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릭 백 작품집> A Tribute to Frédéric Back
프레데릭 백의 <나무를 심은 사람>은 장 지오노의 짧은 소설을 애니메이션 영화로 만든 것이다.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내용이 거의 흡사한 게 사실이나, 소설과 영화가 남긴 인상은 많이 다르다. 소설을 읽은 지 몇 해가 지난 지금, 바람에 할퀴어 성질이 포악한 사람들과 생명이 자라기 힘든 황무지를 묘사한 앞부분이 먼저 떠오른다. 반대로 영화를 기억하면, 우거진 나무와 풍성한 물 그리고 마을 사람들을 묘사한 후반부의 정경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색연필의 질감이 남긴 잔상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랫동안 프레데릭 백의 작품들을 접하면서 보고 들어온 메시지가 뇌리에 남은 결과라는 걸 깨달았다. 애니메이션 버전이 원작소설을 뛰어넘었다기보다 원작을 그만큼 완벽하게 승화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겠다.
프레데릭 백은 단순한 생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몸소 증명해온 사람이다. 철학자와 예술가는 우리가 몰랐던 걸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이미 알고 있는 것에 반응하기 마련이며, 다른 누군가가 그걸 표현하면 지혜로 간직하는 것이다. ‘자연과 생명’의 중요성을 한결같이 믿어온 백의 작품은 아름다운 이미지에 소중한 메시지를 담아왔다. 백은 장 지오노의 소설 <나무를 심은 사람>을 애니메이션 영화로 만들면서 원작에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 직접 구상한 것들로 작업하던 백은 지오노의 원작에서 자신의 그릇을 채워줄 동지를 발견했던 것 같다.
백은 <나무를 심은 사람>의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에와 비슷하다. 말 수는 적고 행동으로 실천한 두 사람이다. 땅주인마저 버린 불모의 땅에서 자연의 섭리에 맞춰 수십 년간 나무를 키운 노인은 쉰을 넘긴 나이에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그렇다고 서두르지도 않았다. 프랑스에서 캐나다로 건너와 라디오 캐나다 방송국에서 일하던 백이 대표작을 만들기 시작한 것도 쉰이 가까울 때였다. 고독에 싸여 일에 몰두하느라 부피에가 말을 잃은 것처럼, 한 작품에 몇 년의 시간을 바치곤 하던 백은 한쪽 눈의 시력을 상실했다(<크락>의 작업 도중 눈에 들어간 고정액과 피로와 스트레스가 겹친 결과였다). 백의 작품을 보며 배워야 할 또 다른 가치는, 삶을 대하는 그의 자세일 게다(그 자신이 실제로 거대한 숲을 가꾼 실천가이기도 하다).
한국에선 그간 단편적으로만 소개되던 프레데릭 백의 작품 세계를 집대성해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3D 애니메이션의 득세 속에서 인간의 손길이 따뜻하게 전달되는 백의 애니메이션은 그야말로 선물 이상의 진가를 발휘한다.
백의 후기작들의 색연필 질감에 익숙한 사람에겐 전기 작품들은 발견이다. 세계의 아이들이 마법사를 무찌르고 태양을 구한다는 <아브라카다브라>(1970), 인간과 동물이 소통하던 시절에 그들이 힘을 합쳐 천둥의 신으로부터 불을 찾는 이야기 <이논 혹은 불의 정복>(1971), 인디언 꼬마들이 자연의 정령과 보내는 사계절의 스케치 <새의 창조>(1973), 자연을 파괴하는 어릿광대를 무찌르는 아이들을 그린 <환상?>(1974), 축제 퍼레이드의 이면을 다룬 <타라타타!>(1977)는 모두 아이와 자연의 교감을 다루고 있어 교육용으로 그만이다.
백에게 미국 아카데미와 안시, 히로시마 등의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의 수상을 안겨준 후기의 유명 작품들과 재회하는 기쁨도 크다. <투 리엥>(1979)은 백의 작품경력에서 전환점이 된 작품이다. 이전까지 주로 잉크와 물감으로 작업하던 백은 불투명 아세테이트에 크레용과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애니메이션 단계로 넘어가면서 원화의 질이 어느 정도 희생되는 게 아쉬웠던 백은 그러한 재료들로 풍부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성을 잃지 않은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게 된다.
