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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 2017 개봉 / 111분>
=== 프로덕션 노트 ===
감독 : 훌리오 메뎀
출연 : 페넬로페 크루즈 & 루이스 토사 & 에시어 엑센디아
“가슴은 사라져도, 내 심장은 뛰고 있으니까”
당신의 가슴을 움직일 단 하나의 공감 드라마
남편과의 별거 중 느닷없이 마그다에게 찾아온 시한부의 삶. 그러나 불행의 시간에 허덕이기보다는 홀로 남게 될 아들과 주위 사람들의 아픈 가슴을 보듬어줌과 동시에 여성으로서의 의미 있는 삶을 택하는데...
마침내 찾아온 새 생명에 대한 설렘 속에서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내는 마그다.
당신의 텅 빈 가슴을 어루만져줄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나 자신으로서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의 가슴을 움직일 단 하나의 공감 드라마
* <미 투>(2009), <북극의 연인들>(1998), <대지>(1996) 훌리오 메뎀 감독 신작
* <오픈 유어 아이즈>(1997), <내 어머니의 모든 것>(1999), <바닐라 스카이>(2001) 페넬로페 크루즈 주연
* 긍정과 사람, 포옹 그리고 용기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훌륭한 인생 지침
■ 별은 사무치게 쏟아지고
생생하게 반짝이는 페넬로페크루즈의 존재감 - Guardian -
감동적이고 감정적인 영화의 힘 - AwardsCircuit.com -
페넬로페 크루즈는 매우 어려운 역할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준다 - Independent (UK) -
관객의 가슴을 강렬하게 끌어당길 준비가 되어있는 영화 - CineVue -
감성을 넘어 쓰라린 감정을 느끼게 하는 영화 - Contactmusic.com -
이 영화를 봐야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늘 새롭고 진솔한 페넬로페 크루즈의 연기가 있기 때문이다
- HeraldNet -
빚어진, 그리고 훌륭한 연기가 담긴 작품 - The Film Stage -
■ 오늘의 나, 마그다의 이야기
"가슴은 사라져도, 내 심장은 뛰고 있으니까"
당신의 가슴을 움직일 단 하나의 공감 드라마
남편과의 별거 중 느닷없이 마그다에게 찾아온 시한부의 삶.
그러나 불행의 시간에 허덕이기보다는 홀로 남게 될 아들과 주위 사람들의 아픈 가슴을 보듬어줌과 동시에 여성으로서의 의미 있는 삶을 택하는데...
마침내 찾아온 새 생명에 대한 설렘 속에서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내는 마그다.
당신의 텅 빈 가슴을 어루만져줄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오늘의 우리는 찬란하다
1) "사랑한다. 이게 우리가 사는 이유야" 변함없이 용기를 잃지 않는 나, 마그다 _ 페넬로페 크루즈
검진을 위해 들어선 병원, 차가운 공기는 괜시리 나를 서늘하게 만들었다. 결과를 듣기 위해 마주앉은 담당의사 훌리안의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줬다. 완치 확률 70%라는 그의 말은 전혀 힘이 되지 않았다. 이제 내 삶은 어떻게 되는 거지? 내 아들 다니는?
가슴 한 쪽이 사라지고, 항암 치료를 위해 머리마저 밀었지만, 그대로 계속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다. 나에겐 오늘이 있고, 또 하늘을 날 수 있는 내일이 있으니까. 삶을 마음껏 누리고, 나와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위하면서 살아야지. 최대한 행복하게.
내일의 나를 위해서, 내가 사랑하고 나를 아껴주는 모두를 위해서, 그리고 나에게 찾아온 축복 같은 아이를 위해서.
2) "당신 곁에 있어 주려고 왔어요" 조심스레 내민 손을 잡아준 사람, 아르투로 _ 루이스 토사
처음에는 몰랐다. 아르투로가 내 삶에 이렇게 깊이 들어올 줄은. 병원에 다녀왔던 날, 아들 다니의 축구경기를 보러 간 경기장에서 그는 다니의 실력이 월등하다고 말해줬다. 명문팀의 유소년 스카우터라고 자신을 소개한 아르투로의그 한 마디는, 우습지만 '완치 확률 70%'라는 훌리안의 말보다도 훨씬 내게 큰 힘과 위안이 되어줬다.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가족을 잃은 그에게 위로가 되고 싶었다. 지금 내가 가진 모든 기운을 드리겠다는 말은 정말이지 진심이었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떠나 보낸다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누군가를 두고 떠날 수도 있다는 것, '이별'에 대한 마음을 누구보다도 오늘의 내가 이해할 수 있으니까. 우리는 어느덧 서로의 빈 곳을 메워주고 있다.
