 늘 좋은 마음을 가지고 법공양 등에 조금씩 정성을 보태었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 부산으로 발령을 받아 내려오게 되었고,
2020년 올해 입춘을 시작으로 저의 일상에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잘해도 문제가 생기고, 생각지도 않은 부분에서 문제가 생겨 제아무리 둔한 사람이라도
이건 좀 이상하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때 유튜브로 종교관련 컨텐츠를 보다가 우연히 법안스님의 재수불공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수년이 지나는 동안 스님이 여전히 논산본찰, 각 지방 도량을 다니시면서 기도와 법문을 직접 하고 계셨다는 사실을 보고
저는 사실 충격을 받았습니다. 스님도 사람일진데, 어떻게 십수년동안 저 강행군을 해오셨는가 싶어서 놀랐죠.
그리고 동시에 그 동안 나는 불자라고 하면서 규칙적인 기도와 수행을 해왔었나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불교는 막연히 언젠가 높은 정신단계에 이르게 하는 그런 철학같은 종교라고 생각했기에,
속세에서 저희 가족 건사하고, 제 한 몸 건사하는것조차 버겨운 제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기독교나 천주교 신자들이 부러울 때도 있었어요. 목사님이나 신부님께는 신도들이 목전에 닥친
고민이나 현실적 문제들을 털어놓기가 쉽고, 같이 기도도 해주니까요.
하지만 절은 가도 스님찾아뵙기가 어렵고, 왠지 목전에 닥친 문제를 이야기해도 집착을 버리라거나 또는 업이니
받아들이라는 식의 말씀을 듣게될 것 같아 문제가 생기면 종교가 의지가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저에게 "불교는 안락을 주는 종교다. 편안함과 즐거움"이라는 스님의 말씀은 놀라웠습니다.
돌부처한테 빌어봐라, 안나오는게 있나 라는 스님의 말씀에도 놀랐고,
모든 경전은 다 옳고 다만 읽는 이의 상황과 수준에 적합하느냐의 문제일 뿐이라는 말씀도 와닿았습니다.
그래서 부산 도량에 재수불공, 생전 예수재, 방생, 서울 도량 개원 공양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지장경 기도도 시작해서 얼마전에 100독 회향을 하였습니다. 중간중간 보시도 힘닿는 한 했습니다.
돈이 이상하게 나가길래, 아예 나가기 전에 복짓자는 마음으로 제게는 큰 액수를 매달 보시했습니다.
(부산 도량 핸드폰 뒷자리4557 법우님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 절의 일을 잘 모르는 제게 정말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뜻한 바 있는 시험의 재도전을 앞두고 기도의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부산 달맞이 도량은 수요일이 재수불공입니다. 도량을 다녀가면 저는 꼭 꿈을 꾸는데, 어느 날은 상을 받기도 하고
어느 날은 끔찍한 귀신이 쫓아봐서 달아나는 꿈을 꾸기도 했습니다.
대체 잘 되고 있는건지 아닌건지 모를때는...일단 그냥 기도하자라는 생각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시험준비로 밥먹을 시간도 없이 바쁘다가 창원도량에서 스님을 친견할 수 있다기에 문자를 보자마자 신청했습니다.
사실 그때 제가 창원을 갈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이건 꼭 가야된다는 마음과 부산도량, 창원도량의 친절하신 법우님들(너무 고마웠습니다ㅠㅠ )덕분에
스님을 뵐 수 있었어요.
스님께서 풀이해주신 제 운명을 듣고나서 사실 마음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별로 좋은 게 없었고, 특히 가족과 관련해서는 운명이 그렇다는 말에 그동안 힘들었던 마음이 터져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일단은 목전의 시험 여부가 제게는 가장 소중했던 문제라 스님께 안되더라도 되게 해야하는데,
혹시 제가 더 해야될 것이 있을까요 여쭤보니 스님께서는 안된다고 할 수도 없는데, 된다고 장담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제가 더 할 것이 없다고 하신 다음,
스님께서 기도해주시겠다며 축원문을 올리라고 하셨습니다.
여전히 수년전 그때와 똑같이 제게 아무것도 바라지않으셨어요. 아마 스님께서 이거 올려라, 저거 올려라 그러면
된다고 하셨으면 아마 달러빚이라도 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창원도량에서 돌아오는 길에 가벼운 사고가 있었지만 다행히 혼박이었습니다.