백의 사상과 언어를 집약한 초기형태인 <투 리엥>(1979)은 신과 인간의 관계를 유머 있게 그렸고, 의자의 일생과 가족사를 연결해 근대 전후 문명과 사회의 변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기록한 <크락!>(1981)은 짧은 애니메이션이 서사시로 완성된 드문 예이며, 백에게 제2의 고향인 캐나다의 원대한 자연 예찬이자 자연을 정복했다고 믿는 인간을 비판한 <위대한 강>(1993)은 규모나 주제 면에서 그가 이른 경지를 목격할 수 있는 작품이다.
특이한 건, 몇 작품의 영어판과 프랑스어판 영상을 따로 수록했다는 점이다(더빙만 다른 게 아니라 별도의 영상을 지원한다). 그 중, <위대한 강>은 도널드 서덜랜드가 내레이션을 맡은 영어버전이 더 낫고, <나무를 심은 사람>은, 필립 누아레가 드라마틱하게 진행한 프랑스어버전과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다정다감하게 감동을 전한 영어버전 둘 다 들어보길 권한다. 느낌이 사뭇 다르다(<나무를 심은 사람>에는 한국어 더빙 버전도 지원되지만, 앞선 두 배우의 역량에는 못 미친다). 주의할 점이 한 가지 있는데, 영상의 특성상 시각 보호를 위해 장시간 시청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프레데릭 백의 작품을 망라한 작품집인 만치 부록으로 충실한 인터뷰와 다큐멘터리를 제공한다. 백과 그의 든든한 후원자인 위베르 티종의 인사말에 해당하는 ‘프레데릭 백과 위베르 티종의 영화제작에 관한 특별 소개’(2002년, 5분)에선, 백이 어린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자신의 이력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티종은 그와 백의 인연에 대해 들려준다. <위대한 강>을 주제로 한 인터뷰(1993년, 12분)는 작품의 계기, 제작방식, 평가 등을 다룬 코너다. 장 지오노와의 인터뷰(1960년, 22분)는 프로방스의 영화제작 현장에서 가진 것으로서, 작가와 프로방스 지방의 관계, 소설의 구상 방법, 소설가로서 살아가는 방식 등에 관한 이야기가 오간다.
<나무를 심은 사람>의 아카데미 수상 기념 인터뷰(1988년, 7분)에선, 백의 두 번째 아카데미 상 수상을 기념하여 기획자인 위베르 티종이 제작배경, 백의 성격, 작업방식 등에 관해 이야기한다. 백은 예술을 위한 영화가 아니라 메시지가 담긴 영화를 만든다. 그래서 티종은 첫 번째로 미국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던 <투 리엥>이 수상하기를 더 원했다고 말한다. 백의 메시지, 언어, 사상이 담겨있는 <투 리엥>이 <크락>보다 본령에 가깝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란다. 그 외에 보기 힘든 원화, 스케치, 사진자료 등이 작품별로 제공된다.
네 번째 디스크에 별도로 백과 나눈 인터뷰 두 편(1987년, 32분 / 1994년, 28분)을 모아놓았다. 애니메이션 예술에 혼신을 바친 그는 퀘백 지방의 전원에서 가족과 숲을 가꾸며 살고 있었다. 전원생활을 하는 그를 찾아가 나눈 인터뷰는 TV 애니메이션 데뷔 때부터 현재까지의 작품 제작 기법, 유년시절 이야기, 작품의 주제, 현실세계의 문제, 불의와 폭력에 대한 비판, 복원되어야 할 가치, 은퇴 후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백은 자신이 인디언과 비슷해서, 후대에게 뭔가 남기기보다 그들에게 새롭게 뭔가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현재의 자신이 행복하며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고 말한다. 쓸모 있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는 그의 말을 들으면서 우리 각자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ibuti, 2007.7. 씨네21 612호)
<프레데릭 백의 선물> A Tribute to Frederic Back
1970년 ~ 1993년 / 프레데릭 백 / 129분 / 1.33:1 스탠더드 / DD 2.0 프랑스어, 영어(일부작품 대사 없음) / 한글, 영어, 프랑스어 자막 / 베네딕도 미디어(4장)
< 화질 ★★★☆ 음질 ★★★ 부록 ★★★★ >
<작품별 소개>
<아브라카다브라 Abracadabra> (1970, 9:13)
마법사가 태양을 가두어버리자 꽃은 시들고 세상 사람들은 영문을 모른 채 해를 그리워한다. 백인, 흑인, 인디안, 아시아의 소년, 소녀가 마법사를 무찌르고 태양을 구한다는 다소 교훈적인 내용이다. 동화의 따스함과 단순한 선, 다양한 음향효과, 서정적인 음악의 사용의 결합이 돋보이는 작품으로서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 출품됐고, 체코 브라티슬라바 국제영화제에서 다뉴브상을 받았다.
