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자식들도 성장을 해서 경제적인 어려움도 조금은 면하고 그럭저럭 사업이랍시고 벌려놓고
하루하루를 보내는 오십대 중늙은이 입니다. 저녁때면 친구,형제들과 술한잔하며 아련한 학창시절을
떠올리고 허풍도 섞어가며 웃는 낙으로 살아갑니다. 가끔식 엘지경기를 DMB로 보다가 친구들에게
핀잔도 받지만 엘지가 승리를 하는날은 기분좋게 술값도 자청을 해서 계산을 합니다. 저녁 늦게
집에와서 엘지경기를 컴으로 다시보고 기분좋게 잠이듭니다. 그렇치만 패하는 경기가 있는날이면
허전함과 홧김에 혼자서 소주 한병 들이키고 잠을 잡니다. 올해는 엘지경기를 보다가 리모콘도
작살을 냈고 핸드폰도 부서뜨려서 바꾸었습니다 아무튼 재산상 손해도 보고있습니다.
청룡시절부터 오늘까지 영원한 엘지 팬으로서 유광점퍼도 2개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초반부터
엘지가 저조한 성적때문에 정신적으로 맨붕이 된적도 여러번 있었고 우리 엘지선수들 욕도 많이
했습니다. 오죽하면 아들놈이 승패에 연연하지 말고 경기를 즐기라는 충고까지 들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꿈속을 헤매는 것 같은 행복감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후반기에 오면서
이어지는 짜릿한 역전승 특히 어제 삼성전은 밤새 잠을 설칠만큼 흥분된 상태에서 밤을 보냈고
아직까지도 그 여운이 남아있습니다. 올해 한화와 경기를 할때면 댓글에 올라오는 타팀팬들의
그들만의 리그라는 빈정상한 표현에 자존심도 상했지만 어느덧 4강을 코앞에 둔 지금 감개무량합니다.
지금은 시즌초와는 너무도 다르게 팀이 강해져가고 있습니다. 금주부터는 저녁약속은 안하고
엘지경기를 보고있습니다. 조금전에도 오늘 저녁에 술한잔하자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 다른 약속이
있다고 거짓말로 둘러댔습니다. 오늘도 류제국선수의 삼진쇼를 기대하고 스나이더의 홈런
이병규 채은성의 장타를 기대합니다. 일찍 집에가서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맥주한잔하면서
열정적으로 엘지를 응원할 껍니다. 여러분도 저와 같은 마음이겠죠. 아무튼 살맛납니다!
첫댓글 ^^
진정한 무적엘지 팬이십니다~ 우리 선수들 이런 팬들의 마음을 가슴속에 담아 꼭 가을야구 해 내리라 믿습니다~ ^^
진짜 팬이시네요~~올해 엘지 4강갑니다!! 설령 못가더라도 지금처럼 좋은게임 해준다면 만족이에요~~^^
요새 엘지 경기 보고, 끝나고, 하이라이트 보고, 기사 읽으면서,,,지내고 있습니다. 가만히 월간 성적표를 보니,,승승승...이런 달력이 얼마만인지...너무 기분 좋습니다.
패하더라도 크게 상심하지 마시고
아드님 조언처럼 즐기시길 ㅋㅋ
133게임 전승 하겠습니까?
건강생각하셔서 과음은 자제하시구요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감사합니다
동감입니다...언제 저랑 대포 한잔 하시면 좋은 데..ㅎㅎ
그럴날이 오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저도 10년뒤면 50대 중늙은이가 되는데.. ㅠ 그때도 조금 여유있게 LG응원하며 술한잔 하면 좋겠네요.
같이 응원하며 술한잔 꿈만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