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3산우회 영알9봉 완등인증 마지막 산행/가지산-고헌산/2022.09.01
가지산에서 고헌산 ..
마지막 하루 2산을 돌아서 영알9봉 완등인증을 마쳤습니다.
1. 모임 : 노포동 시외버스터미날 08시
2. 참석 : 연철 재완 충송
3. 거리 : 도상 약 24키로 4. 시간 : 8시간 반
사진.동영상 모음(클릭.확대해서 보세요)
노포동 시외버스 터미날 ..
멀리 철마산이 보인다. 기상예보로는 오늘 비소식이 있는데 ....
부산 노포동에서 시외버스로 언양에 도착해서 텍시로 09시반에 석남 고개에 도착하였다.
석남사입구보다 여기서 출발하면 시간이 많이 단축되므로
대부분 등산객들은 자차로 이곳에 올라와서 산행을 시작한다.
석남고개
평일인데도 제법 많은 가지산 등산객들 차가 보인다.
석남턴널 옆에 가지산 들머리가 나오고 턴널위로 상운산가는 길이 있다.
가지산까지 약 3.4키로 ...
처음부터 머리 쥐나는 급경사 계단이 시작된다.
8년전 겨울 이길을 지난 기억이 새롭다.
당시 용마산악회 회장 박수갑 ...
급경사 돌계단도 나타나고 ....
전망대에서 ...
석남고개로 올라오는 도로가 산허리를 돌고 멀리 언양이 보인다.
며누리 밥풀꽃
예쁜 꽃이지만 꽃말이 "여인의한" 이라는 슬픈 이야기가 있는 꽃이다.
석남사주차장에서 올라오는 삼거리 도착.
석남턴널에서 700미터 거리지만 엄청난 급경사에 온 몸속의 진기가 다 빠져나간 느낌이다.
석남고개에서 올라오면 석남사 주차장보다 1.3키로 약 1시간 단축된다.
멀리 구름속에 고헌산(1034)이 구름속에 숨어있고 그 아래 궁근정 신기 마을이 보인다.
오늘 코스가 가지산 - 운문령 - 신원봉 - 외항재 - 고헌산 - 신기마을이다.
하루 2산으로 가지산-고헌산은 상당히 무리지만 오늘 영알9봉 완등을 끝낼 욕심으로 야간산행 준비까지 했다.
가지산(1241)과 상운산(1117)은 짙은 구름으로 보이지 안는다.
중간대피소(상점)에서 휴식 ...
해가 있는 저녁 6시까지 산행을 끝내기로 계획하고 가능하면 휴식을 줄이고 속보로 진행하기로 한다.
대피소에서 5분정도 쉬고 다시 급경사 계단을 올라간다.
강아지와 함께 가지산 인증 산행중이라고 한다. 강아지가 대단하다.
영알9봉 완등을 하면 강아지도 완등 인증서와 메달을 주는가요 ??? ㅎㅎㅎ
중봉도착 ..
5분간 휴식
밀양 쪽은 용소골 진달래 능선을 타고 호박소로 내려간다.
봄에 진달래능선의 붉은 진달래가 굉장하지만 저 쪽으로 가는 등산객은 드물다.
연철이가 준비한 오이와 떡을 먹고 ...
중봉(1167) ...
통도사 평산마을의 어리버리 닮은 남천아재 ㅎㅎ
중봉을 지나니 날카로운 돌길이 나타난다.
야호를 하고 ...
가지산 정상은 짙은 구름으로 덮여있다.
산행내내 짙은 구름으로 주위 경관을 볼수가 없었다.
무시무시한 공력을 지닌 연철거사 ...
가지산 정상 마지막 오름길은 급경사 돌길로 악명높다.
급경사를 올라 온다고 진기가 다 빠진 등산객들에게는 마지막 이 돌길이 상당히 힘이든다.
드디어 가지산 정상석이 보이고 ...