<이논 혹은 불의 정복 Inon or the Conquest of Fire> (1971, 9:38)
불이 없던 시절. 인간들은 추위에 떨지만, 천둥의 신 이논은 인간에게 불을 주려 하지 않았다. 그 당시엔 소통이 가능하던 인간과 동물이 한 자리에 모인다. 곰의 꿈에 따라 매와 비버와 늑대는 해가지는 산으로 떠난다. 비버와 매의 노력으로 불을 구했고, 그날 이후 인간은 더 이상 추위에 떨지 않게 되었다. 거칠고 두터운 선에서 석판화의 질감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새의 창조 The Creation of Birds> (1973, 10:07)
자연과 어울려 노는 네 명의 말썽꾸러기 인디언 꼬마들. 그들이 자연의 정령과 함께 보내는 사계절을 스케치했다. <새의 창조>를 비롯한 프레데릭 백의 초기작들에선 토속적이고 원시적인 문화의 영향이 느껴진다. 내용은 대게 아동들의 교육을 위해 섬세하게 구성된 교훈적인 것들이며, 거기에다 아동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단순한 구성과 아기자기하고 서정적인 음악, 효과음을 더했다. <새의 창조>는 체코 브라티슬라바 국제어린이방송페스티벌 명예상, 캐나다 사스카츄완 요크턴 단편 및 비디오영화제 애니메이션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환상? Illusion?> (1974, 11:34)
애초에 사람과 생명체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살았다. 그러나 인간은 어릿광대에 의해 파괴된 자연과 문명에 길들여진다. 세상은 어둡고 암울한 모습으로 변하고, 공해는 범람하며, 획일화된 인간은 소비와 향락과 돈에 빠진다. 그러나 아이들은 어릿광대에게 반기를 든다. 이어지는 협박과 전쟁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잊혀진 태양과 자연을 찾아낸다. 프레데릭 백의 후기 대표작들의 초기 형태를 보여주는 <환상?>은 체코 브라티슬라바 국제영화제, 이란 테헤란 국제영화제 등에서 수상했다.
<타라타타! Taratata!> (1977, 8:32)
프레데릭 백은 이제 지극히 환상적이고 아름다우며 화사한 세계로 진입한다. 타라타타의 기념일, 축하 퍼레이드가 벌어진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가운데 퍼레이드는 점차 현대적이고 파괴적인 것들로 채워지지만 사람들은 환호한다. 소년과 개는 퍼레이드가 지나간 거리를 걷는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소리는 소년을 아이들이 자연 및 동물과 어울려 사는 환상의 세계의 퍼레이드로 안내한다. 스위스 로잔 국제청소년 및 아동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이다.
<투 리엥 Tout Rien> (1979, 11:02)
신의 형상에는 단순한 터치를, 자연의 세계엔 복잡하고 현란한 터치를 가해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애니메이션이다. 신의 손길에 의해 단순한 모습의 생명체는 색과 무늬를 얻는다. 신은 마지막으로 인간을 만든다. 인간은 매번 투정하고, 그 때마다 신은 비늘과 털과 깃털을 갈아입힌다. 인간의 투정이 계속되자 신은 인간을 맨 몸으로 바꾼다. 사악한 인간은 짐승을 죽여 자신들의 옷을 만들어 입고, 신을 죽이려한다. 이어 끝없는 욕심으로 자연을 파괴해 나간다. 마침내 자신의 죄를 뉘우친 인간은 자연에게 옷을 돌려주고, 신은 인간을 용서한다. 불가리아 애니메이션영화제, 캐나다 오타와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등에서 수상했고, 미국 아카데미 후보작에 올랐다.
