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은 추는 동안은 살아있다. 이말은 춤을 미화하는게 아니다. 사람나이 80되면 살만큼 산거다. 100세시대니 뭐니 말이 많지만 오래산다고 능사는 아니다. 만약 100세에도 춤을 출 수 있다면 그는 살아 있는거다.
춤이라는게 다른 취미와 달리 건강과 함께 간다. 이는 축구나 배드민턴 등 기타 다른 운동도 마찬가지지만 배드민턴만하더라도 발목관절이 약하면 치기 어렵다. 춤도 마찬가지이기는 하다. 하지만 어지간히 몸만 놀릴 수 있다면 춤은 나이들어서도 가능하다. 나이와 무관하게 춤을 춘다면 살아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게다가 춤은 몸만으로 하는게 아니다. 정신세계도 함께 가는 한마디로 종합적인 에술이요 또 취미다. 춤을 춰서 건강하다기 보다는 춤을 추고 있다면 그나마 살아있다고 보는게 더 맞는 말인 듯 싶다. 건강만을 위한다면 어디 춤 뿐이겠는가.
춤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도 많지만 그건 우리가 그리 만들었기 때문이다. 어찌되었던 나이드신 분들이 춤방에 좀 많이 보였으면 좋겠다. 어쩌다 연로하신 분들을 보면 반갑기도 하다. 나이에도 불구하고 춤을 배우려 나오는 용기가 부럽고 또 그 나이에 춤을 출 수 있는 건강이 부러운거다.
댄스홀바닥이 꼭 그리 미끄러워야지만 춤이 되는건가. 어린이 놀이터처럼 좀 쿠션이 있으면 안되는가. 쿠션이 있으면 춤을 추기 힘들다고라? 아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니요 추기 나름인거다. 하기야 쿠션이 심하면 오히려 걸려 넘어지는 경우도 생길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노인네들이 춤추는 바닥이 너무 딱딱한 것도 문제 아니겠는가. 물론 마루바닥이 콘크리트바닥도 아니고 아무리 단단해보여도 어느정도 쿠션은 있는 법이다. 그렇다해도 노인네 들이 넘어지면 다치기 쉬운 것도 사실이다.
잔발을 추는 이유도 꼭 일자가 힘들어서만은 아니다. 잔발이란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만 움직인다. 일자처럼 한동작을 완수해야만 하는 건 아니다. 일자를 출때도 그저 오만가지 동작을 해야만 잘하는게 아니다. 노인네들에겐 그건 폭행과 다름없다. 하여간 춤을 추면 살아 있는거다. 앞으로 살 날이 많은 것같아도 따지고보면 몇년 안되는 법이다. 오랫동안 춤방에 다니게 될 수 있기를 바래 볼 뿐이다.
첫댓글 요세는 80세가 넘어도 춤추는 사람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