23산우회 가지산(1241) 접수 ...
남천 연철거사
연철거사 해적 ...
가지산 정상에는 정상석이 2개있다 .
짙은 안개로 주위가 하나도 안보이고 바람이 세어서 인증 사진만 찍고 얼른 쌀바위쪽으로 하산한다.
하산길도 상당히 힘이든다.
급경사를 로프를 잡고 내려간다.
핼기장 도착 ...
가지산 쌀바위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풍경이다.
쌀바위 데끄에서 점심 ..
오늘은 시간상 행동식으로 10분만에 점심을 끝낸다.
가지산 정상은 여전히 짙은 구름속에 숨어있다.
잠시 70년대 어느 추운 겨울날 저 쌀바위에서 암벽등반중 갑짜기 덥친 한파로 사고를 당한 분들의 명복을 빌고 ...
쌀바위를 떠나 운문령으로 간다.
학심이 골입구 ....
10년전에 연철거사와 학심이골을 내려가 학소대폭포를 지나 가지산 북능을 타고 가지산을 올라간 기억이 난다.
학심이골과 북능은 영남알프스에서 험악하기로 악명이 높다.
지금도 " 학심이골은 위험하니 내려가지말라 " 는 푯말이 보인다.
연철거사... 학소대폭포에서 ...
아 ~~~~ 벌써 10년이 지나갔구나 .
상운산(1117) 삼거리 ...
오늘은 상운산은 올라가지안고 그대로 통과 ...
전망대에서 ....
고헌산은 짙은 구름이 더 심해지는것같다.
오늘 고헌산을 올라갈 수 있을까 ? 하는 걱정이 머리속을 어지럽게 한다.
상운산 밑 임도를 따라간다.
가끔 험한 지름길로 내려가고 ...
지난 태풍에 꺽인것같다.
지금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엄청나게 큰 태풍 힌남노로 모든 뉴스가 난리다.
운문령 환경감시초소 ..
운문령에서 문복산 쪽으로 보니 우리가 다음 가야할 신원봉이 볼록하게 보인다.
운문령
이 길이 삼계리로 내려간다.
지금은 운문령 밑으로 삼계리가는 턴널이 생겨서 대부분 등산객들 차만 이 도로를 이용한다.
신원봉으로 간다.
이 길은 문복산가는 길이다.
운문령-신원봉-학대산-문복산 ....
2주전에 산우회 문복산 산행으로 이 길로 문복산을 올라갔다.
쌀바위에서 쉬지안고 달려왔다.
우와 죽겄다 !!! 아이고 잠시 쉬다가 가자.
도깨비(?) 소나무
연철거사
문복산 가는 능선 ...
신원봉 올라가는 급경사 ...
석남고개에서 가지산을 올라서 여기까지 근 5시간 가까이 달려왔드니 무척 힘이든다.
낙동정맥 신원봉 ..
이곳에서 외항재 외항마을로 내려간다.
여기서 외항재까지는 약 3키로다 ...
외항마을 내려가는 하산길
급경사 나무계단을 내려간다
외항마을 펜션단지 너머로 멀리 서담골봉(836)이 보이고 문복산은 구름속에 안보인다.
문복산 공영 주차장
문복산 갔다가 신원봉에서 만나서 같이 하산한 울산부부 ..
연철거사는 급한일로 산행을 중단하고 이곳에서 울산부부님 차로 언양으로 나간다.
마지막 고헌산 산행을 무사히 끝내기를 빌며 손을 흔들고 ...
완전히 짙은 구름속에 숨은 고헌산을 바라보니 숨이 콱 멕히고 오금이 저린다.
약간 걱정이 되지만 오늘 죽자살자 고헌산을 올라가기로 한다.
외항마을... 산내 불고기단지 ...
온통 불고기 집이다. 전번 문복산 산행시 들린 암소마당 불고기 집도 보이고 ...
외항재 ...