<크락! Crac!> (1981, 15:03)
<크락>은 단 15분에 불과한 짧은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해서 대서사시를 완성할 수 있는지 잘 보여준 예다. 의자의 일생과 한 가족사를 연결해 근대를 전후한 인류 문명과 사회의 변화, 인간과 자연의 관계의 변화, 개발과 자연 파괴, 소외된 현대인, 공허한 현대 예술 등의 메시지를 기록한 서사시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구성과 자유롭고 아름다운 화면 구성 등이 너무나 매혹적이어서 베스트 애니메이션으로 꼽기에 모자람이 없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미국 아카데미에서 수상했으며, 그 외에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상을 받았다.
<나무를 심은 사람> (1987년, 30:09)
<나무를 심은 사람>은 장 지오노의 원작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이다. 보통 시나리오와 구상을 직접 하는 백에게 다른 사람의 원작을 영화화하는 건 드문 경우였다. 아마도 프레데릭 백이 자신의 세계관과 원작소설이 공유하는 부분에 동감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작가가 황무지에서 엘제아르 부피에라는 이름의 남자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이후 오랜 시간에 걸쳐 황무지를 몇 차례 방문했던 작가는 야만의 땅이 비옥한 토지로 변화하는 것을 목격하는데, 그는 이 모든 것이 옛날에 만났던 남자의 노력이 맺은 결심임을 알게 된다. 단순하면서 길지 않은 이야기이지만, 소설과 애니메이션이 안겨주는 감동의 깊이는 남다르다. 안시 애니메이션영화제, 미국 아카데미 등 이루 말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곳에서 상을 받은 걸작이다.
<위대한 강 The Mighty River> (1993, 24:05)
<위대한 강>은 프레데릭 백이 라디오 캐나다 방송국에서 작업한 마지막 애니메이션이다. 그는 한 애니메이션을 빌려 그에게 제 2의 조국이 된 캐나다의 원대한 자연을 예찬하고 있으며, 아울러 자연을 정복했다고 믿었던 인간을 비판한다. 당시 세인트로렌스 강(생로랑 강)을 되살리는 운동에 나섰던 백은 ‘무지에 대해 느끼는 현기증 같은 것’을 드러내려 했다고 말했다. 흡사 자연의 비밀을 엿보고 있는 듯한 <위대한 강>은 작품의 규모나 철학적 깊이에 있어 가장 품격 있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일 것이다. 이야기의 구성, 심오한 주제, 섬세한 터치, 눈을 떼기 힘든 다양한 화면 구성, 손으로 일일이 창조한 200개 이상의 장면 등에서 백이 이른 경지를 실감하게 된다. 이 작품을 본 한 평자는 ‘프레데릭 백은 온순하면서도 날카롭다. 크레용으로 그리듯이 아롱거리며 날아갈 듯한 우아함 뒤에는 점점 더 자신을 드러내는 운동가가 숨어있다.’고 평했다. 안시 애니메이션 영화제 그랑프리 등 무수한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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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애니메이션의 천국 캐나다 - SICAF에 다녀와서
Tracked from 캐나다 대사관 블로그 삭제여러분 애니메이션 좋아하세요? <드래곤 길들이기>, <슈렉 포에버>의 흥행과 더불어 많은 분들이 기다렸던 <토이스토리3>의 개봉 등으로 극장가에는 애니메이션 열풍이 이는 듯 합니다. 저는 애니메이션을 정말 좋아합니다. 살아움직이는 그림의 활기, 그 넘치는 매력덕분에 한 때는 Pixar사에 입사하고싶다는 꿈을 꾼 적도 있었어요^-------^ 현실에의 어떠한 제약도 없이 영상 예술의 지평을 무한대로 끌어올리는 매력적인 애니메이션! 여러분 혹시 캐나다가..
