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이렇게 '많은' 김아중님의 팬 여러분들이 모이는 자리에 오게 되어서..
이 카페에 가입하는데 무려 5일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네요..ㅡㅜ
인터넷 카페에 가입하면서 이토록 '힘들게' 가입한 적은 생전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제가 특별히 양식을 지키지 않은 것은 아닌데 혹 지기님께서 제게 감정이 있으셔서 그랬는지..(농담입니다..ㅋ)
이곳 미국은 현재 '봄방학' 기간입니다. 그래서 제가 자유롭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가 있네요. 한국의 봄방학이랑은 개념이 좀 다르지만 암튼 한주간의 연휴가 덤으로 주어지는 것이니 나름 감사하게 쉬고 있는 중이랍니다..
사실, 바로 토요일에 '미녀는 괴로워'를 '올바른' 경로를 통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음...김아중님...해신이라는 드라마에 나오실 적부터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지요. (사실 그때 미국에 있어서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요.) 한국에 나갔을 때 '광식이 동생 광태'도 봤고...
영화를 보고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솔직히 좀 아쉬운 것이 없지는 않죠..그러나 참 재미있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김아중님의 너무나도 '뛰어난' 연기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광식이 동생 광태와 해신에 나오는 그 인물들과는 분위기뿐만 아니라 말투, 제스처까지 하나하나 달랐습니다.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혹시 김아중님 말투가 원래 한나 같은가??' 할 정도로..
특히나 어리버리하면서도 약간은 멍청한 듯한 말투...너무너무 귀엽고 매력적!
인터넷에 보니 '김아중 증후군'이라고...영화를 본 후에 한동안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 하다는..
종종 있는 일이죠.ㅋ 특히나 여배우가 너무나 아름다우실 경우에는 말입니다.
암튼 저도 영화를 보고 증후군에 걸린 것 같네요. ;
'미녀는 괴로워'를 다시보고, 또 다시 봤습니다.
어머니랑 동생이 말합니다.
"미쳤다. 올해 대학 들어가야 할 놈이.."
그래요, 저 미쳤습니다..ㅡㅡ
(사실 여기 부모님들이 한국드라마나 쇼프로 보는 것 별로 달가워 하지 않으시거든요..ㅡㅜ)
미국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뭐 그리 오래산 것도 아닙니다만
그래도 지금은 영어에 하등 불편함 없이 재미있는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모두 친구들 덕분이었죠..
화요일에,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친구들과 같이 '300'이라는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죠. 저녁 6시에 보러 가기로 했는데 녀석들이 5시부터 일찌감치 남에 집으로 오더래요.;;
마침 '미녀는 괴로워'를 보고 있던 저//
일단 친구들이 왔으니 거실로 와서 앉게 하고 저는 계속 영화를 봤습니다.
그때가 아마 이공학박사가 한나의 수술을 끝내고 붕대를 풀어주던 장면이었을 겁니다.
(아...그때의 효과음까지도 기억나네요.)
친구 중 한명이 왈, '이게 무슨 영화냐? 한국영화냐?'
그렇다고 대답했죠.
예상치 못했던 것은 붕대를 풀은 김아중님의 모습을 본 아이들의 '탄성'..
(붕대를 풀자마자는 아니고..좀 지나서 일겁니다 아마...)
"우와!"
"예쁘다, 누구야?"
"이야.."
그래서 제가 설명해 줬습니다. 제목이 뭐고, 내용은 어떤데, 지금은 어떤 상황이다..
그러니까 애들이 굉장히 흥미 있어 하더군요. 그리곤 빨리 틀어보라고 재촉합니다.
그렇게 해서...6시가 되기 전까지 파출소에서 정민이를 만나는 부분까지 봤습니다. 사람들이 제니를 볼 때 제니의 얼굴에 후광이 비치면서 노래가 흘러나오고, 사람들 태도가 바뀌니까 얘 내 들이 정말 웃어 자빠지고 재미있어 하네요.
한국말은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내용을 이해했는지 참 신기하지만..ㅡㅡ
뭐, 시간도 없고 해서 이제 그만보자 하고 영화관으로 갔습니다.
가는 내내 차안에서 애들이 김아중님에대한 얘기만 하더군요.
대체적인 내용은, 참 예쁘다. 섹시하다. 스키니하다..등등..
(보통 동양여자에 대한 이미지가 그렇듯이...참 운도 좋습니다, 한국여자분들..ㅎ)
그리고 영화에서처럼 진짜로 성형수술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 길래 제가 대답했죠.
"안했어."
그러니까 어떤 녀석이 왈, 그걸 어떻게 믿느냐..이러더군요.
하면서 늘어놓는 말이..한국 여배우들이 성형을 심하게 많이 한다는 기사를 잡지에서 본적이 있다네요.
그래서 말했습니다.
"너네 할리우드 '키티' 들 보다는 훨씬 덜 한다."
사실인데 자기들이 할 말이 있겠습니까..ㅋ
그치만 솔직히 많은 한국배우들..너무나 서양적인 이목구비만을 따라하려 한다고 외국에서는 그리 받아들여 지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동양인은 동양인 나름대로의 아름다운 모습이 있는데 왜 그런 것을 수술을 해가면서 까지 서양인도 아니고 동양인도 아닌 어중간한 얼굴로 바꾸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하네요.
그런데 김아중님은 그런 대다수의 한국연예인들 과는 달리 '동양적인' 매력을 겸비한 얼굴이기 때문에 친구들이 더울 열광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김아중님이 웃으실 때 윗입술이 접히는(?) 것이 아주 매력적이라고 하더군요.
