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캠퍼들의 회원님들과 같이 제천에 있는 산내들 민박 & 오토캠핑장으로
크리스마스 캠핑을 가기로 했습니다.
대망의 12월 25일, 이런 저런 일로 자꾸만 출발이 늦어지고,
목적지인 산내들에 도착하니 이미 날은 어두워진 후였습니다.
처음 치는 월텐트인데가 부피가 워낙 커서 어디가 어디인지 분간이 서질 않더군요.
간신히 그라운드 깔고 본체를 쎈터폴로 세우고 스트링 조이고했는데,
텐트가 유난히 펄럭입니다.
유난히도 바람이 많이 불던 이 날,
우린 월텐트를 처음 친 기쁨보다는,
혹시, 텐트를 잘못 영입한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으로 밤을 보냈습니다.
같이 지낸 회원님의 리빙쉘입니다..
바람이 너무 세차서 스커트에 통나무까지 올여놨군요.
다음날 월텐트를 이리 저리 둘러보니 출입구 윗쪽에 폴을 끼울 수 있는 구멍이 있었습니다.
어제 밤에는 어두워서 안보였는데...
급하게 텐트 가방을 뒤지니 폴대 두개가 나오네요. ㅋㅋ
폴대를 끼우고 나니.., 음 .., 각이 좀 살아나고.. 바람에도 걍 벼텨줍니다.. ㅋ~~
처음 친 모습치곤 괜찮나요? ㅎㅎ
월텐트를 구입하기 전에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야침과 에어박스를 사용하는데 이게 가능하냐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 한 컷 준비했습니다.
참고하세요. 제껀 월텐트 대자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야침 두개에 2m x 2m 에어박스가 올라갑니다.
그 앞에는 화로테이블 대자와 파세코지요.
양 옆으로 물건을 보관하고 조리를 위한 공간이 나옵니다.
화로테이블을 빼고 파세코를 한 쪽으로 밀면 여럿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됩니다.
그런데,
파세코의 화력이 심하게 딸리네요..
밤부터 새벽까지 텐트안에 퍼져나가는 입김을 봐야했습니다.
아무래도 월텐트에는 화목난로 정도가 필요한가 봅니다.
글구, 한가지 단점으로 환기창이 완전히 닫히지 않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진은 환기창을 완전히 닫은 모습인데,
틈새가 너무 커서 파세코의 열기를 다 잡아먹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시다시피 인디언텐트는 거의 굴뚝처럼 환기가 잘되기 때문에,
열손실이 큰 만큼 열관리가 잘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좀 보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여럿이 캠핑을 가게 되면 뭘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시간이 지나갑니다.
그러다보면 사진 찍을 시간도 없고..
이번에도 2박 3일 동안 찍은 사진이 별로 없네요..ㅋㅋ
담에 월텐트에 대해 좀 더 많은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 회원님들의 밝은 표정 함 보세요..
첫댓글 좋은시간 보내셨군요...이번추위에는 인디안월텐트뿐아니라 대부분 마찬가지로 난방이 딸리더군요...랜드락쓰시는분집에가보니 파소코최대열량이 절반도 커버못하고 지붕이 얼어서 결로 경계선이 뚜렷이 생기더군요.
네, 기온이 얼마나 떨어졌는지는 몰라도... 침낭을 얼굴까지 쓰고 잤네요.. 그건 그렇고 제가 설치한 모습 보면 텐트 위쪽 플라이가 모양이 안나오는데요. 다른 분 치신 거 보면 다들 이쁘게 치셨던데, 그거 이쁘게 하는 요령이 있나요? 그리고, 환기창을 잘 닫는 요령이 있는지요? 스트링을 몇 번씩 당겼다 풀었다 했습니다만...제가 너무 기술이 없나봅니다.
뚜껑이 약간 쏘려있네요...폴을세우기위해 내부 꼭대기에폴을끼울때 바깥부분의 덮개도 저강히 펼쳐주심 중심이잡혀서 예쁘게 설치하실수있습니다.
저희도,,환기구가 다 안닫히더군요,,,,그래서 파세코랑 태서 231 동시가동했네요,,,그래야 따셔요,,,,아무래도 화목으로 가야할듯 합니다...연료비가 넘 마이들어요...
환기구가 안닫히는게 난방에는 문제일 수 있겠군요.. 아예 하나를 다 막아버리는 방법을 강구해야겠어요. 옷핀 몇 개면 해결될 듯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