외항재 고헌산 입구 ...
외항재에서 정상까지 약 2.5키로 짧은 거리지만 정상까지는 계속 오름길이다.
여기까지 쉬지안고 달려와서 이 급경사를 올라갈려니 정말로 힘이든다.
바라만 보아도 머리에 쥐가나는 급경사 계단 ...
마지막 젖먹던 힘까지 내어서 급경사를 올라간다.
급경사 나무 계단이 끝나고 미끄럽고 가파른 흙길이 시작된다.
이제 정상에 다 왔나보다 . 하늘이 보인다.
노란 마타하리꽃
정상에 가까워 지자 짙은 구름속으로 들어간다
고헌 서봉(1035)
서봉에서 정상까지는 약 400미터지만 짙은 구름으로 동서남북 구분도 어렵고 비까지 내린다.
구름이 무시무시하게 계속 몰려온다
짙은 구름속으로 희미하게 정상이 보인다.
고헌산(1034)
드디어 영알9봉 완등을 끝내었다.
영알완등인증 앱으로 사진을 찍어서 보내니 " 영알9봉 완등을 축하합니다 " 라는 문자가 뜬디.
기분이 넘촣다. 비가 오지만 웃통을 벗고 만사이를 부른다.
하늘을 향해 힘껏 한방 쏜다.
영남알프스 9봉의 힘찬 진기가 온 몸속으로 들어 오는것같다.
우리 마눌이 이 사진을 보고 " 드디어 맛이 갔구나 " 하고 혀를 끌끌차고
손자 깨막이가 당구 큐대를 들고 같은 폼을 잡고 방방뛴다. ㅎㅎㅎ
6월19일 운문산에서 시작하여 7월22일 2산(천황산.재약산). 8월21일(문복산).
8월25일 3산(간월산.신불산.영축산). 9월01일 2산(가지산.고헌산) 5번의 산행 ...
그동안 같이 9봉 인증 산행을 한 연철 남천 동백 고생많았습니다.
같이 산행은 못했어도 많은 격려를 해주신 산우회 할배님들 감사합니다.
박재완 ... 영알9봉완등 사진
완등 인증서 ...
현제시간 오후 5시 ...
짙은 구름으로 사방이 어두워진다. 고헌사로 내려가는 코스로 급히 하산을 시작한다.
이 코스는 고헌사까지 엄청난 급경사가 계속된다.
쉼터 ...
고한산과 소호리 봄나물은 이 근처에서 알아주고 특히 송이버섯이 많이 난다.
어리버리새이 산행 주력은 정말로 무십다. 아직 30대다 .
다음에 지리산 종주때 해암과 함께 달리면 성삼재에서 천왕봉지나서 중산리까지 10-11시간이면 될것같다.
급경사에 비로 인해서 너무 미끄러워 하산중 몇번 미끌어지고 ... ㅎㅎ
숲이 슬슬 어두워지니 마음이 더 바빠진다.
고헌사 도착 .. 오후 6시 ....
다행히 어두워지기전에 하신을 했다.
외항재에서 고헌산을 올라서 여기까지 한번도 쉬지안고 논스톱으로 달려왔다.
고헌사 대웅전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고 ...
고헌사 전경
고헌사
택시를 불러도 오지를 안는다.
궁근정입구 신기마을로 내려간다
뒤돌아보니 고헌산(1034)은 완전히 구름속에 숨었다.
고헌산은 골이 깊고 급경사 구역이 많아서 함부로 생각할 산이 아니다.
왼쪽 졍면에 보이는 골짜기가 대통골인데 매년 저 곳에서 사망사고가 난다. 아주 험악한곳이다.
멀리 오늘 우리가 지나온 구름속의 가지산과 쌀바위 상운산 능선이 보인다.
약 24키로를 8시간 넘게 거의 쉬지안고 걸어왔다. 다리가 뻐근하다. 오늘 산행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