음...저는 개인적으로
'광식이 동생 광태' 때도 정말 예쁘게 나오셨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영화의 전개상, 좀 내용이 뭐하기는 했지만..ㅡ
이번 영화에는 그런데, 또 다른 매력으로 너무 예쁘게 나오신 것 같네요.
아니 예쁘다..라는 말은 너무 식상한 것 같고
뭐랄까...머리에서 떠나질 않는? 그런??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장면들을 꼽아 보라면,
상준의 집에서 같이 와인을 들다가 키스하기 전에..술취한 듯 고개를 내리고 웃는 모습이 너무나
매력적이었고..
또 상준과 싸우고..(한나라는 것이 들통나서)
"저 콘서트 할께요. 열심히 할꺼에요...할껀데..근데, 이제..이제 이런거 다 없애요." 하면서
뒤로 가서 자기 얼굴이 들어간 포스터를 찟고 시디들을 쓸어버리면서
"더럽고...무서운 거니까..."
라고 말할때는, 정말 너무 슬펐습니다.ㅜㅠ 세상에 어느 여자가 자기를 가리켜서 더럽다고 말할까요..
그리고 그 직후에 손을 치료받으러 이공학 박사를 찾아갔을 때..
수술대 위에 앉아서 넋을 잃고 가만히 박사의 핀잔을 듣고 있는데 꼭
'인조인간'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수술실분위기도 그렇고..)
아마도 영화상에서 일부러 그런 느낌이 들도록 그 씬을 찍은 거 같은데...
어쨋거나...미녀는 괴로워 DVD가 곧 출시된 다는데,
그럴 경우 제가 직접 영어자막을 만들어서 학교에서 단체로 관람시킬 생각입니다.
제가 학교에서 어떤 직책을 맡고 있는데, 이런 영화들을 선택하고 관람시킬 수 있는 '막중한'(?) 권한이 있죠..ㅡ
만약에 가능하다면 말이죠..
(학교행사나 그럴때 강당(?)에서 틀어줄 생각입니다만,)
제가 이런말을 다른 한국 애들에게 했습니다. (한국애들의 의견이 듣고 싶어서)
한국에서 유학온 애들인데, 별로 달가워 하질 않더군요.
"왜 하필 그 영화냐?"
"어째서 김아중이 나온 영화를 미국애들한테 보여주냐?"
ㅡㅡ^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것들이...화가나서 한마디 했습니다.
"그럼...? '중천' 틀어주랴? 대한민국 망신 시킬일 있냐..."
하여튼 저는 얘기가 통하는 이 카페에 가입되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격스럽네요..ㅜㅠ
타지에 있느라 김아중님을 관심 있게 지켜보지 못했던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제라도 재미있는 영화를 통해서 멋진 연기를 볼 수 있었던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설하고..ㅡㅡ
암튼 이러한 상황에서 '김아중'님이 글로벌 미인으로써 이곳 미국에서도 언젠가 성공하는 날이 온다면 좋겠습니다. (전지현씨가 무슨 영화로 할리우드 진출한다고 하지만..글쎄요.)
최소한 저도 제가 다니는 학교만이라도 어떻게 좀 전파시켜 볼까 합니다..ㅎ
그럼, 주절주절 말이 많았는데
앞으로 카페활동 열심히 하고, 출첵도 칼같이 하겠습니다.
(5일만에 가입했는데, 고작 한 두달 유령회원 하다가 나가기에는 좀 억울하네요..ㅎ)
*그리고..이것은 부탁인데,
혹시 김아중님이 출연하셨던 다른 작품이나 드라마들중
미국애들이 보기에 괜찮은 것들이 더 있다면 좀 가르쳐 주세요..
아무래도 여기서 추천 받는것이 가장 나을것 같습니다.~^
첫댓글 미국본토 친구분들이라면 광식이동생광태도 좋을것 같네요. 젊은이들의 연애방식을 군더더기없이 그려낸 작품이니까요. 물론, 대표작은 알고 계신 미녀는 괴로워입니다.
정남이가 아니죠 ! 정민이죠 ㅎㅎ.. 미국얘기들이 보는 눈이 있군요 !
와우 미국 본토..에 있으신분.. 이라니 놀랐습니다. 영어 잘하시니 좋겠어요.. 전 영어땜에 걱정인데. ㅠㅠ 얼마나 미국에서 사셨고, 얼마나 사실건지 물어봐도 될까요? 친구 하고 싶네요 ㅎ.
죄송, 정민이..ㅡㅋ자꾸 김정남, 김정남 하니까 (김정일 아들) 저도 모르게 그만..'출산드라'님도 이번에 연기 너무 잘 하셨는데 앞으로 연기자로 나서셔도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 좋아요 미녀는 괴로워 많이 전파해주세요~!! 정말 아중언니는 외국분들이 보기에도 매력적이다고 생각해요~!!
미국애들에게 아중님의 이쁜 이미지를 심어주세요^^
수고하십니다 ㅎㅎㅎ 좋은 이미지 심어주세요 ^^
아 정말 수고하십니다~!ㅋㅋㅋ 역시 아중누나는 다른나라 사람들도 인정하는군요!ㅋㅋㅋ
솔직히 아중님은 동양적이라기보단 이국적인 이미지를 더 가지고 있으시죠.. 미괴이전에는 커리어우먼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미괴에서 제대로 매력을 뽐내셨죠. 오히려 이중적인 매력이 사람들에 가슴에 와닿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두 그 매력에 반했구요.. ^^ 친하게 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