3) "이 치료가 당신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차가운 병원공기를 따뜻하게 해준, 훌리안 _ 에시어 엑센디아
내게 유방암이라는 검사결과를 말해줄 때는 그가 참 미웠는데. 알고 보니 훌리안은 참 따뜻한 사람이다. 수많은 환자들이 있을 텐데, 어떻게 이렇게 다정하고 따뜻할 수 있지? 더 고마운 건 그의 걱정이 늘 진심이라는 게 전해지기 때문이다. 수술대에 누운 나보다 오히려 더 긴장한 그를 보니 웃음이 나서 노래를 불러 달라고 했는데, 농담처럼 던져본 한 마디에 그는 정말 웃으며 온 마음을 다해 노래를 불러줬다.
그는 곧 한 여자아이의 아빠가 된다. 아내와 함께 입양 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다. 많이도 추운 지역에 사는, 어쩌면 마음이 더 시릴지도 모르는 그 아이가 어서 빨리 훌리안의 가족이 될 수 있기를. 서로의 온기가 되어줄 수 있기를.
4) "엄마한테 깜짝 선물 언제 해줄까요?" 나의 전부, 나의 우주, 다니 _ 테오 플라넬
나의 아들, 나의 전부이자 나의 우주인 우리 다니. 다니가 그렇게나 축구를 좋아하는데, 조금 더 축구에 대해 공부해서 다니가 신나게 이야기할 때 좀 많이 들어줄 걸. 치료 때문에 더 이상 학교에 강의는 나갈 수 없게 돼 버렸지만, 그래도 내 유일한 학생의 선생님이 되어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
늘 걱정인 우리 다니가 기쁨은 가까이 하고 아픔은 멀리했으면. 하지만 우리 자신과 다른 누구에게도 상처주지 않도록 신중하게. 다니가 그렇게 스스로의 답을 찾아 가며 자랐으면 좋겠다. 인생은 뒷걸음칠 수도 없고, 돌아가거나 멈출 수 없으니까. 나는 나와 다니, 우리의 삶을 믿는다.
사랑한다. 이게 우리가 사는 이유야.
■ 고마워요, 선물 같은 당신
페넬로페 크루즈
영화 <내일의 안녕>의 가치는 각본과 연출을 맡은 훌리오 메뎀 감독의 한 마디로 증명된다.
"페넬로페 크루즈의 연기는 그 자체로 예술 작품이며, 이 영화는 그녀의 것이다"
<내일의 안녕>에서 축구선수를 꿈꾸는 아들 '다니'와 함께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으로 지내던 '마그다'는 어느 날 유방암 판정을 받게 되고 갑작스레 일상이 무너져 버린다.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버린 충격과 상실감 속에서도 '마그다'는 자신의 삶을 사랑할 줄 알고, 또 '이별'에 대한 절망감에 대해 누구보다 체감하고 있을 그녀이기에 가족을 떠나 보낸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과 위로를 보낸다. 수술대 위에서마저 의사와 간호사를 향해 농담을 던지며 긴장된 분위기를 풀어주는 그녀는 따뜻한 배려와 유머, 그리고 보다 큰 의미의 '사랑'을 가진 여성이다. 그녀는 오늘의 '나'를 잃지 않고 스스로 더 용기 내며 희망찬 모습으로 내일의 나와 뱃속의 아이, 그리고 모두의 안녕을 위해 더욱 힘을 낸다. "삶을 마음껏 누려야 해. 저세상이 있다 할지라도 최대한 행복하게 살아야 해. 자기 자신과 곁에 있는 사람을 위하면서 살아야 해"라는 영화 속 '마그다'의 대사처럼,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내는 '마그다'의 삶은 페넬로페 크루즈의 독보적인 열연으로 더욱 찬란하게 빛난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여성으로서, 그리고 나 자신으로서의 '마그다'를 오롯이 담아낸 <내일의 안녕>이 특히 여성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요소들을 갖출 수 있었던 건 페넬로페 크루즈의 섬세하고 밀도 있는 연기가 있기에 가능했다. 2014년 에스콰이어 선정 '현존하는 가장 섹시한 여성'으로 뽑히기도 했을 만큼 타고난 매력을 갖춘 그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깊이를 더해가는 페넬로페 크루즈의연기 내공과 열정은 자연스레 작품 속에 녹아 들며 보는 이들의 눈과 마음을 잡아둔다.