2010/08/13 15:27
글이 어땠나요? 당신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이 분의 작품을 처음 만난것이 90년이니까..
2008/11/20 22:38이제 거의 20년이 가까워지는군요.
저도 베네딕도에서 출시한 비디오로 이 작품을 처음 보았으니까, 아마 비슷한 시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세월이 흘러 DVD로 다시 보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더 좋아지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008/11/21 13:20전 이분의 나무를 심은 사람이라는 주제의 영화를 봤는데 참 감동적이고 배울점이 많더라구요
2008/11/21 11:18그런 한 사람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잘 교훈삼았죠
그런데 이분은 천주교를 믿는 분이신가봐요
하나님을 하느님이라고 말을 하는것 같던데...?
프레데릭 백의 종교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백의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는 곳이 베네딕도 미디어란 곳입니다. 이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곳을 운영하는 측이 가톨릭 계열입니다.
2008/11/21 13:23하나님을 하느님이라고 부르는게 아니라 하느님을 하느님이라고 부르는거고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을 하나님이라고 부르는거임ㅋㅋ 종교마다 다르니까 조심해서 말해주세요
2008/11/21 21:23성우가 천주교를 믿는 분이겠죠.
2008/11/22 00:14그리고 크리스탈베이비님..
개신교를 다니시는듯한데..
좀 명확히 아시고 종교에 대한 답을 하시길~
기독교=구교(천주교)+신교(개신교)+정교(성공회교)입니다.
기독교는 유일신인 하느님(하나님)을 믿는 종교구요. 하느님이나 하나님이나 똑같은 존재입니다.
웃긴건 개신교의 종주국인 미국에서도 신의 호칭에대해 따지지 않는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심하게 따지더군요.ㅋㅋ 미국에서는 교회다녀도 다 술마시고 담배피던데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쩝...
개신교의 종주국이라..
2008/11/22 08:51개신교의 종주국이라고 하면 유럽쪽으로
뭐 어디가 됐든
근데 술이나 담배 모두 해로운 것들이잖아요
술이야 적당량 마신다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우리나라 문화적 특성상 그것이 안되다보니..
술 담배로 인해 신앙적인 생활에 문제가 되다보니
금지한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가 그런거 금지한거
잘한거라고 생각되는데
이런 종교적논쟁은 잠시 접어두고
선생님의 작품은 정말 대단하네요
닮고 싶네요//^^
안녕하세요.티스토리 입니다^^
2008/11/21 11:18회원님의 포스트가 현재 다음 첫화면 카페.블로그 영역에 보여지고 있습니다. 카페.블로그 영역은 다음 첫화면에서 스크롤을 조금만 내리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님께서 작성해 주신 유익하고 재미있는 포스트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다음 첫화면에 소개 하게 되었으니, 혹시 노출에 문제가 있으시다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티스토리와 함께 회원님의 소중한 이야기를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저도 이분의 나무을 심은사람을 보았어요
2008/11/21 12:48그림도 그렇고 내용도 너무 좋아서 마음에 담고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그림의 세계를 보니
더욱 마음이 따뜻해 지네요
잘 보았습니다
대부분 사람에게 익숙한 프레데릭 백의 작품은 <나무를 심은 사람>일 거예요. 백이 다작의 작가는 아니지만, 그 작품 외에도 볼 만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많답니다. 기회가 되면 한 번 구해보시길 바랍니다.
2008/11/21 13:26지금까지 10년에 걸쳐 저도 이 영화를 보고 또 보고
2008/11/21 15:55이제 나이가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갑니다
저도 제 작품을 만들고 있는 애니메이터의 한 사람으로
늘 꿈을 잃치 않는 힘이 되곤 합니다
10년전에 시작했던 작품을 아직 끝내지 못하고 있지만
조금씩 진행해 나가고 있죠
이 분의 삶에서 또 다른 힘과 사랑을 봅니다
하늘이 이런 분을 내려 주신 것을 감사 드립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잃었던 꿈을 되찾았을지를 생각해 보면
늘 마음이 따듯해 집니다
프레드릭 백님 감사 합니다
Brian님, 애니메이터시군요. 힘든 환경에서 만들고 있는 애니메이션 작업이 꼭 완성되기를 빕니다.
