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후반기에 인터넷쇼핑으로
코오롱 트래킹화를 하나 헐값에 샀다
그게 첨 나왔을때 우리 동네 코오롱대리점에서 우연히 봤는데
신발이 너무너무 맘에 들었었다
그때 나는 발목 때문에 좀 소프트한걸 두컬레나 샀는데
그게 또 글케 맘에 드는거다
근데 가격이 무려 약20만원 하더라
과감히 지른게 아니고 과감히 포기했었다
근데 세월 지나서 그게 반값보다 더 싸게 인터넷몰에 나왔으니
내가 사버린거다
배송되어 온 날
안돼!!
내 발목상태 대비 신발이 너무 딱딱해!!
그러나 욕심 때문에
반품을 안하고 신지도 못하고 가지고 있었다
며칠전 산길 걸으러 가면서 한번 신어보자 싶어서 신었는데
너무 쿠션이 없어서 고생했다..내 발목이 문제가 많다
사이즈가 270mm인데 누굴 줘버리려니
내 주변에는 이 사이즈 신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농담삼아서 딸이 가끔 애들 유모차, 침대 등등을 처분하는
중고사이트에 올려서 팔아달라고 했다..그러자 하더라 ^^
가격은 어떻게 하지?
나는 4만원
와이프는 뭘 기준으로 했는지 중곤데 양심도 없다!! 3만원에 팔아랜다
결국 3.5만원에 내놓았더니 사진보고선 몇명이나 전화가 오더니
퇴근때 한 젊은남자가 흡족해 하면서 사갔다
역시 코오롱은 타브랜드 대비 은근히 잉끼가 있다 ^^
나는 이제 반드시 내발에 적절한지 신어보고 신발을 사야 한다
현재는 아디다스에서 나오는 물컹물컹한 부스트 워킹화를
두컬레 사서 번갈아 가면서 신고있다
아주 고가인데다 산행용은 절대 아닌데도 산에 신고 다닌다 ^^
오늘 점심때 신발판 돈으로^^
미스터 피자 시켜서 딸집에서 맛있게 먹고
마누라는 오랫만에 손녀들하고 놀고 나는 집에 왔는데
또 갑자기 이는 산 그리움!!
스틱 꺼내들고 동네 길 걸어 산에 가자니 쭈글씨러워서 차몰고
산입구까지 가서 쌍지팡이짚고 또 다른 능선으로 올라갔더니
산에는 사람은 진짜루 아무도 없는데
생각지도 않은 철쭉이 환한 얼굴로 나를 반기더라
귀한 산바람 맞고 컴백했다
괜시리 싫어했던 철쭉
오늘부터 많이 사랑해주기로 했다 ^^
아예 초록색 커텐을 친듯하다
i love baby green!!
첫댓글 ㅎㅎ~~
양심이 없다니요~?~
모두 잘 하셨습니다
이게 다~아 과정인듯 합니다~~
저 트래킹화를 약 9만원 주고 샀어요
근데 며칠전 딱 한번 신고 산길 걸었는데
4만원 받으려 한다고 양심이 없다니 ㅋㅋㅋ
처음으로 중고 팔아보니 디게 재미있네요
안맞고 질리면 무조건 재활용에 넣었는데
이젠 활용해보려 합니다
이번엔 마누라 한번 내놔볼까요?
얼마가 적당가격일까요? ㅋㅋㅋㅋㅋ
@바람바람 마누라는 중고나라에 내다 팔아도
금새 매진이지만
남편은 벼룩시장에 내다 팔아도
구매자가 없을걸요
옵션으로 백억쯤 붙쳐 주면 또~~
@봉희 처음 거래하는 중고사이트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내가 이렇게 느끼듯 마누라도 지금 속으로 저 영감을 내놔볼까? 생각할거예요 ㅋㅋ
얼굴 반반하게 생기고 부티나 보이는 영감이 사러오면 뒤도 안돌아보고 따라갈거 같네요
잡지마라~ 니캉 오래 살았다 아이가? 징글징글하다!! 하면서 ㅋㅋ
근데요 저도 촌물건치고는 아직 바닥은 아니어라 사람을 멀루 보시고? ^^
@바람바람 바람바람님은 중고나라 사이트보담
벼룩시장에 내다 파는게
빠른거래가 성사되실듯
호호호^^
@봉희 어머~ 봉희언니 저 그렇게 모양새 빠지는 下品 아니어라~ 백화점 물건이예요 재래시장 물건 아니거등요? ㅋㅋ
어머~
저도 괜시리 꽃중에 철쭉엔 맘이 덜 갔었어요
그냥 괜히 육질이 찔길거 같은 느낌이에요
사람은 아닌데
꽃은 좀 야들야들한 타입이 끌리나봐요 ㅎㅎ
baby green~~ㅋ
우리 동네에 보면 개량철쭉이 엄청 많아요
크고 색깔 강렬하고..왠지 닭둘기 느낌이 나서 싫었어요 ㅋㅋ
베이비 그린은 며칠전 어떤 미모의 여인에게 배웠어요
저는 남자들이 가르쳐주는건 머리속에 잘 안 들어오는데
여자들이 가르쳐 주면 바로바로 학습이 됩니다 ^^
@바람바람 이거 비밀인데
그 여자 미모 아니에요
혼자만 아세요 ㅎ
@온유 살아온 깐으로 볼 때 몬쌩긴 남녀는 절대 자기 입으로 몬쌩겼다고 말 안 하더라구요
그여인 잘 아시는가봐요?^^
글에 댓글이 안 달리면 겁나네요 또 이글에 문제가 있나? 내 표현이 너무 셌나?