비가스루나 감독의 <하몽하몽>(1992)부터 <오픈 유어아이즈>(1997), <내 어머니의 모든 것>(1999), 톰 크루즈와 함께했던 <바닐라 스카이>(2001) 등을 거쳐 탄탄한 인지도를 쌓아온 그녀는, <내 어머니의 모든 것> 이후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과 다시 만나 작업한<귀향>(2006)으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점점 더 농익은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이끌어냈던 페넬로페 크루즈는하비에르 바르뎀, 스칼렛 요한슨과 함께했던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2008)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 <나인>(2009),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2011), <로마 위드 러브>(2012), <카운슬러>(2013) 등의 작품들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녀가 배우로서 걸어온 지도 어느덧 26년. 페넬로페 크루즈는 그 동안 차곡차곡 더해 온 밀도 있는 연기력과 감정의 깊이를 오롯이 '마그다'에 투영해, 작품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영화 속에서 담담하면서도 강인한 '마그다'의 마음이 드러나는 삭발 장면은 실제로 촬영 중 그녀가 직접 자신의 머리를 완전히 삭발했을 만큼 영화에 대한 애정이 담긴 장면이기도 하다.<내일의 안녕>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페넬로페 크루즈 생애 최고의 열연과 그녀가 빚어낸 '마그다'의 삶은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 Filmography
<오리엔트 특급 살인>(2017, 예정), <그림스비: 용감한 형제>(2016), <더 퀸 오브 스페인>(2016), <카운슬러>(2013), <투와이스 본>(2012), <로마 위드 러브>(2012),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2011), <나인>(2009), <브로큰 임브레이스>(2009),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2008), <엘레지>(2008), <귀향>(2006), <빨간 구두>(2004), <바닐라 스카이>(2001), <코렐리의 만돌린>(2001), <내 어머니의 모든 것>(1999), <꿈 속의 여인>(1998), <오픈 유어아이즈>(1997), <하몽하몽>(1992) 外 다수
■ 우리는 그렇게 만났다
Written by 훌리오 메뎀 (각본/감독)
2006년 겨울, 나는 뒤셀도르프 예술 박물관을 방문한 뒤로 토마스슈테의 '브로젠프라우 No.6'라는 조각상에 대한 기억으로 뒤숭숭했다. 무거운 삶을 지고, 또 무거운 죽음을 몸 안에 단 채 고통스럽게 기어가는 여자를 청동으로 만든 이 조각품의 이미지가 바로 <내일의 안녕>을 낳았다.<내일의 안녕>의 첫 세포는 동으로 만든 것이라고 해도 되겠다.
그 조각품을 본 건 그 때뿐이었다. 다시 보지도, 하물며 인터넷에서 사진을 보지도 않았다. 스페인으로 돌아오자마자, 나는 암늑대 형상을 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그 여자의 이름을 '마그다'라고 지었다. '마그다'를 주제로 한 대본을 쓰면서, 나는 '마그다'의 가슴에서 자라나 그녀를 파괴하는 몹쓸 형상이 성장하는 동시에 자궁에서 그녀의 딸이 자라난다는 스토리를 그렸다. 초안은 그 해 여름 내내 서랍에서 지냈고, 그 이후로 8년 동안 같은 자리에 있다가 2014년 가을 페넬로페크 루즈에게 그 대본을 직접 건넸다. 페넬로페 크루즈는<내일의 안녕>의 주인공 '마그다'가 되어, 그 청동의 여인에게 생명을 불어넣고 영혼과 피부를 주겠다는 결정을 바로 내렸다. 그리고 그녀는 예술에서 예술을 창조해 냈다.
페넬로페 크루즈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순간 나의 각본 작업은 자극을 받았고, 또다시 영감을 받아 '마그다'는 더욱 성장하고 향상했다. 내 손으로부터 신선함, 유머, 진정성, 생명력을 받아… 즉, 내가 페넬로페 크루즈가 갖고 있다고 생각한 면을 모두 불어넣었다. 후에 페넬로페 크루즈는 그녀만의 아이디어를 대본에 가미했는데, 너무나 선명하고 견고하며 현실적이었다. 그녀의 조언으로 캐릭터의 이해와 표현성이 더욱 향상되었고, 크게 보아서는 스토리 역시 그런 효과를 보았다. 매일 그녀를 촬영하면서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녀의 화려한 재능에 얼떨떨할 정도였다. 그녀의 창의성, 직관, 편안함, 신념…페넬로페 크루즈는 모두 전혀 꾸밈없이 발산한다. 이 영화가 곧 '마그다'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내일의 안녕>은 '마그다'의 것이다. 아니, 페넬로페 크루즈의 것이라고 해야겠다.
- Filmography
<세븐 데이즈 인 하바나>(2012), <룸 인 로마>(2010), <혼란스런 아나>(2007), <루시아>(2001), <북극의 연인들>(1998), <대지>(1996), <붉은 다람쥐>(1993), <젖소>(1992) 外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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