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을 빠뜨렸네요)
1일~2일 노리치(NORWICH. 1017.6.20.)
2016년 10월 30일 2년 기한으로 영국에 연수 간 딸이
보고싶기도 하고 딸도 보고파하여 2주일 여정으로 떠난다.
시차는 섬머타임으로 8시간 아들도 누나보러 같이 간다.
발안에서 11시 공항버스는 남양을 들려1시간 반이나 걸려 인천공항으로...
예약한 표 바꾸고 KAL타고서도 기내에서도 오래 기다렸다.
런던 히드로공항에 가면 딸이 사는 노리치(Norwich)까지
공항에서 택시나 버스로 노리치행 기차역으로 가
두시간이나 노리치로 가야하니 번거로워 암스텔담으로 가기로.
도버해협 건너면 40여분이면 노리치로 간단다.
옆에 앉은 아기
울지도 않고 잘도 놀다 잠이드니 승무원이 기내 앞벽1m 높이에 고정한 바구니에
아기를 넣어두니 오래도록 잘도자네 그동안 어멈도 편하고...
암스텔담 공항 착륙시 비행기 그림자
암스텔담 공항
노리치행 비행기로 갈아탈때에 이 장면을 찍으니 뛰따르던 외국인 남자가 엄지척하며 웃는다.
나도 마주 웃어주었지. 비행기도 작아 약 90인승(?)
오후8시 24분 북쪽이라 해떨어지려면 오래 걸릴거야!.
"노르위치 공항 보면 너무 귀여워 놀라실 거에요.
제가 여기 도착하자마자 찍은 공항 사진 보고 다들 시골 버스정류장인 줄 알아요"
라고 딸이 한 말이다.
영국은 테러에 큰불도 나더니 입국수속이 까다롭다.
내려 입국 수속하고 나가니 우리 세사람 뿐이고 캐리어 세개만 덩그렇다.
나오니 반가운 딸이 웃으며 반긴다.
팔개월만에 보는 딸 반가워 덥석 안고 가족들도 차례로...
더 건강해지고 표정이 더 밝아보여 좋다.
현지시간 밤9시30분 우리나라보다 위도가 높아그런지 아직 밝다.
딸이 차를 렌트하여 아들이 운전하는데 운전석이 오른쪽이라 신경쓰인다.
딸의 동네 길 공사로 진입로가 바뀐탓인지 세바퀴는 돈 것 같다.
이러다가 호텔서 자게 되지나 않을가 하는 생각이 잠간 들었다.
우리는 기내식, 딸은 우리가 늦으니 먼저 저녁을 먹어
보따리 풀며 담소하며 늦어지네.
노리치(Norwich)는
"노리치는 노폭이라는 지방에 있어요. 우리나라처럼 길쭉하게 생긴 영국 지도 아시죠.
우리나라로 치면 포항 쯤이, 포항처럼 삐쭉 나온 곳 사진에서 붉게 칠한 부분이에요.
우리나라랑은 다르게 수도인 런던은 영국의 한가운데가 아니라 좀 남쪽에 있는데
런던은 포항보다도 더 남쪽에 있죠.
노리치에서 런던은 160km,기차로 2시간,
버스로는 막히는 시간까지 다 합쳐서 두시간 반이에요.
놀랍게도 영국엔(아니면 런던-노리치는) KTX 같은 고속열차가 없더라구요.
노리치는 대륙 쪽으로 비죽 나와서 외부의 침략을 자주 받았어요.
10세기경 노르만족으로부터, 그리고 바이킹의 침략도.
그래서 그런지 여기 얼굴 하얗고 금발인 사람들이 엄청 많아요.
그리고 또 바다를 통해 무역과 다른나라와의 교역이 활발한 지역이라
외국문화를 잘 수용하고 오히려 런던이나 영국 본토로부터는 조금 고립(?)된 분위기도 있었대요.
기차가 생기기 전까지는...
최근엔 우리나라에까지 관광지로 소개될 만큼 노리치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노리치 시내엔 식당도 많이 생기고 관광객도 더러 있는 거 같아요"
딸이 노리치 소개한 글에서
영국사람들이 미국에 많이가 영국 지명을 미국에 많이 붙여
미국 버지니아주에 가면 거기에도 노폭(Norfolk)이 있는데
우리나라 진해 같이 미국 해군 본부가 있어 군함들이 많았다.
2일(2017.06.21.)
아침 일찍 깨어
7시에 동네수퍼가 문을 연다며 나가잔다.
워이트로즈(WAITROSE)인데 체인점이란다.
지금 보이는것보다 훨씬커서 이동네 사람도 많지 않아보이던데
나는 누가 와 장사가 될까 걱정되는데,딸은 다른데 보다 좋은 물건을 취급하고
집에서 가깝기도 하여(걸어서 2~3분) 이곳을 주로 이용한단다.
