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선 오는 31일 개통…개통 기념 전 구간 5000원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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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부발과 충주를 잇는 중부내륙선 1단계 구간이 오는 31일 개통한다. 한국철도공사는 내년 3월까지 개통 기념 이벤트로 전 구간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31일부터 중부내륙선 부발-충주 구간에 KTX-이음을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중부내륙선 1단계는 이천 부발과 충주는 잇는 단선전철이다. 2단계 사업은 충주에서 문경을 연결하며 향후 수서광주선과 남부내륙선이 연계되며 한반도 종단을 잇는 새로운 철도망이 형성될 전망이다.
정차역은 모두 5개로, 부발ㆍ가남ㆍ감곡장호원ㆍ앙성온천ㆍ충주에 정차한다. 중부내륙선 개통과 함께 가남역, 감곡장호원역, 앙성온천역이 새로 건설됐으며, 부발과 충주역은 시설을 개량했다.
하루 운행횟수는 평일과 주말 동일하게 8회, 상ㆍ하행 각각 4회다.
운임은 KTX 기본 운임인 일반실 8,400원으로 책정됐지만, 코레일은 내년 3월까지 전 구간을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개통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승차권은 24일 오후 2시부터 코레일 홈페이지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서 예매할 수 있다.
중부내륙선에 투입되는 고속열차는 국내 기술로 제작된 KTX-이음이다. KTX-이음은 전기로 움직이는 저탄소ㆍ친환경 열차로 6량 1편성, 좌석 수는 381석(우등실 46석, 일반실 335석)이다.
KTX-이음은 열차에 동력 장치를 골고루 분산시킨 동력분산식 열차로 좌석 효율성과 가감속력이 뛰어나 수송량이 많고 역간 거리가 짧은 우리나라 지형과 특성에 맞춰 개발된 한국형 고속열차다.
모든 좌석에 휴대폰 무선 충전기, USB포트와 220V 전원콘센트가 있으며, 좌석별 창문, 넓은 좌석 공간 등 라이프스타일과 여행 트렌드에 맞춘 쾌적한 기차여행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우등실은 좌석별 VOD 장치와 전동식 등받이 등 편의시설로 차별화했다.
구혁서 코레일 여객마케팅처장은 "중부내륙선 개통에 맞춰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시설물을 점검하고 노선 환승안내 등 고객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개통 이벤트를 계기로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나희승 사장은 "중부내륙선 개통으로 지역과 지역을 잇는 철도망이 더욱 촘촘해졌다"며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충북 북부 지역 경제에 활력이 생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