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黨)의 운명을 이재명 의원한테 건 민주당 민주당의 자칭 민주화 세력은 반성해야 한다. 이게 무슨 민주주의인가? 이언주(前 국회의원) 페이스북
한심하다. 민주당은 당의 운명을 이재명 의원한테 걸 모양이다. 대장동사건, 김혜경 법카…등등 현재까지 나온 의혹들로 보아 이재명 의원이 과연 기소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의 사법 리스크에 당의 운명읕 거는 도박을 하다니, 민주당도 사당화되어 가는 모양이다. 하기야 누구 하나 제대로 대항하는 사람조차 없으니… 민주당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나 상당수 관심조차 껐는지 투표율도 낮다. 어찌 보면 소수의 극렬세력이 합리적 다수를 짓누르는 형국이다. 그래도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양대정당 중 하나가 어찌 이런 상황인지, 참으로 한심하다. 더 한심한 건, 그렇게 이재명 의원에게 당의 운명을 걸어놓고서 사법처리가 겁나는지, 일각에서 당헌 개정읕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도대체 뭐하자는 것인지 이해 불가다. 하기야 우리 국민의힘도 최고위가 난리법석을 떨며 비상상황을 작위적으로 창출하고는 비상상황이라며 의결도 하고 비대위 출범도 시키더니 다시 비상샅황을 초래한 장본인이 떡하니 비대위에 도로 앉아있으니 국민들이 얼마나 경악했나? 이러다가 양당 모두 당헌 당규가 누더기가 되겠다. 뻔히 속보이는 당헌 당규 개정을 논하면서도 과거 같으면 부끄러우니 쉬쉬하기라도 할 텐데 이젠 그런 것조차 없다. 그 꼼수가 과히 거의 70년 전의 사사오입 개헌 수준이다. 민주당의 자칭 민주화 세력은 반성해야 한다. 이게 무슨 민주주의인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분들께 부끄럽지 아니한가? 요즘은 정당의 내부 의사결정 구조가 어찌된 일인지 집단지성을 통해 가장 지혜로운 결정을 한다기보다 가장 극단적 결정을 한다는 생각이 든다. 정당의 구성원들 특히 국회의원들 같은 리더들이 정당이 집단지성을 통해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하도록 머리를 맞대고 치열한 토론을 하기보다 특정세력의 줄 세우기에 끌려다니며 가장 과격하고 가장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다. 한마디로 대의제도의 의의가 무너진 파시즘적 상태이다.스스로 가장 영향력이 있고 가장 의사결정에 결정적 힘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런 전체주의적 분위기에 휩쓸려다니는 노예들이 되어 말도 안되는 결정을 낳고 추종하고 있다. 민심에 역행하는지 아는지 모르는지…그런 것보다 공천이 더 중요한가 보다. 웃기지 않은가? 민심을 대변하고 싶어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면서, 정작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민심에 역행하다니 말이다! 다 거짓말이었나 보다. 더이상 국민들은 안 속는다.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당이 민심을 왜곡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도구가 되고 있다. 세간에 도는 말대로 양당의 수명이 다한 것 같으니 폭파되어야 하는 걸까? 그게 아니라면...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이 아사리판은 그 원인이 무얼까? 우리의 정당과 선거 시스템, 아니 정치 시스템의 어디에 문제가 생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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