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러 갈 때마다 오늘은 뭘 어찌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끔하게 됩니다. 어떤 동작을 좀더 연습해보리라 아니면 여자에게 좀 더 살갑게 대하리라 등등 고쳐야 될 점은 많습니다. 그런데 주로 신경쓰는 부분이 피겨 즉 스텝이다보니 자세는 등한시하게 되고 또 복잡한 피겨를 연습하면서 자세까지 잡는다는건 쉬운 일이 아니기에 자세는 항상 뒷전으로 밀립니다.
하지만 다음에 갈때는 좀 자세에 신경써야겠습니다. 간단한 동작을 하면서 주안점을 자세에 둬 본다는 얘기입니다. 이리 춤추러 갈 때마다 한두가지씩 시도해보는 것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거기에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자기마음대로 연습해 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는겁니다.
콜라텍에 가서는 모르는 이런 저런 사람 상대하기도 바쁩니다. 어지간해서는 연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내 동작을 받아준다는 보장도 없는데 거기에 이것저것 섞어서 연습해 본다는게 힘든 일이지요. 콜라텍에서는 그저 손잡은 여자비위만 잘맞추면 되는겁니다. 그러면 어떤 환경이 가장 좋을까요.
학원이면서 프리댄스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학원이니 가르치기도 하지만 또 실전도 시키는 것입니다. 배우는 사람들 안면도 있는 사이니 연습한다고 누가 타박할 것도 아니요 어지간한 건 서로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사실 이런 곳이 춤실력 향상하기에는 최적인 곳이 아닐까합니다. 각설하고 자세를 좀 그럴듯하게 가져가야 하는데 이게 도무지 구름속에 헤메는 꼴이라 감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하다보면 죽이든 밥이든 되지 않겠습니까.
https://youtu.be/VSvw78nSLIA?si=iE_VrJA2EnkAa-af
여러분들 이 분보다 더 잘추실 수 있지 않나요. 아니라구요? 아닌게 아니라 더 잘추실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고수라해도 상대방의 약점만 드립다 파내면 되는 겁니다. 이분의 동작은 복잡한게 별로 없지요. 간단하지만 폼으로 승부보는 스타일입니다. 동작이 멋들어지게 휘돌아치는 부분은 나무랄데가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곳에서 만들어 내는듯한 인상도 줍니다. 모르는 사람과 과연 이리 출 수 있을까요. 출 수야 있겠지만 춘다해도 폼이 나지는 않겠지요. 남녀가 조화가 안되면 오히려 우리보다 못한 것이지요. 대가의 춤을 그리 폄하해도 되냐고 하실 수 있지만 폄하가 아니고 배우자는 겁니다. 아무리 고수라해도 그걸 그대로 따라하는게 효과가 있을까요. 자기 나름대로 평가해보는게 필요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