2008/11/21 22:52이 페이지 주소를 제 다음 블로그에 담아갑니다..
2008/11/21 16:45물론 출처는 밝히고요.
그래도 되겠죠..? ^^
(http://blog.daum.net/toypinwheel/11799650
참고로 제 블로그는 방문용이 아니라 수첩 같은 자료수집용입니다. ^^;
네, 괜찮습니다.
2008/11/21 22:50여러분, 잠깐만요,한국인은 꼭 알아야 하기에 또 올립니다. 아직도 아기공룡 둘리의 탄생비결을 모르시는 분 계십니까, 국내최초로 공개되었는데, 검열을 피하기 위한 장치였다네요. 위 '만화대국' 필명 클릭하시면 <뒤틀린 만화·애니>방에 있어요. CBS라디오에서 했던 '공지영의 아주 특별한 인터뷰'에서 김수정 선생님이 털어놓은 아기공룡 둘리의 탄생비결입니다. 한가지 더, 국내 방영 애니메이션과 현재만화책은 한국 YWCA 자료집이 시킨대로간륜 및 방통위가 왜곡조작한 50% 가짜입니다.친일청산 안한 비극이지요. 그렇기에 원작에서 볼수있는 키스장면 등이 안나오는거죠. 눈물납니다. 꼭 가보세요.
2008/11/21 17:23저건 앤니라고하기엔 예술작품이자 미술관 같네...
2008/11/22 00:41사명을 가지고 작업을 계속했던 프레데릭 백의 작품은 예술작품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거예요.
2008/11/22 10:13그림만 봐도 눈이 따뜻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2008/11/22 04:34그림 한장으로 이렇게 따뜻해질수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작품을 조금이라도 보여드리고 싶어서 캡처를 해봤는데, 아무래도 본편을 보는 게 낫겠지요.^^
2008/11/22 10:14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The Snowman은 이분의 작품이 아닌가요?
2008/11/22 11:34<스노우맨>은 다이앤 잭슨의 작품입니다. 아름다운 음악과 따뜻한 영상 때문에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진 작품이죠. 저도 좋아하는 영화이구요.^^
2008/11/22 12:06"나무를 심는 사람"이란 작품은 교회 제자대학에서 처음 접하게 되었어요 누구의 작품인 것도 모르고 그저 구성인물과 내용에 대하여 영상을 보고 토론한 적이 있어요
2008/11/22 14:52정말 작품 세계에 감동을 느끼곤 하죠 다시 보아도 정말 명작이예요~~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08/11/22 23:45좋은 정보 정말 고맙습니다. 이 분 작품을 꼭 다시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작품집으로 나온 줄 몰랐어요. 이 기사 보자마자 바로 쇼핑몰 가서 구입하고 지금 배송 기다리고 있습니다. ^^ 사실 나무를 심는 사람밖에 못 봐서 다른 접해보지 못했던 작품들을 더 기대중이랍니다!
2008/11/22 15:56저와 제작사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만, 이 DVD가 많이 팔렸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auxo님께서 정보를 보시고 구입하셨다는 말씀을 들으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DVD 보면서 좋은 시간 보내시길 빕니다.
2008/11/22 23:48저도 백씨의 나무심는 사람 봤었는데 너무 감동적이고 재밌었어요 ㅎ
2008/11/22 16:22근데 환상?이라는 애니도 참 재밌을듯 하군요.
백씨의 애니는 DVD로 나왔습니까? 소장하고싶군요 ㅎ
저는 이 작품집의 애니메이션 중 <크락>과 <위대한 강>을 좋아합니다. 작품집이 DVD로 나와 있으니까 구입하시기엔 힘들지 않을 거예요.
2008/11/22 23:50오@ 나무를 심은 사람 이거 유명한 애니인데 .. ㅠ 그림이 동화같고 너무 포근해서 이쁘네요 ㅠ.ㅠ
2008/11/22 20:23가장 유명한 애니메이션 중 하나겠지요. 제가 처음 본 프레데릭 백의 작품이기도 하구요.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2008/11/22 2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