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가 무지하다고 욕할만큼 똑똑하신가요?

[Bobby Firmino]

일부 팬분들은 이번 일을 오직 애국심 하나로만 바라보고 상황을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건이 그렇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역지사지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우리 중 그 누가 케이타의 조국인 기니에 대해 관심이 있습니까?

기니가 아프리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아십니까?

기니가 프랑스 식민지였던건 아십니까?

기니의 국기는 어떻게 생겼죠?  

솔직히 말씀드려서 정작 우리 자신은 기니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면서 케이타가 한국과 일본의 역사에 대해 알길 바라고, 

그걸 모른다고 해서 무지하다고 욕하는게 굉장히 미개해 보입니다. 우리 자신 역시 무지하면서요.

무지하다고 마냥 욕할 필요는 없었어요. 

 리버풀팬들이 했던 것처럼 무지했다면 알게 하려고 애썼어야 했고, 케이타가 그것이 한국 사회에서 지닌 의미를 인지할 수 있도록 노력했어야 합니다.

설사 한국 사회 및 아시아권에서 욱일기가 상징하는 의미를 케이타가 알았더라도 케이타에게는 그것을 바꿔야 하는 의무는 없었어요.  

만약 당신의 일생을 통해 가장 좋아하왔던 것이 무궁화이고, 그것을 당신의 몸에 타투로 넣었어요. 

그런데 그것이 지구 반대편의 당신의 인생에 0.00000001%도 중요하지 않은 기니라는 나라에서 금기시 되는 문양이라고 가정해봅시다.

그 사실을 알았을 때, 당신은 그것을 두번 생각할 것도 없이 메이크업 할껀가요?

저는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케이타는 지금까지 자신의 인생과는 0.0000000001%도 관계없었을 지구 반대편의 한국이라는 나라를 위해 타투를 메이크업하기로 결정했어요.

물론 그것이 리버풀이라는 국제적인 축구 클럽에 속한 축구 선수로서의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타투에는 본인의 신념이나 철학이 투영되고, 처음 타투를 선택했을 때 케이타의 결정 또한 쉽지 않았을꺼라고 생각해요. 

무지에서 비롯되긴 했지만, 그것이 몇번 들어보지도 못했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여러나라의 아픔과 연관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것을 수정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 역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일을 성사시킨 리버풀 팬들의 노력과 케이타의 배려심에는 박수를 보내야 마땅하다고 생각되네요. 

팬들이 굉장히 큰 일을 해낸 것 같아요. 매우매우 자랑스러워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RITs]

되게 거창하게 쓰셨는데 굳이 이 타이밍에??? 싶네요
잘못한건 잘못한거고 충분히 비판 비난 받을 행동이었는데 너네는 기니는 알고 케이타 까냐?
이러시는데 별 공감도 안가고 과하게 날카롭기만 하네요
바꿔야할 의무도 없는데 바꿔준 케이타를 칭찬이라도 해야합니까?
왜 락싸해톡방이 케이타건 쉴드로 병들었는지
알거같네요 이 글만 봐도

[스미스]

무궁화 예시는 어처구니가 없네요. 동일한 사물에 대해 문화권마다 여러 의미를 두는 경우는 있지만, 욱일기는 일본에서만 발생했고,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겁니다. 애초에 일본이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만들었는데 거기에 대해 다른 해석을 한다는 게 말이나 되나요

[호발라]

이번 월드컵때 멕시코 팬들이 한국한테 고맙다면서 눈찢고 인종차별했는데 온갖 욕은 다먹고 몰랐다면서 사과했죠 님은 이것도 배려심 있다면서 멋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더구나 전범기 문제는 몇천만명이 죽어나간 역대 최악의 범죄고 가장 큰 피해자인 대한민국 사람이면 더 예민하고 민감하게 받아들일수 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그걸 보고서 미개하고 한심하다는 식의 주장이 어이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