제 차 범퍼만 고치면 되는 일이라, 저는 왠지 큰 일을 액땜한 것 같다는 생각에 감사함부터 들었습니다.
그날 창원에서 돌아오는 길 운전이 유난히 힘들었거든요.
중앙선을 넘어 질주하는 반대편 차를 간신히 피하거나, 제 차선쪽으로 무리하게 차선변경을 해 큰일날뻔 하거나
그날 돌아오는 운전이 하여튼 희한하게 어려웠습니다.
그때 제가 든 생각은 이 정도 혼박으로 끝나 감사하고, 왠지 한 고비 넘긴 것 같다는 근거없는 감사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인시기도를 끝내고 잠시 졸았는데, 꿈에 저희 집을 가져가려는 도둑이 현관문을 기웃대는 것을 보고
제가 소리지르며 쫓아내다 잠이 깨었습니다.
저는 소리지르며 화낸 적도 없는데 그런 꿈을 꾸어서 더 깨고나서 어안이 벙벙했어요.
좋은 꿈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어
알 수 없을때는 그냥 기도하자라는 신조에 맞춰 그냥 기도를 묵묵히 하고 있습니다.
스님친견 후, 마음이 매우 무거운 것도 사실이지만
그만큼 더 기도할 게 많다고 생각해보면 고민하는 시간도 아까워서 다시 염불이나 독경을 하게 됩니다.
저는 절대 그 사주처럼 살고 싶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현실 속에서 노력도 당연히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힘에 부칠때면 정말 잘돼 액자를 보고
따라해봅니다 정말 잘 돼.
이번에는 꼭 좋은 결과를 받아, 절에 다니지 않는 저희 부모님(아직 제가 시험보는 사실을 모르세요.)께
그 동안의 일을 말씀드리고 함께 기도하는 불자 가족이 되는 것이 제 소원표에 있답니다.
이루어질때까지 기도하고, 시험이 끝나면 논산에 가서 철야기도도 올리고 싶습니다.
어제 스님 친견 정말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고,
나중에 꼭 좋은 소식으로 다시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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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격려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예상치못하게 발표가 어제 났는데, 불합격했어요.
올해는 성적도 좋았고 여러가지로 준비도 잘 되었던터라, 사실 믿기지가 않습니다.
글을 지우려다 여러 법우님들의 따뜻한 위로글이 감사해서 그러지못했습니다.
사실 오늘 새벽 인시기도를 마치고 잠깐 눈을 붙이느둥 마는둥 할때
검은 형체가 크게 다가오는데 거기에서 바람이 일어나
실제 누가 제 얼굴에 선풍기를 대고있나 싶을정도로 바람이 느껴졌었어요.
선잠에서 깨어나 불안했는데, 결국 안좋은 결과를 맞았습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그런지 아직 실감도 안나네요.
스님께 들었던 제 사주중 그나마 직업이 좋은 부분이었고
나머지는 안좋았는데...남은 시간 그 고통을 어떻게 감당해야하나 생각하니
사는 것이 겁이 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와 달리 다른 법우님들께서는 꼭 기도공덕으로 가피입으셔서
바라시는 바 모두 이루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스님 친견과 축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법우님 흐믓한 마음으로
잘 읽었슴니다.
기도 잘하고 계십니다.
걱정하면 해결되는게 아니므로
기도가 답이지요.
그리고 꿈도 너무 좋게 잘꾸셨네요.
좋은일만 일어날듯합니다.
인시기도하시어 모든 소원성취 발원합니다.
아미타불
얏호 법우님~~~
잘 오셨어요.
법안스님 친견의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서울 등촌동 법당에서의 시작으로
부산 법당, 그리고 창원 법당까지,
그러고보니 '얏 호' 법우님으
마음 속에 숨겨진 깊은 불성이 있습니다.
불연이라고 하지요.
부처님 법을 믿고 의지하고
기도를 하면
세상은 불가사의 하답니다.
'무' 에서 '유' 가 만들어지며
그 주인공이 바로 얏호 법우님입니다.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법안스님 친견으로 좋은 기운을
받으셨기에 좋은 결과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올리신 공양은 결코 헛됨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실거에요.
방생까지 하시고,
불보살님과 용왕님과 산신님들까지
가피를 준비하고 계시기에
화이팅 입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진심어린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법안 큰스님께서 늘 말씀하신대로 부처님 불보살님 믿고 의지하며 꾸준히 긍정적인 마음 갖고 기도하시면 될거예요.
