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의사와 간호사 등 보건계열 진로를 희망하는 초·중·고 학생들이 늘어났다. 초등학생 장래 희망 순위에서 의사가 교사를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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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월24일 작년 7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2020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초·중·고생 2만3223명, 학부모 1만6065명, 교원 2800명이다. 희망 직업 조사 결과 초등학생 희망직업 1위는 운동선수(8.8%)였다. 2위는 의사(7.6%), 3위 교사(6.5%)였다. 2019년 3위였던 유튜버, BJ 등 크리에이터(6.3%)는 4위로 떨어졌다. 이어 5위 프로게이머(4.3%)·6위 경찰관(4.2%)·7위 조리사(3.6%)·8위 가수(2.7%)·9위 만화가(2.5%)·10위 제과·제빵사(2.3%) 순이었다.
중·고등학생들은 초등학생보다 안정적인 직업을 원했다. 중학생의 경우 1~3위가 2019년과 똑같이 교사(8.9%)·의사(6.2%)·경찰관(4.5%) 순이었다. 4위는 군인(3.5%), 5위 운동선수(3.4%)였다. 초등학생 희망 직업에서 20위였던 공무원(3.1%)은 6위로 뛰어올랐다. 7∼10위는 뷰티 디자이너(2.9%)·간호사(2.5%)·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일러스트레이터(2.4%)·조리사(2.3%)였다.
고등학생 희망 직업 1위는 교사(6.3%), 2위 간호사(4.4%), 3위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3.6%)이었다. 4위는 군인(3.4%), 5위 의사(3.2%)였다. 1년 전 고등학생 선호 직업 2위였던 경찰관(3%)은 6위로 떨어졌다. 7위는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2.9%), 8위 뷰티디자이너(2.7%), 9위 의료·보건 관련직(2.5%), 10위 공무원(2%) 순이다.
이번 희망직업 조사 결과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의사와 간호사, 생명자연과학자·연구원의 희망 직업 순위가 전년도보다 올랐다는 점이다. 의사는 초등학생의 경우 2019년 4위였지만 지난해 2위로 올랐다. 고등학생 역시 11위였지만 지난해 5위로 뛰었다. 간호사는 2019년 중학생 장래 희망 10위였지만 지난해 8위로 올랐다. 또 고등학생 희망 3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고등학생 희망 직업 6위였던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 순위는 6위에서 3위로 올랐다.
교육부 구연희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다양한 진로 교육 학습 자료와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겠다”고 덧붙였다.
글 jobsN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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