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에 칠봉이와 깨봉이를 데려왔어요.
우리집 첫 고양이에요.
아고라 시절에 어느날 글에서, 인천에 어느 여자가 고양이 19마리를 남기고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했어요.
고민하다가 나도 이제는 고양이를 직접 품어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칠봉이는 한살 남짓, 깨봉이는 한살 안돼 보인다고 했어요.
애들 2.7, 2.8키로였고 그몸으로 바로 중성화수술 한걸
제 남동생과 같이 부천까지 가서 데리고왔어요.
모래 사용법도 모르던 녀석들이었어요.
정말로 깡마르고 작은 애들이었는데 지금 폰엔 그때 사진이 없네요.
우리 칠봉이가 신부전 말기라고 하네요.
정말 아무 증상도 없었고 살짝 이상한 느낌이 든 날
일주일 뒤에 병원갔는데 그렇다네요..
일단은 고비만 넘기고 집에 오면 많이 안아주고 편안하게 해주다가 보내주려고 하는데..
병원에선 퇴원 허락이 안떨어지네요.
오늘까지 보자고 했는데 오늘은 퇴원을 할른지...
내 첫고양이 잘생긴 칠봉이 눈빛은 왜 저렇게도 멀쩡한지
가슴만 아프네요..
첫댓글 칠봉아 칠봉아
오늘 퇴원하고 항상 오늘 같은 날이 되도록 하자
나이 많은 아이들
증상 없다 가도 갑자기 생기고 그러네요
항상 조마조마 해요 ㅠ.ㅠ
오늘도 힘 내보자구요
칠봉아~
아프지 말고 힘내자
얼른 좋아져서 집에오자.
집사도 화이팅!
칠봉아~ 집에 가자옹~
칠봉아~~ 퇴원해서 얼른 집에 가자.
눈빛은 또렷한데...
그냥 보면 아픈아이 안 같아요.
지금같은 모습으로 집사님 옆에 딱 붙어서
좋은 시간 보내자~
칠봉아 괜찮아, 다 나을 거야. 병원 간 김에 컨디션 팍팍 올려서 엄마랑 집에 가자. 집사님, 기운내세요.
칠봉아 니가 건강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어!!! 엄마랑 집에 가서 엄마 사랑받고 빨리 건강해지자!!!
칠봉아~ 얼른 퇴원해서 집에 가야지~
잘 이겨내길~
칠봉이 잘 퇴원해서 엄마한테 쓰담쓰담 많이 받고 잘 지내자^^
칠봉아 어여 엄마랑 집에 가야지
칠봉이 얼른 퇴원해서 집사님이랑 팔베게 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