정말잘돼! 할수있어!
법우님, 화이팅! 힘내세요.
이제부터 좋은 일만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아미타불
법안스님은 보살이십니다^^
역시 법안스님이시죠?!
인간이 아닌 보살님♡ 강행군도 거뜬히 하시는 보살님♡
저는 법안스님 법문에 반해서 카페 찾아왓어요!!
저분이면 저의 운명을 풀어줄수 잇을거라는..믿음이 잇엇습니다
제가못알아먹는 부처님 말씀도다알고계시는분이라믿고잇습니다
분명 정답만 말씀해주셧을거예요
믿고 기도하심 꼭 정말잘될겁니다
저도내일친견인데 가슴떨려서 상담받을수잇을지 걱정입니다
그냥 직접 친견할수잇는것만으로도 지금 가슴이벅찹니다^^
정말잘돼 할수있어 감사감사 나모대은교주시아본사석가모니불!
아미타불..ㅠ()ㅠ
언젠가 저도 법우님처럼 법안스님 꼭 친견하고 싶습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닌듯하여...
그러다가도 혹시 큰스님은 다 알고 기다리시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미타불-()-
법우님 오로지꾸준히 인시기도 열심히하시고 법안스님께서 이끌어주시니까.꼭 좋은일 있을겁니다..불보살님 가피듬뿍받으시길 진심발원 합니다.
아미타불()()().
시험 합격발원드립니다
꼭 불자가족되시기를요
정성스런 글
감동입니다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오로지 꾸준히
기도만이 살길인거같습니다.
나모대원본존지장왕보살마하살
법우님 글을 읽으면서 그냥 눈울이 나네요
힘드실텐데ᆢ 잔잔하게 글로 법우님 마음과 현상황을 쓰신것 같은데 글속에서 법우님의 간절함이 푹 배어 있는것을 느끼게 됩니다.
법우님 시험 합격하기를 기도해 드릴께요
큰 스님께서 합심기도의 힘이 크다고 늘 말씀 하셨어요.
힘내셔요()
모두 다 잘됄겁니다~
안심인니까요~
정말잘돼 할수있어!
홧팅하세요~~✊✊✊
법우님께서 항상 건강하고 안전하시기를 바라며
시험에 꼭 합격하시고 소원문의 모든 소원들도 원만성취 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잘 돼! 할 수 있어!
올리신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모명양구고대원본존지장왕보살마하살()()()
법우님 얏호 법우님 잘 되실겁니다. 마음속으로 긍정의 힘을 수백만번 되뇌이었을 법우님을 힘껏 응원합니다. 어려움을 뚫고 도전하였든 저도 " 노력해도 안되는것이 있지만 기도해서 안되는것은 없다 "는 말씀을 새기며 이루고 또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 잠깐 뒤돌아볼 걸림돌이 생겼으나 저는 또 간절히 기도하며 핑계를 대지 않으려 맘먹습니다. 법우님 원하는데로 꼭 이루소서. "정말잘돼 할수있어" 응원합니다 법우님
토닥토닥.안아 주고 싶네요.
제게는 이직을 꼭 해야 하는 아들이 있습니다.
아들은 가끔 지장경을 읽고
저는 인시기도 중입니다.
다음에 꼭 합격소식 주실거라 기도 보탭니다.
힘내셔요.
아미타불 ()()().
법우님~ 마음 고생 많으셨겠지만, 최선을 다했고 후회없이 노력했으니 많이 많이 칭찬하고 칭찬합니다. 법안 큰스님 법문에도 나왔듯이 기도를 하면 길흉에 큰 의미가 없다 하셨어요. 큰 스님 친견 시 사주가 어떻게 나왔는지 잘 알수 없지만, 직업 말고 좋은 부분이 없으셨다고 하지만, 그 말씀을 법우님께 해주신 거는 다른 생각 말고 기도로 이겨낼 수 있다는 의미 아닐까요? 법안 스님께서 운명은 소가 끄는 힘보다 강하다 하셨어요. 그 운명의 강한 힘을 억지로라도 돌려쳐서 이기내려면 내 몸과 마음을 다해서 영육쌍전으로 새벽 인시 지장기도를 꾸준히 하라고 말씀하셨어요. 법우님을 응원합니다.
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