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을 올려보내요.
장전동 살다 망미동 이사를 왔는데 아는 형님이 부르더군요.
잘 아는 횟집인데 이번에 구이를 추가해서 장사를 시작했다고, 재개업이니 팔아줘야 한다고 ㅎㅎ
그래서 갔다 왔습니다.
맛은, 제 입이 싸구려라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
어차피 장어구이라는게 바로 잡은 걸 구워먹는 거니 큰 차이는 없다 싶습니다.
일단 기본 셋팅 나왔습니다.
싱싱한 멍게는 사진 찍기도 전에 바닥이 났고, 단호박 찐 거 오징어 무침, 계란찜, 메추리알, 파전, 홍합탕, 구울 버섯, 쌈채소 등등.
이걸로만 소주 두병을 깠습니다.^^;;
워낙 술고래들이 많아서 ㅠㅠ
3만원 짜리 입니다. 아는 사이라 더준 것 같은데, 보통 이렇게 나온다고 하네요.
사실 밥먹은지 얼마 안되서 배가 조금 찬 상태라 이걸 다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습니다.
형님 한분은 식사한지 한시간 안됐고, 저도 두시간 정도, 그리고 손 찬조 출연 하신 분은 무지하게 먹는 분. ㅋㅋ
맛있게 익어갑니다. ㅎㅎ
사실 그 뒤로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ㅠㅠ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먹다보니 바닥이 났더군요.
처음 켠 거라 화력이 쎄서 조금 굽다가 줄였더니 나중에는 이야기 하면서 먹을만 하더군요.
솔직히 굽는게 조금 귀찮았지만 직접 구워서 해먹는 게 재미는 있었습니다.
사실 망미 중앙시장 쪽에 고기 말고 구이집은 거의 없어요 ㅠㅠ
일단 채썬 생강이 나오고, 양념장이 나옵니다.
나중에는 매운탕도 나오고,(횟집이니까 ㅋㅋ) 안주가 모자라니 찌게에 뭐 이것 저것 나옵니다.
결국 셋이서 소주 여덟 병 마셨습니다. ㅠㅠ
사실 대단한 맛집도 아니고,(제입에는 괜찮았지만) 그냥 조금 푸짐하게 나온다는 정도입니다.(생각보다 많이 푸짐ㅎㅎ)
중요한 건 저렴한 가격입니다.
셋이서 배부르게 먹었는데, 안주값은 고작 3만원 나왔습니다.
동네 장사하는 시장 횟집이라 그런지 상당히 싸더군요.
아직 준비가 많이 덜되서 손님 받으면서 이것저것 추가한다고 했습니다.
사실 망미 중앙 시장 쪽에는 뭐가 많으면서 막상 이거다하는 집이 별루 없더군요.
그래서 수영까지 가서 먹는 편인데 생각보다 괜찮은 가게를 찾은 것 같습니다.
큰 기대는 하지 마시고 저렴한 가격에 장어구이 먹는다 생각하면 좋은 가게 같습니다.
위치는 조금 설명하기 어려운데, 망미중앙시장 그 길에 있습니다.
시장안에 횟집이 세갠가 있는데 망미지하철 쪽에서는 제일 끝 횟집이고, 토곡 쪽에서는 첫번째 횟집입니다.
상호명은 어복상회고 사장 형님이 복스럽게 생겼습니다. ㅋㅋ
칠복신인가? 하는 그림의 사진처럼 ㅋㅋㅋ
서빙은 형수님이 하는데 저희는 알아서 소주 꺼내먹었습니다.
자그마한 가게고 평범한 시장 횟집이지만 가격대비 괜찮은 것 같아서 올립니다.
혹시나 가게 되면 뒷집 총각이 올린 거 보고 왔다고 하면, 뭐라도 더 줄지도 모릅니다. ㅋㅋㅋ
안 줘도 전 모릅니다. 사장 형님한테 따지세요.
진짜로 따지시면 ㅠㅠ
추가로, 장어구이를 먹었더니 아침에 화장실에서 장어를 봤습니다.
간만의 쾌변이랄까 ㅎㅎ
첫댓글 대단한 센스
예, 제가 센스로 먹고 삽니다. ^^;;
동네상권이 튼튼하게 살아야 좋다고 봅니다.회와 장어를 동시에 먹을수 있는 곳이네요.
정겨운 글 감사합니다.망미지하철에서 젤 끝집!! 메모했씀다.ㅎㅎ.......꾸벅^^!!
멀리서 일부러 찾아올 정도는 아니고, 근처 계시면 한 번쯤 들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이곳 무조건 달려갑니다~ 전화번호라던가,,자세한 위치좀 부탁드릴께요
망미중앙시장은 한줄이 전부입니다. 주소는 네비에 망미동 440-24번지 치면 될겁니다. ^^;;
망미동에서 술한잔할집 찾기 힘들었는데 조만간 가봐야겠습니다. 소개 감사드립니다.
정말 망미동은 뭐가 있으면서 없더군요. ㅠㅠ
저희집 본가 근처군요...ㅋㅋㅋ 부모님 모시고 함 가봐야 겠네요...ㅎㅎㅎ
가게가 그리 크지 않아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염두해 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