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좌동재래시장에서 지신밟기
좌동재래시장에서 지난 3월 3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신밟기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장산마을발전협의회와 좌동재래시장상인회가 공동 주최하고, ㈔해운대풍성풍물패가 공연을 맡았다.
지신밟기는 음력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땅을 밟는 전통 의례로, 예부터 농경 사회에서 이어져 내려온 풍습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재래시장 안팎을 돌며 풍물패가 북과 꽹과리, 징을 울리며 흥을 돋웠고, 우2동 주민들로 구성된 풍물패 회원들과 상인들,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 준비 과정에서 장산마을발전협의회 이부돌 회장과 손웅희 사무국장은 좌동재래시장 정병구 상인회장을 만나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정 회장은 적극적인 참여를 약속하며 후원금을 전달했고, 행사 전날에는 새끼줄과 대나무 깃발을 마련해 전통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행사 당일 일부 상인들은 두부, 과일, 밤 등 제물로 쓰일 물품을 가져왔으며, 어떤 가게에서는 막걸리와 보름달을 상징하는 다섯 가지 반찬을 준비해 풍물패를 대접했다. 풍물 소리 때문에 영업에 지장이 있다는 상인도 있었지만, 대체로 시장 분위기를 북돋우며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재래시장이 단순한 상거래를 넘어 전통을 지키고 공동체 문화를 이어간다면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장산마을발전협의회는 올해 1월 1일에도 장산 헬기장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 바 있으며, 앞으로 여름에는 장산무를 심어 가을에 체험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