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큐셀인수 최종승인, 투자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 한화증권
한화케미칼, 독일 태양광업체 큐셀 인수 최종 승인 획득
큐셀의 파산 관리인 Henning Schorsch는 29일(독일 현지시간)에 한화케미칼의 자회사인 한화솔라독일의 큐셀(Q-Cells) 자산 인수를 최종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현금 555억원(4천만유로)이며 큐셀이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대출 받은 부채 약 3천억원(8억5천만링깃)에 대한 채무보증 조건이 포함됐다. 이로 인해 한화케미칼은 말레이시아 셀공장(800MW), 독일 셀공장(200MW), 독일 모듈공장(120MW), 독일 연구개발(R&D)센터 등을 인수하게 됐으며, 글로벌 3위 규모의 태양전지(2.3GW)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신규 증설이 아닌 기존 설비 인수를 통해 투자비용 절감
이번 인수는 한화케미칼이 신규 증설 대신 기존 설비 인수를 통해 투자비용을 절감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동사는 연초에 설비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1GW 규모의 셀생산설비 증설을 위해 2.5억달러의 투자자금을 책정한 바 있는데, 큐셀의 설비 인수를 통해 2천억원 이상의 투자자금을 절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태양광사업에 대한 투자비용 부담은 동사의 지속적인 주가 할인요인으로 작용했는데 이번 인수로 동사의 재무적인 리스크은 감소했다고 판단된다.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대출 받은 부채 역시 금리조건이 시중 금리보다 낮고 장기차입금 성격으로 파악되는 바,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으로 판단된다.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8,000원 유지
한화케미칼의 현재 주가는 2012년 예상 P/B 0.7배 수준으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Peer Group 내의 기업들 대비 Valuation 할인율은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다. 1) 3분기에 석유화학부문(특히, 가성소다와 PVC)과 태양광부문의 동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2) 큐셀의 설비인수로 기존 계획 대비 투자자금을 절감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Valuation 할인율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8,000원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