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무법자, 현역, 개화, 끔살, 개, 담배, 시망
캐릭터 디자인이 취향이 아니라 안 보고 있다가 꿈도 희망도 없는 내용이라길레(...) 찾아봤습니다.
물론, 최근에 본 것 중 최고의 작품입니다. ㅎㅎ
설명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아서 약간 불만이긴 했지만(군대는 뭐함?, 국제정세는??, '시빌라 시스템'이 성립될 수 있었던 근간은???) 그걸 무시해도 될 만큼 흥미로운 주제들이 작품 속에 담겨있는 것 같았습니다.(작붕이 많지만 뭐..)
여튼, 다 보고 든 생각은 '유토피아 = 디스토피아'라는 점입니다. 이것이 이상향의 한계구요.
'PSYCHO-PASS'가 사이코패스를 못 잡아내는거나, 사이코패스들의 집합체인 시빌라 시스템이 일반 시민 위에 군림하는거나.. 유토피아를 표명하지만 한껍질만 벗겨봐도 디스토피아 요소가 한가득 ㅋㅋ
주인공인 '츠네모리 아카네'와 '코가미 신야'의 대립성도 각각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관점을 대변하는 것 같구요..
'츠네모리 아카네'는 '시빌라 시스템'의 세계가 디스토피아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것의 활용성을 부정하지 않았으며, 결국 유토피아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립니다.
반면, '코가미 신야'는 '시빌라 시스템'의 필요를 부정하지 않았지만 그 세계가 유토피아라기 보단 디스토피아에 가깝다는 판단을 내립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 유토피아, 디스토피아가 갈린다는 말이죠..
작중, 시빌라 시스템은 스스로 완벽한 시스템이 아님을 인정하고, 그렇기 때문에 판단할 수 없는 사이코패스 범죄자 '쇼고 마키시마'를 포섭하여 좀더 완벽해지고자 합니다.(애초에 완벽하지 않다는 점에서 유토피아는 글렀지만..)
'시빌라 시스템'이 완벽하다고 해도 관찰자가 인간인 이상 유토피아냐, 디스토피아냔 분류를 피할 수는 없을 겁니다.
내용을 정리하자면, '시빌라 시스템'은 유토피아를 지향하여 모든 일반 시민이 '시빌라 시스템'이 지배하는 세계를 유토피아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계획을 추하고 있으며, 그 세계를 디스토피아로 받아들이는 모든 존재를 공안 1과의 '감시관'과 '집행관'을 이용해 처벌해가는 과정 중 '쇼고 마키시마'가 벌이는 일련의 사건들로 '시빌라 시스템'이 지향하는 유토피아 세계의 뒤틀림을 미연에 방지하려고 노력하는 내용이 'PSYCHO-PASS' 1기의 줄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의 한계라고 할까요.. 모든 '이상'의 종점인 유토피아가 현실이 되면 그 '이상'은 지위를 잃고 현실로 끌어내려져 새로운 '이상'이 새 유토피아로 설정되는 선순환이자 악순환이 반복될 뿐..
요번 10월에 2기 나온다던데.. '시빌라 시스템'이 이겨서 진정한 감시사회국가가 탄생할지, 주인공들이 이길지, 3기 예고편이 될지 흥미진진합니다 ㅎㅎ
보면서 메트릭스도 생각나고 공각기동대도 생각나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첫댓글 현역 때문에 홧병 날뻔 했지만 그래도 최근 방영작 중 최고가 아닌가 합니다.
특히 1화에서 암걸리는 줄 암 ㅋㅋㅋ
우리의 히어로 아카네!
맨탈관리의 여왕!
제일 처음 떠오른건 마이너리티 리포트였죠.ㅋㅋ
범죄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측면에서요.
다른점은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예언을 통해 범죄 전 대기치다 범죄 직전에 돌입해서 체포하는 형식이고..
싸이코패스는 사람의 심리상태를 스캔해서 범죄를 저지를만한 불안함 심리상태면 격리수용하는 형식이구요.
그리고 이번달부터 신편집판(기존+약간의 추가 장면들..한편당 60분) 방영하죠.ㅋ 이어서 다음분기에 바로 2기 방영하구요.ㅋ
마이너리티 리포트! 그러고 보니 비슷하군요 ㅋ
사이코패스랑 신세계에서가 그 분기 탑이였는데 둘다 유토피아에 대한 내용이었죠.
신세계에서도 한번보세요 다른 설정에 배경인데도 놀랄정도로 사회구조가 비슷하던군요
올 ㅋ
한번 찾아볼께요 소개 감사합니다 ㅎㅎ
시빌라시스템이 유토피아라니... 난 걍 노답세계라고만 생각했눈데 인간이 시스템의 판단으로 살아가야 한다니 인간이 인간임을 포기한 사회가 유토피아라니...
물론 노답세계입니다 ㅎㅎ
다만 작품 속에서 보면, 감시사회+쾌락사회가 현실화되어 일반 시민이 스스로 결정하는 것 없이 시스템이 원하는 일을 하고 시스템이 원하지 않는 일은 하지 않으면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하나의 이상적 유토피아를 말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왜 소개하는 사람마다 공각기동대와 비교를 해서 기대감을 높여놨는지....
과도한 기대를 안하면 좋은 작품입니다.
음.. 원래 모든 작품은 마음을 비우고 보기 시작하는게 여러모로 좋은 거 같음 ㅋㅋ
@삼사미 아.. 삼사미님 글보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저건 그냥 언급하신 수준이잖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