윗줄에서 포도주(윗줄이 더 비싸다)한병 골랐다.
물건 산 사람은 공짜 커피도 먹을 수 있다며 한잔.
점포에서 나와 우리부부는 오른쪽 St Andrew's Church 방향으로 산책간다.
교회는 어디나 묘지가 있구나.
작은 개천도 건너고
40여분간 아침산책하고
마흔두개의 계단을 올라야하는 3층.
엊저녁 아들이 20kg이넘는 캐리어 세개나 끌어 올리느라 힘들었겠다.
집에서 가져간 굴비 무말랭이 김을 반찬으로 아침을 먹고
딸의 근무처로 가보기로.
UEA(University of East Anglia)대학내에있는
공정위 업무에 파견근무(?).아비는 잘 모르겠지만.
주차하고 들어가니 호수가 있고 테니스공에 끈을 묶어 물에 던져
개들이 물어오게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잠간 보고
건너편에 보이는 벌집모양 건물은 기숙사.
Henry Moore(1898~1986)의 작품이 많았다.
Henry Moore(1898.7.30.~1986.8.31.)
영국의 조각가. 요크셔의 가슬포드에서 광부의 아들로 출생. 1917년 프랑스 전선에서 독가스에 중독됨.
전후 리즈 미술학교에 있다가 런던 왕립미술학교로 가, 1925~1939년 왕립미술학교에서 조각을 가르쳤다.
1933년 신진비평가 리드와(유닛 원)의 그룹을 만들어 국제적으로 활약 했다.
제 2차 대전 중, 런던에서 유명한 『방공호 시리즈』의 데생을 하였고,
전후에도 광산에서 일하는 광부의 모습을 그리고 대상과 그를 포함하는 공간에 대해 새로운 조형관념을 전개했다.
뼈, 돌, 바위, 고대유물 등의 깊은 관찰에서 생기는 유기적인 형태와,
대지에서 뻗어나는 생명력이 넘치는 이미지는 현대 영국 조각의 지위를 한층 높인 것으로 현대조각의 고전이 됐다.
대표작은 『와상』 (1957, 파리 유네스코 본부).(네이버)
언덕에 올라 UEA를 한번 더 돌아보고
딸이 전에 본 말이 이쁘다며 구경가자하여 숲길 지나 말 보러갔다.
조랑말 몇마리가 사람이 나타나니 우리에게로 온다.
말도 저희들끼리는 심심했나보구나. 풀좀 뜯어 유인하려는데
가시풀을 잘못 뜯어 손가락이 오후내내 아팠다.
다큰가 아직 애기말인가.
꽃은 다양하게 많은데 아는 꽃이 별로없다.
VERNON ARMS이란 식당에서 점심식사
영국 식당에 들어가면 차림표를 사람마다 하나씩 주고 10여분후에
주문 받으러 오는데 그사에 딸이 음식하나하나 우리에게 알려주고
각자 원하는음식을 딸이 영국말로 주문하고20~30분 기다려 먹게되는데
식당의 좌석 회전율이 우리나라보다 나쁘겠다.
말이 안통하니 딸이 없으면 원하는 음식 시켜먹기도 힘들겠다.
식후 마을이 예뻐 동네를 둘러버는 중이다.
돌담과 집의벽도 돌로 쌓은집이 많다.
바다(노퍽비치) 가는길의 풀밭
바다가 가까와 바다에도 가고.
춥지도 않은지
Beeston Hill
오른쪽 언덕(셔링험 Sheringham)으로 올라가 내려다 보는 경치가 좋다며 빨리 올라가잔다.
바람이 심해 딸은 끈으로 처는 모자보호용으로 머플러를...
바쁠것 없는 아들은 아직도 느릿느릿 올라오고
가운데 집들은 우리나라방갈로 같은 집이라며 빌려주는집이란다.
엄마아빠가 와 좋은가 계속 웃는 얼굴이구나.
하얀 해당화도,열매는 초록색이라 아직 익지 않았네.
해안도로로 집에 가는길에 Y자형 길 왼쪽으로 진입금지 앞에 잠시 주차하고
아이스크림 사먹고 오후 6시에 집에 와 샤워하는데
물이 잘 안나와 먼저한 나만 찬물로겨우 끝내고
세사람은 딸이 나가는 스포츠클럽으로 가 샤워하고 들어왔고
집 소개해준 부동산에 연락 했는데 당장은 출장나올 사람이 없단다.
샤워하러 가다가 본 토끼
샤워 하러나가 풀밭에서...
부러운 자연환경이다.
노리치에서의 하루를 보냈다.(2017.6.21.오후 8시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