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配慮)하는 마음
배려란
관심을 가지고 이리저리 마음을 쓰고
염려해 주는 것이라고 한다.
거리에서 자동차가 서로 엉키는 것도
서로 배려한다면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서로 다투는 것도 상대방을 배려한다면
생기지 않을 일이다.
엘리베이터에서 기다려 주는 것도 배려이고,
계단에서 휠체어를 들어 올려 주는 것도 배려이고,
먼저 인사하는 것도 배려이다.
배려는
이 세상을, 자신을 아름답게 만드는
마술과 같은 힘이 있다.
계단 앞에서 암담해하는 휠체어를 들어 올려 주고
이마에 땀을 닦으면서 배려에 대한 희열을 느낀다.
그 순간 그의 몸에서는
무한한 엔돌핀이 도는 것이다.
배려는 남에게 베푸는 것이지만
그 결과는 어떤 형태로든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것이다.
길을 묻는 사람에게 길을 가르쳐 주면서,
무거운 짐을 들어 주면서,
질서를 지키면서, 거리의 자선냄비에
지폐한 장 넣으면서 느끼는 희열은
남이 주는 그 어떤 즐거움보다 앞서는 것이다.
누구나 아는 뻔한 이야기지만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는
우리나라 속담처럼 실천에 옮겨야만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길을 가면서 무수한 순간을 겪지만
정작 행동으로 이어지기에는
많은 망설임이 뒤따른다.
뒤따르는 눈길이 부끄럽고 두려워
정작 손 내밀기가 어려워 포기하고 만다.
그런 후면 뒤가 돌아 보여 지고
뭔가 찜찜한 기분을 한 동안 떨치지 못한다.
어제도 땡그랑 하는 소리를 못 들은 척
빨간 냄비 앞으로 가지 못했다.
무수한 사람들이 쏟아져 가도
정작 그 앞으로 가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그들도 나 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다.
지폐 한 장이 아까운 것이 아니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부끄러워 그러한 것이리라.
그러고 보니
배려는 용기와 함께 하는 것인가 보다.
용기를 내리라.
남을 위해 마음 쓰기 위해,
내게 돌아올 희열을 위해.
‘배려의 다섯 가지 실천 포인트’를 읽어보고,
그 다음에 논어의 한귀절도
되 읽으며 그 깊은 뜻을 되새겨 봅시다.
1. 배려는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다.
2. 배려는 받기 전에 먼저 주는 것이다.
3. 배려는 날마다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4. 배려는 자연스럽고 즐거운 것이다.
5. 배려는 사소하지만 위대한 것이다.
단단한 돌이나 쇠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깨지기 쉽다.
그러나 물은 아무리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깨지는 법이 없다.
물은 모든 것에 대해서 부드럽고 연한 까닭이다.
저 골짜기에 흐르는 물을 보라.
그의 앞에 있는 모든 장애물에 대해서
스스로 굽히고 적응함으로써 줄기차게 흘러,
드디어 바다에 이른다. <논어>
- 좋은글 감사합니다.
진정한 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