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대 공자의 유가시대 와 현대 한국 사회 비교
2023101240한상민
공자의 유교 사상은 인(仁)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인(仁)이란 사람다움을 의미합니다. 인본주의적, 인문주의적인 의미에서 사람다움, 사람의 따뜻한 마음을 뜻합니다. 논어에서 사람다움이란 인자애인(人者愛人)입니다. 남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부모자 자식을 대하듯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혼란스러운 춘추전국시대에 떨어진 인류애를 회복하기 위해 남을 생각하고 사람답게 살아야 함을 강조한 것이죠.
인(仁)을 실현하기 위해선 외면적 규범이라고 할 수 있는 예(禮)를 갖춰야 합니다. 사회적 규범, 예절 사람 사이의 절제를 의미하며 공자는 극기복례 하면 천하가 인으로 되돌아온다고 하였습니다. 공자는 예가 아니면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움직이지도 말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효제와 충서를 강조하였는데, 효제는 인을 향한 시작이며 충서는 그 실천을 확장하는 것입니다. 부모와 자식이 서로 사랑해야 하며 정성을 다하며 남을 속이지 않는 마음으로 자기가 싫어하는 것은 남에게도 하지 않는 마음을 품고 살아가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공자의 유가는 공동체주의적 사회를 강조하였고 이상사회인 대동사회를 이루고자 하였으며 훌룡한 인품을 지닌 군자의 통치 아래 덕치로 다스려지는 나라를 강조하였습니다.
현대 한국 사회는 인(仁)이 상실되고 있습니다. 본래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사람들은 알지 못하며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인간다움이 사라져 인간답지 못하게 정작 추구해야 할 것들을 신경 쓰지 않고 세속적인 삶에 갇혀 살아가고 있습니다. 개인주의 사회로 나아가면서 공동체 보다는 개인의 풍요로움에 중심을 두고 인간답게 타인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제쳐두고 있습니다. 물론 유가 사상에서 조금씩 벗어나 진보적인 사회를 구축함에 따라 우리는 고대보다 훨씬 자유롭고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엄격한 신분 제도가 사라지고 여성과 어린이들의 인권, 평등한 위치에서 토론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진 것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하지만 인간다움과 서로 갖춰야 할 예의를 소홀히 하게 되면서 현재 우리 사회는 흑백논리에 사로잡혀 남녀, 세대, 정치, 개인 간 수많은 갈등과 혐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공자의 말씀대로 사욕을 극복하고 예로 돌아간다면(극기복례) 타인을 보다 더 이해할 수 있으며 특정 집단 간 갈등에 있어 배려와 절제를 통해 이전보다 조화로운 사회로 인류애를 회복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