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스타렉스로 할 걸 그랬어요.
싼타페보다 가격도 얼마 쌌었는데 말이져...
그때 밥줄이 갑자기 끊어져 버린 시기와 맞물려 스타렉스는 팔자좋게 어디 놀러다니는 차량 같아 주변을 좀 의식했었나 봅니다.
저는 주로 낮선 바닷가나 강가, 야생오지를 즐겨 다니며 텐트에 의존하는데 그 일이 초로인 저로서는 점점 귀찮고 힘이 들어 갑니다.
그래서 추운겨울에 할 일도 없고해서 작은 싼타페로 좁은 잠자리를 꾸며 봤습니다.
아니면 말구 식으루여...
우선 2열시트를 탈거하여 검사를 대비 보관하구요...그 자리에 침상을 짜 넣었습니다.
경첩을 달아 반을 열 수 있도록 하였는데 간단한 수납이나 청소를 하기 위함이죠.
재료인 각목과 합판 등은 주변 인테리어 현장에서 얻어 사용했기에 재료비는 0원!
합판 위에 헤진 장판 깔고 그 위에 자충매트 두장 우겨 넣으니 텐트보다 더 아늑한 잠자리가 마련 되었어요.
주로 식사는 밖에 테이블을 펴고 하지만 비상시에 라면 정도는 차안에서 끓일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매립 되어있는 뒤의 3열을 일으켜 세우면 2인 좌석이 나타납니다.
이제 더 이상은 바랄수 없습니다.
협소한 공간에 기성 캠핑카처럼 이것저것 붙히고 매단다는 건 물리적으로 가능치 않은 일이기에 그냥 큰 트렁크로 쓰면서 잠만 얻어 자는 소박한 저의 차박카입니다.
좁아보여도 실내에서 두 명은 넉넉히 사용 가능하니 언제나 누구나 한 분은 모실수 있습니다.
난방은 자작 온수매트로 하고 여름날엔 샤워텐트와 모기장이 설치 됩니다.
'누구나' 라고 하였는데요...사실 좀...음...
제가 보기보다 수줍음이 많은 관계로 여성분들은 마음만 받겠습니다~~
그럼 추운겨울 잘 나시고 햇쌀 따뜻한 어느 봄날에 문득 우연히 격하게 반갑게 뵙겠습니다~~~^^
첫댓글 휼륭합니다...전 요거 찜중 입니다.
그정도면 너무 훌륭하죠.
공간이 넉넉한 차량에 자작으로 꾸미는 캠핑카는 행복입니다.
멋지게 만들어 보여주세요.
1번에 줄섬니다
예약 완료 됬으니 다른분들은 신경끄세요^^
즐비님한테 그동안 신세진게 얼만데...
무조건 0순위입니다~~^^
2월에 날씨 풀리면 캠핑 한번 나갑시다!
@구구리(주수철) 선배님 여성만 가능하다 하시더니
즐비선배님 0순위면 뭔가 이상합니다.
@돌돌이♠정진안 허허...여기서 그런 비밀얘기를...
캬~~~^^
저도 소박한 차박모드가 로망입니다..^^
가성비는 가히 최고네요... 언제 함 신세 질 날 오겠죠? ^^
순돌님 카니발차량이면 공간도 나오고 딱이죠.
머릴 잘쓰면 이동사무실 겸 차박용으로 재밌게 꾸밀수 있을 겁니다~^^
형님 넘 멋져유~~~~^^
실은 저도 여울에서 잠자는걸 너무나 좋아라하거든요! 올해는 저도 가급적 여울에서 자주 1박을 하려고 합니다!
1박준비물을 거짐 마쳤으니 우연을 가장해서 자주는 아니더라도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텔비 아껴서 기름 넣고 깻묵 사려고 꾸며 봤어요.ㅋ
그것도 그렇지만 우린 낚시가 주가 되니 캠핑장비 펼치는게 귀찮은 일이더군여~^^
저도 차박카 가 꿈인데...
선배님의 손재주에 훌륭한 잠자리가 만들어졋네요.
이젠 여울에서도 텐트칠일 안생기겠어요.
큰일 치루고 머리식힐겸 여울을 나서고 싶은데 날씨가 허락을 안합니다. 긴추위 강건하시고요~~
어머님 멀리 보내시느라 힘드셨겠어요.
그럴수록 좋아하는 여울에 자주 나가세요.
자식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게 모든 부모들의 바람일 겁니다~
멋진 숙소를 만드셨습니다......
여름에 해뜨거울때 한잔묵고 에어콘 틀어놓고 누워있어도 데끼리~~~ 입니다......^^*
저도 황비님 차처럼 큰 차면 공간활용을 더 할수 있을텐데...
이제 차 바꿀 여건도 안되고 그냥 있는대로 주어진대로 살다 마감해야지요.
그나저나 황비님 뵌지가 오래됩니다.
2월 날씨봐서 한번 나갈까합니다.
교통으로 한 두마리 걸었다 떨구겠지만요...
@구구리(주수철) 낮기온이 영상만되도 튀 나가겠는데.,...
당췌 짬을 안내줍니다.....이번 금욜이 영상 1도라는데 미친척을 한번 해야하는지.....^^*
차량 실내 튜닝을 멋지게 하셨네요~~ ^^
우연히 여울에세 뵈면 낮잠 한번 자봐야 겠네요~~
잠이 솔솔 올거 같다는~~~~
한번 눕는데 소태막걸리 두통!
결코 ㅆㅏㄷ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