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모르겠네...
말 그대로 크라임씬 체험? 하고 왔는데 너무 재밌어서 추천하려고 올려
그럼 시작할게!
1, 하게 된 이유
고등학생 때부터 이런 류의 방탈출 카페가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너무 하고 싶었어 버킷리스트에도 있음
나는 크라임씬을 몇 번이고 돌려보고 모든 시즌 전화를 다 보고 지금은 중국판을 보고 있는 사람이야
그만큼 추리 이런 거 되게 좋아하는데 TV로 크라임씬을 보는 건 아무래도 출연자가 찾은 정보에 한해
우리가 볼 수 있는 거잖아? 그래서 크라임씬 직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했었어
그런데 요즘 중국판 보면서 다시 이런 생각이 커지다가 이제 시간도 있겠다, 돈도 있겠다 친구랑 하고 왔어
2. 예약 방식
다른 크라임씬 카페들은 어떤 지 모르겠지만 내가 간 곳은 퍼즐팩토리니까 여기 기준으로 말하면
그냥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돼 뭐 거기에 선입금 이런 것도 있고 다른 건 뭐 없는데
중요한 건 만약에 2명이서 가거나 혼자서 가고 싶다! 하면 예약할 때 OPEN 으로 설정하는 게 있어
OPEN으로 설정하는 건 나의 일행들끼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2명이면 다른 3명이 온 사람들이랑 같이해도 된다!
이런 의미야 근데 이런 경우는 현장 결제 체크해도 일정 시간까지 인당 만원의 예약금을 보내야해
그리고 가격은 일반 방탈출보단 좀 나가는 편 나는 27000원 테마 선입금해서 26000원으로 했어
대부분 2만원 대 초반에서 27000원 까지 하는 것 같아
3. 진행 방식
예약 시간에 맞춰서 가면 짐 맡겨놓고 앉아서 대기하면 돼
그 때 비밀 유지 서명? 그런 거 작성하고 같이 들어갈 사람들이랑 있으면 나중에 역할을 뽑아
목걸이 카드 형식이었는데 찐 크라임씬 처럼 '나 저 역할 할래!' 해서 하고싶은 역 해도 되고
그냥 안보이게 해서 뽑아도 돼 랜덤으로
그러면 역할마다 역할 이름이 써있는 봉투를 하나씩 나눠주는데 거기 안에 범인인지 아닌지가 써있어
방송에서는 막 표정변화도 확인하는데 여기서는 내꺼 보느라 남 표정 볼 시간 없음
그러고 나면 클리어파일 같은 걸 줘 그 안에 내 정보, 내 이야기, 내 알리바이 이런 게 쭉 적혀있어
알리바이는 대본 형식으로 있더라구 그건 그냥 읽으면 되고 나에 관한 단서에서 어떻게 해명하면 되는지도 적혀있어
그걸 열심히 숙지하다 보면 (굳이 안외워도 돼! 어차피 들고 들어가서 보면서 플레이 할 수 있음) 직원분이 한명씩 불러서
옷을 입혀주시면서 궁금한 점을 물어보라고 하셔 그 때 질문하면 됨
모든 사람이 옷 입고 하면 들어가게 되는데 방송이랑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더라구
근데 여기는 1시간 30분 정도 하니까 좀 시간이 촉박했어...ㅠㅠ 근데 그만큼 긴장감 넘쳐서 재밌었음
알리바이 - 1차 현장 검증 - 회의 - 2차 현장 검증 - 회의 - 최종 범인 지목
이런 순인데 회의 시간에 진짜 피터진다 어쩔 수 없이 몰아가게 되더라고 ㅎㅎ...
최종 범인 지목하고서는 지목 된 사람이 칼을 차고 사진을 찍었어
(우린 중전마마라서 그런거고 다른 테마는 다를지도)
그러고 범인 알려주고 사건의 전말 보고 나오면 돼
4. 후기
방송에서 누구 몰아가고 막 큰 소리 내고 그런 거 보고 '왜 저래' 이런 생각? 이거 한번만 하면 다 사라짐
지금 유튜브에서 정주행 해주는 거 보고 있는데 '저럴수도 있지' 됨
결정적 단서들 나 다 봤는데 다른 거에 꽂혀서 신경 못 썼는데 그게 지금 한으로 남았어... 유심히 볼걸
진짜 재밌어 추리물 좋아하는 사람은 여유 있으면 해볼만 해
나는 아마 조만간 또 갈 듯... 이번엔 잡는다....
지점마다 테마 다르니까 그건 확인하고 가야해 나는 홍대 본점 갔어!
그리고 테마 올렸다가 일정 시간 지나면 바꾸더라고 하고 싶은 테마 있으면 빠르게 하고 오는 게 좋을 것 같아
읽어줘서 고마워,,,, 문제있으면 바로 말해줘...
문제시 다음번에 탐정함 (탐정 노잼)
난 친구 세명이랑 첨보는 커플이랑 같이했는데 나름 괜찮았음 !! 커플분들이 넘 재밋게 잘해주셔가지곸ㅋㅋㅋㅋㅋ
훌 대박이다
존나 재밋겠다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