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만에 집안에 뒹굴거리다가 집에 있는 옷들로 코디 한 번 해봤다.
평소 프레피룩이나 아메리칸 캐주얼을 선호하는데 경험상 이런 스타일이 2~30대 나이 선에서 무난하게 입을 수 있고, 크게 멋부린 티가 나지 않고, 또 유행타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더라. (즉, 유행이 바뀌어도 딱히 크게 체제를 안 바꿔도 되는 장점이 있다는 뜻임)
1. 프레피룩


1) 아우터 : 헤지스 블랙워치 타탄체크 왁스드 자켓(2010), 약\170,000(아울렛 구입, 정가 약\490,000)
2) 셔츠 : 유니클로 옥스퍼드 셔츠(2014), \19,900
3) 타이 : 타이홀릭 네이비 린넨타이(2014), \45,000
4) 스웨터 : 타미힐피거 아가일 브이넥 스웨터(2013), 약 \120,000(?)
5) 바지 : 유니클로 네이비 치노(2014), \29,900
6) 구두 : 플로쉐임 베블렌 롱윙(2011), 약\200,000
7) 장갑 : 랜즈엔드 해리스트위드 헤링본 장갑(2011), 약$50(해외직구)
8) 머플러 : 폴로 글렌체크 머플러(2015), \40,950(시즌오프, 정가 \117,000)
9) 우산 : 도플러 체크 장우산(2014), \45,000
10) 시계 : 프레드릭콘스탄트 문페이즈(2011), 약 \600,000(면세점 구입)
- 타탄체크,글렌체크,아가일,헤링본 등의 여러 패턴이 있어서 잘못하면 난잡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톤을 최대한 차분하게 하고 색도 다크그린, 네이비, 그레이 정도로 통일시켰다.
2. 빈티지한 아메리칸 캐주얼 룩


1) 자켓 : RRL 플래드 스포츠코트(2015), \261,800(시즌오프, 정가\748,000)
2) 셔츠 : 유니클로 옥스퍼드 셔츠(2014), \19,900
3) 타이 : 타이홀릭 버건디 린넨 타이(2014), \40,000
4) 가디건 : 유니클로 가디건(2013), \29,900
5) 바지 : 유니클로 슬림 카고(2011), \39,900
6) 양말 : 폴로 페어아일 양말(2015), \6,650(시즌오프, 정가\19,000)
7) 신발 : 클락스 비즈왁스 데저트 부츠(2013), 약\110,000
8) 시계 : 세이코 크로노그래프(동생꺼라 잘 모름..ㅋㅋ)
**우산, 머플러는 상동
- RRL 자켓은 이번에 첨 사봤는데 받아보니 생각보다 더 굉장히 빈티지한 자켓이다. 만져보면 워싱이 강하게 되서 흐물흐물;;(제품 설명을 보면 20세기 초 미국 노동자 스타일이라고 써 있음..ㅋㅋ) 그래서 치노나 윙팁보다 더 캐주얼한 카고, 데저트부츠와 코디했다. 사실 시계도 저런 가죽시계보다는 빈티지한 타이멕스 위켄더 같은 게 더 어울릴 것 같다.
나 같은 경우 옷을 코디할 때 "조화(balance)"를 가장 우선으로 생각한다.
1. 사이즈의 조화 (전체적으로 몸에 맞는지.. 상의가 하의에 비해 너무 부하지 않는지 등)
2. 색감의 조화 (아우터가 어두우면 이너를 밝게, 아우터가 밝으면 이너를 어둡게.. 이도 저도 아니라면 타이나 머플러로 포인트를.. 그리고 톤의 조화 등)
3. 재질의 조화 (울, 코튼, 린넨, 가죽 등의 적절한 조화.. 상 하의 색이 비슷하다면 재질을 다르게.. 등)
4. 패턴의 조화 (이를테면 페어아일 스웨터라면 머플러는 솔리드로..)
5. 가격의 조화 (비싼옷과 싼옷의 적절한 조화.. 아우터는 가급적 비싼 걸로, 레이어드용 셔츠는 저렴한 걸로)
대충 이 정도인 것 같다.
패션커뮤니티의 경우 3~4년전이나 들락거렸지 지금은 바빠서 거의 안들어가긴 하는데..
시간이 아까워서 그렇지 거기서 사람들 옷입은거 자꾸 보고 하면 도움은 되더라..
커뮤니티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글에 좀 더 써보기로 하고..
패션에 대한 다른 훌들의 생각도 궁금하다.
그리고 코디 평가도 부탁한다. 사실 주변에 옷 관심 있는 애들이 없어서.. 조언 해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패완얼이 진리라고 하나, 대충 입는것보다 조금이라도 신경쓰는게 낫지 않겠냐 ㅋㅋ
첫댓글 1번 조합 이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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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 ㅋㅋ
옷 입을줄 아네
이쁘다
아케치 미츠히데까.... 대머리! 까불면죽인다
ㅋㅋ 죽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