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답글 잘 읽었습니다.
KTX차량의 폭이 신간선 차량의 폭보다 좁은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군요.
그러면 자유석도 2+2 좌석 배열로 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KTX의 전후동력차 바로 다음에 연결되는 동력객차 2 량을 자유석으로 했으면 합니다. 18량 편성의 경우 1호차와 18호차죠.
(나머지 부수객차는 모두 동력기관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좀더 "조용"하겠죠.)
1호차와 18호차는 플랫폼 중앙에서도 가장 멀고 열차의 맨 극단에 위치하므로 열차 중앙에 위치한 스택코너를 이용하기도 불편하기도 하므로 일반석 (지정석) 이용자들의 불편을 살 가능성이 많죠. 그러니 자유석 전용칸으로 운영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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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 KTX는 역시 18량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현재 서대전 이남의 주요역들 (논산, 익산, 송정리, 광주, 목포역)의 플래폼이 짧아서 18량 차량을 정차시킬 수 없을 것 같습니다. 14량 짜리 차량 세우기에도 빠듯할 것 같습니다.
또 제가 여러번 강조했듯이 경부선에 비해서 고속철도의 수요도 부족하죠.
굳이 18량으로 운행할 경우에는 호남선 5대역에서 정차하는 새마을호의 역할까지 맡도록 해야 할 겁니다.
예를 들면, 평일에 3등석을 운영해서 새마을호 요금만 내고 (또는 10% 할증요금 정도의 수준) KTX를 이용하도록 해서 KTX의 좌석을 채워야겠죠. (대신 새마을호의 운행을 대폭 감축해야겠죠.)
하지만 철도청에서 그렇게까지 하려고 할지, 또한 2등석과 3등석에 차이를 두기 어려울 것 같아서... 어려울 듯 합니다.
아무래도 호남선 KTX는 월-목요일에는 14량, 금-일요일 및 휴일 당일과 전날에는 18량으로 운행하는 것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 4량 분리와 연결이 매우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 이것도 힘들겠죠.
어쨌건 편성전환이 자유롭지 않은 18량 편성 KTX 차량은 평일에도 좌석수요가 많은 서울-부산 노선에만 적합한 것 같습니다. 어서 G7 차량이 상용화되어야 탄력적인 수송이 가능할 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