쫄면서 글을 써보기는 또 첨이군요 아침에 무플글 하나 내렸어요^^
@바람바람 오밤중에서 새벽까지
우리 동행방은 완전 눈팅중인 시간입니다
ㅎㅎ
절대 아까운 글 내리지말아주세요
바람님 답지 않아요~~~~
@온유 저는 카페 글올림에 제 기준이 알게 모르게 정해져있어요
그 기준으로 오랜시간 여러 카페에다 글을 올렸었는데
여기서 처음으로 활중을 당하니까 그 기준에 대한 자신이 없어지네요
하나 느껴지는건 나이드신 분들일수록 센표현이나 디테일한 표현이 싫고
글도 짧아야 한다는겁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모로 신입생에게 신경 써주셔서^^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하루되셔요^^
누구나 약간의 양심 은 있지요 단지 아무도 없을때 나 혼자만의 양심은 특별한 양심아닌가오ㅡ 짝짝
그 신발 내돈주고 샀어요 부부간이래두 제3자가 양심있니없니 할건 아니쥬~
어제 방실방실~ 웃으면서 피자먹는 할매얼굴 완전 밉상이었어요 ㅋㅋ
대멀 가리려고 또 싸게 파는 모자 세개나 샀어요
별낙이 없어서 그러나요? 잘 안 사던 인터넷 쇼핑을 마구마구 지르고 있네요 ㅋㅋ
@바람바람 그것 진짜습관
빨리 벗어나야
울영감 얼마나 사 대는지 나한테 혼나도 자꾸사요
글쎄 집안 어디에 쟁겨넣을곳도 없는대 미쳐요 또 사도 많은물량을 사요 저는 글쎄 치유방법은 없을란가요
@애노 그집 영감님은 돈이 많으신가봐요 가까이 살면 소개받아서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ㅋㅋ
저는 그정도는 아니어요 그동안은 물건은 내눈으로 안 보곤 절대 안샀거든요
백화점에서 사이즈 빠졌으니 주문하면 댁으로 보내준다 이런 경우도 저는 노땡큐예요
내눈으로 보고 신고 입어보고 사가지고온다주의예요^^
@바람바람 애로와 같은 성격이네요 아날로그 세대지요ㅎㅎ
잔잔한 삶의 일상이 그림 그려 지네요
늘상이 고져 건강 하시기 만을 바람다
징징거리고 비관하고 좌절하고 살기엔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
상황은 별루 안좋지만 그래도 웃으면서 사려구요
맛있는거 드시고 많이 웃으시는 하루 보내셔요^^
바람처럼 트레킹화 신고
꽃구경 하시는 모습 싱그러운 비람같아요;
편안한 운동화 신고 밖에 나가면
온통 천상의 화원인 계절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마음으로 즐거운 하루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양심자여요.
9마넌 짜리 3만 5처너니면 넘 양심적.
전 쌔거 부츠 한켤레 있는데
나두 내 놓아 볼꺼나!!
팔고난뒤에 후회하지 않을 물건이면
팔아보세요 서로 좋잖아요
재미도 솔솔하구요 이젠 버리기 아까운건 팔거예요 ^^
한번사면 그걸로 끝
맘에안든다고 중고시장에 내다 파는건 상상도 ㅎㅎ
요즘 이동네도 당근마켓이 있어 주부들은 많이 이용합디다만 ㅎㅎ
나두 그렇게 살았어요
운동화 한컬레 팔고나니 저번에 재활용에 버린것들이
너무 아깝네요
저는 마누라 몰래도 많이 버렸어요
버릴때 알면 많이 싸우거등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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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아짐 한사람도 남편이 잘벌때 사줬던
명품가방 몇개를 무겁고 안 드니까 롯데백화점 근처 명품 중고집에서 팔았다고 하더군요
그집 남편 별세하고 없는데 짝퉁이었음 죽어서 욕 들었을것 같아요 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우와
별셋아
이런일이
황당했겠네
@별셋 맞아
감정은 왜 해
진짜믄 헛짓이고
가짜믄 실망뿐이고
이런!
그 시고모부님 얼마나 창피했을까
근데 쫌 너무 하셨어요
남편분이 적당히 여유롭게 살때쯤 사랑이 죄였다고
고해성사하고 진품으로 교체하게끔 유도해주셨어야죠
남편분은 절대 공모 안 하셨을거 같아요
알았음 아무리 대범한 남자라도 죄의식에 조마조마 해서 몬살죠 ^^
네, 절대 양심 있으세요ㅎ
재밌네요
중고 팔아보고 재미들었는지 집에 뭐 팔거없나 두리번 거리고 있어요
이 할배 미쳤나봐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