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출생한 손녀딸을 보기 위해 항암치료중이지만 백일해 관련 예방접종을 하고 싶어요.
현제 니볼루맙, 옥살리플라틴, 젤로다 항암치료 중입니다.
답변)
니볼루맙(옵디보), 옥살리플라틴, 젤로다를 병용하는 항암 치료 중에 백일해 예방접종(Tdap)을 고려하고 계시는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백일해 백신은 '사백신(Inactivated Vaccine)'이므로 항암 치료 중에도 접종이 가능합니다. 다만, 면역 반응과 부작용 관리를 위해 권장되는 시기가 있습니다.
구체적인 가이드를 정리해 드립니다.
1. 접종 가능 여부: "가능합니다"
사백신: 백일해(Tdap) 백신은 살아있는 균이 아닌 죽은 균의 성분을 사용하는 사백신입니다. 따라서 항암제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도 백신으로 인해 병에 걸릴 위험이 없어 비교적 안전합니다.
면역 반응: 다만, 항암제(특히 옥살리플라틴, 젤로다 등)가 면역 세포를 억제하는 시기에는 건강할 때보다 항체 생성 효과가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2.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적인 접종 시기
3주 간격의 항암 주기 중에서는 백혈구 수치가 가장 안정적이고 컨디션이 좋은 시기를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권장 시기: 다음 항암 치료 시작 2~3일 전
3주(21일) 주기를 기준으로 볼 때, 18~19일째 정도가 적절합니다.
이 시기는 이전 차수의 항암제로 인한 백혈구 감소증(골수 억제)에서 어느 정도 회복되고, 다음 항암제를 맞기 전이라 몸의 면역 반응이 가장 활발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피해야 할 시기: 항암제 투여 직후(1주 이내)
항암 투여 후 7~14일 사이는 백혈구 수치가 가장 낮아지는 '천저기(Nadir)'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는 면역 반응이 약하고, 접종 후 미열이 날 경우 항암 부작용인지 백신 반응인지 구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3. 주의사항 및 제언
주치의 상담 필수: 니볼루맙(면역항암제)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가집니다. 일반적인 항암제와는 다른 면역 관련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담당 혈액종양내과 교수님께 "이번 주기 몇 일째에 접종해도 될까요?"라고 확인을 받으셔야 합니다.
가족 접종 권고: 환자의 면역력이 낮아 백신 효과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함께 거주하는 가족들이 우선적으로 백일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인 예방법(포위 접종)입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현재 겪고 계신 다른 항암 부작용(손발 저림, 오심 등)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 관리법을 함께 고민해 드릴 수 있습니다.
수목부천병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