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 오늘 일찍 밥먹어요"
" 그래 좋아 낮에 부페먹었더니
" 배가 금새 꺼지네"
" 일하시니까 그래요"
" 몰 먹을까 ?
"매일 매일 사먹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다
주변 음식점 이래야 뻔하니
" 그래 피자먹자"
"좋지요"
그렇게 결정하고 우리동네 수제 피자집으로 향한다.
그런데
길옆에 서너명의 등산객들이 맞은편에서 차를 기다리고 있는것이 보인다
그리고 커다란 가방에 몬가를 잔뜩 담겨져 있는 것을 보면서 갑자기 차를 세웠다
" 왜형?"
" 잠시만 "
그리고 차를후진해서 맞은편쪽에 세우고 무조건 핸드폰을 꺼내들어 그들을 찍는시늉을 하자 세사람은 나를보고 의아해 한다
" 왜 우릴찍어요?
" 당신들 찍는게 아니라 증거물을 찍는거요"
그리고 차를 세우고 내려서 건너간 것이다
" 이거 몹니까?"
" 그걸 왜물어봐요?
" 아 그래요 ? 잠시만 동생 광탄파출소에 연락해"
" 거긴왜요 형"
" 너 요즘 산에서 나물이나 가타 채취하면 불법인거 몰라?
" 알았어요 "
그제서야 감을잡더니 사정를 한다
등산갔다 나물이 많아 좀뜯었는데 한번만 눈감아 달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이동네사람도 아이고 서울사람들 이였던 것이다
" 여보슈?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큰가방에 하나가득 뜯은게 조금으로 보이슈?
" 죄송합니다 다시는 "
세사람중 한명은 중년여자 였다
" 아저씨 한번만 봐주세요 다시는 안할께요"
" 이거 나누워 드릴테니 한번만"
" 됐수다 오늘 제수좋은줄 아슈 동네 원주민 만났으면 골치아팠을거유 어서가슈"
"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사실
요즘 산에서 산나물이나 기타 부유물을 체취하면 법적으로 걸리게 되어있다
단 동네 원주민들이 먹고살기 위해 체취하는건 상관이 없지만
얼마전엔
동생과 뒷산에 오르다가 어떤 남자가 진달래나무를 연장가지고 캐내고 있는것을 발견하고 한바탕 싸운적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승합차에 진달래 나무가 열댓그루 실어져 있어 모하려구 캐냐구 하니
첨엔 남의일에 상관이냐구 큰소리 치더니 나중에
동네 산불감시원 형님에게 알리자 잽싸게 올라와 보더니
이인간은 조경업자로서 잔달래를 캐다가 팔아먹는 인간 이란걸 알고 결국 파출소에 신고해 붙잡혀 간 경우도 있었다
다시 우리는 피자집으로 향했다
" 아우야 한판시켜놔"
" 형은?
" 나 건재상 가서 사모래 한포 사가지고 올테니"
참으로 피자한판이 크기도 하다
둘이서 한판을 못먹을 정도니
얼마나 큰것인지
결국 한조각씩 남겨서 각각 포장해서 가지고 온것이다
시간도 있고 해서
마당에 벽돌로 물고랑을 만든곳이 움지여서 사모래를 게서 벽돌과 벽돌사이에 발라주니 움직이지 않고 좋다
그런데
얼마전에 두포 사다가 여기저기 땜방하고 했는데 문제는 사모래의 무개였다
한포에 40키로 짜리인데 이무게를 예전에는 별반 못느끼고 번쩍들어 어께에 두포씩 매었는데
어라~ 한포를 드는것도 만만치 않다
하긴 30~40대하고 60대하고 같을수가 있겠냐만 그래도
그무게가 솔찮게 느껴지니 역시나 60대는 60대였다
첫댓글 나이를 어쩌겠습니까 ᆢ기분으로 하지마세요ᆢ이젠 몸생각도 해줘야지요ᆢ^^..
올만입니다 가분대로 하다간 허리 뽀사잘거 같아요 ㅎㅎ
다라이 만한걸 보니
13인치 짜린가 봐유.
둘이서 한판을 다 먹었나봐유
다라이에 빵~ 터집니다
피자를 인치로 표현하시는군요 우리 촌것들은 찜이든 뭐든 대짜 중짜 소짜로 구분합니다 ㅋㅋ
다라이 ㅎㅎ
한판 다못먹어요 ㅎㅎ
맘만 이팔청춘이라오
옛날 호랭이 댐배 피울 때 집지을 때
찡꼴내몬 내두 오기루 질통 졌든 왈패 아지메인데
지금은 쌀 20키로도 몬들어 끌고 간다우
세월엔 장사 읍시유
기냥 대는대루 사입시더~~~ ㅎㅎ
그럴까유 ㅎㅎㅎ
ㅎㅎㅎ.이젠 지존후배도 60대의할아버지이니 무리하면 안되는나이랍니다
네 ㅎㅎ그러겠습니다
내가 이번에보니
지존님이나 저나
뼈 뿌러지기 딱 좋은 나인디
몸조심 하시어요 ㅋㅋ
아 조심할께유 ㅎ
나이는 숫자일뿐이란말은 천부당 만부당 이라니께요~ㅎ
겉만 멀쩡 속빈 강정 나이들면 이렇답니다
건강할때 잘 지키심이
후회없는 노년 보낸답니다
맞는말씀 입니다 ㅎㅎ
40kg을 번쪅 든다고요?
쌀 20kg쨔리 공쨔로 주는 것도 무겁든데
암튼 돌아오는 나날이 건강하길 바램 함니다
쌀이야 그나마 다행이지요 몸에안기니까요 ㅎㅎ
뭐든 머뭇거리지 않고 빠르게 빠르게 진행하십니다 글이 시원시원하게 읽혀져요 그래서 글도 사람도 잉끼가 많은가 봅니다^^
무슨말씀을 바람님처럼 ㅎㅎ
즐겁게사는기
마당에 물고래 만든것도 사진 구경시켜 주세요. ,피자 남은것도
택배로 부치시고 ㅎㅎ
피자는 다먹구요
조경업자들이 그런짓을...
님은 많이 움직이니
아직은 청춘입니다.
청춘이라고 인정해주사니 ㅎㅎ
40 대라................이젠 부러운 나이가 됐습니다. 허허허허허
아 그런가요 ㅎㅎ
레미탈 이라고 하는디
우찌 그런디야 ...
ㅎㅎ올만이네 레미털은 전문 용어 ㅎㅎ근데 무지 무겁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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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자연인은 아니구요 산속에 사는 도시인 ㅎㅎ
보릿고개에 부페와 피자라 ㅎ
언놈은 얼어죽고 언놈은 데어죽고 ㅎ
상추 나면 삼겹살 번개나 함치시요 지존선생 ㅎㅎ
삼겹살 벙개 ㅎㅎㅎ해야자요 ㅎ
나이는 누가 말안해도 내가 느끼는거 같으오
그러게 ㅎㅎ근데 혼자있음 모르지
산에 진달래 케다 파는 양심 없는 사람
가끔은 정말 상식 이하의 사람이 있네요
잘 혼내 주셨어요
글치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