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디모데후서는 AD 67년경에 바울이 로마에 두 번째로 투옥 되었을 때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울이 AD 68년경에 순교하였다고 알려져 있으니 바울의 인생 마지막에 디모데에게 기록한 편지이고, 디모데후서는 바울 서신들 중에 맨 마지막에 쓰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베소에서 에베소교회를 섬기고 있는 후배 목회자이며 영적 아들로 여기고 있는 디모데에게 마지막 당부와 권면을 하는 내용입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생각하며 디모데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3절). 그리고 디모데 보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4절). 4절에 나오는 “ 네 눈물을 생각하여”라는 말의 의미는 아마도 예전에 바울이 밀레도를 떠나면서 에베소의 장로들과 성도들을 불러서 고별인사를 하면서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던 것을 상기(想起)하는 내용일 것입니다(행 20:37). 바울을 향한 디모데의 애정을 떠올리면서 한번 보았으면 좋겠다고 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디모데의 믿음이 디모데의 할머니인 로이스(Lois, Λωΐς)와 디모데의 어머니인 유니게(Eunice, Εὐνίκη)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아름다운 믿음의 모습이라는 것을 기술(記述)하며 디모데의 믿음을 칭송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믿음을 지켜오고 있는 디모데에게 바울이 디모데에게 안수하여 귀한 사역자로서의 삶을 살게 하였는데, 그 처음의 열정을 다시 일깨워 사역을 잘 감당하길 원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6절). 사역을 하다 보면 지치기도 하고, 어려움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하나님께서 디모데를 하나님의 일꾼으로 사역하도록 부르셨다면 두려워하는 마음을 갖지 말고,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을 갖고 사역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7절).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하나님께서 사역을 맡기셨다면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하나님과 성도를 사랑하며, 모든 부분에 있어서 절제하는 태도를 통해서 사역을 감당해야 함을 강조한 것입니다.
바울은 로마의 감옥에 갇혀 어려움 속에 지내고 있습니다. 바울이 감옥에 갇힌 이유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였기 때문입니다. 아마 그 당시 바울의 곁에는 많은 사람이 있지 못하고 거의 대부분 바울을 떠나간 상태였을 것이기에, 굳건한 믿음으로 사역을 잘 감당하는 디모데가 더욱 귀하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복음 때문에 로마의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을 부끄럽게 여기지 말고,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복음을 위해 고난을 참고 견디라고 권면합니다(8절). 복음은 우리에게 기쁨이며 축복이지만, 그리스도인들은 복음 때문에 이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기도 하는데, 그 고난을 기꺼이 견디며 이겨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의 믿음은 거짓이 없는 믿음이라고 표현했습니다(5절). 순전한 믿음이라는 말씀입니다. 앞과 뒤가 다르지 않고 언제나 신실한 믿음을 가졌다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거짓이 없는 믿음 안에서 복음과 함께 기꺼이 고난을 받을 수 있는 태도로 맡겨진 사역을 잘 감당하라고 바울은 디모데에게 권면한 것입니다. 고난이 온다고 해서 그 믿음을 잃거나 믿음이 연약해져서는 안 됩니다. 처음에 주님께서 부르셨던 때를 기억하면서,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불일듯하게 하여 맡겨진 사역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진 사명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길이라고 하더라도 거짓이 없는 믿음 안에서 복음과 함께 담대히 고난을 받는 삶과 사역이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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