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지난 2008년 2월 10일 오후 8시 50분경. 국보 1호 숭례문 2층에서 갑자기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초기 진압에 실패해 우왕좌왕하는 사이 연기는 불길로 변해 지붕을 태우며 번져갔다. 숭례문은 불길에 쓰러져가기 시작했고 화재 발생 5시간 만인 11일 새벽 2시 5분경 진화가 됐지만 2층 문루가 봉괴된 처참한 모습이었다.화재 원인은 토지보상 문제에 불만을 품은 70세 노인의 의도적인 방화로 밝혀졌다. 어의가 없는 국민들의 슬픔과 분노는 말할 수 없었다. 국보 1호로 대한민국의 상징이기도 했던 숭례문,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인 숭례문은 그렇게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초라한 몰골로 남게 되었다.문화재청은 2008년 8월 15일부터 숭례문이 최종 복구되는 2012년 12월까지 시민들이 숭례문 복구현장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주말마다 각 6회씩 공개관람 행사를 열고 있다. 토요일은 ‘한국의 재발견 우리궁궐지킴이’, 일요일은 ‘서울KYC 도성길라잡이’에서 안내를 맡고 있으며 관람일 2주 전에 인터넷(http://www.sungnyemun.or.kr)을 통해서 혹은 당일 현장에서 직접 예약 가능하다. 이곳에서 시민들은 전문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현장을 돌며 숭례문의 역사, 화재 피해, 복구계획 및 추진상황 등에 대해서 보고 배울 수 있다.현장 안내는 숭례문 복구현장 마당에 마련된 전시판을 통해 김정호의 수선전도 속 숭례문의 위치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조선왕조를 개국한 태조는 한양을 도읍지로 정한 후 외적의 침입을 막고자 성곽을 쌓고 출입문으로 동서남북에 4대문을, 그 사이사이에 4소문을 두었습니다. 조선시대가 유교 중심의 사회인건 다들 아시죠? 태조는 유교의 오상(五常)인 인의예지신(仁義禮知信)을 대문 이름에 넣었는데요. 동쪽은 흥인지문(興仁之門), 서쪽은 돈의문(敦義門), 그리고 이곳 남쪽은 숭례문(崇禮門), 북쪽은 ‘지’를 ‘정’으로 약간 변형해 숙정문(肅靖門)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신’ 은 어디에 들어갔을까요? 종로에 있는 보신각(普信閣)에 바로 ‘신’자가 들어갑니다.”
전문 문화해설사의 친절한 설명에 한 어린이 관람객이 자못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거린다. 부모님으로 보이는 한 쌍의 부부가 흐뭇한 눈길로 아이를 바라본다.
이후 안내에 따라 관람객은 숭례문 가설 덧집 5층으로 올라간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가설 덧집으로 가려져 있던 숭례문 내부를 둘러보기 위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계단을 이용한다. 계단을 오를수록 숭례문의 텅 빈 내부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관람객들이 셔터 누르는 소리가 분주해지는 것도 이 때이다.
5층에서는 전시판을 통해 숭례문 화재과정과 복구 계획, 추진일정 등에 관해 자세한 설명을 듣는다. 기자는 화재당시 한 소방대원의 기지로 화마를 피한 현판에 대한 내용을 처음 들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그리 크지 않아 보이지만 이 현판은 대략 가로 2m, 세로 3m나 됩니다. 무게도 100kg정도 나가죠. 한 소방대원이 현판만은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현판을 떼어내려고 하다가 엄청난 크기와 무게로 인해 결국은 땅으로 떨어뜨렸는데 다행히 일부 부위만 파손되었어요. 지금은 이 현판을 토대로 한 새 현판이 복원되어서 숭례문에 당당히 걸릴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후 관람객들은 5층 영상실에서 숭례문의 역사와 복원계획에 관한 8분가량의 영상물을 시청한다. 영상을 통해 과거 웅장했던 숭례문의 모습을 보니 가슴 한편이 아려온다. 그러나 곧 화면은 장인들이 노련한 손놀림으로 목재와 석재를 다듬는 모습을 비춰주며 관람객들을 안심시킨다. 일제 강점기를 지나며 훼철되었던 숭례문 양 옆의 성곽도 함께 복원된다는 말에 과연 어떠한 모습일까 기대도 하게 된다.
“잘 보셨나요? 2012년 12월, 숭례문은 더욱 늠름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홍보부족
그렇지만 꽤 오래됐고 주기적으로 행해져온 이 행사를 아는 시민들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기자는 관람객 중 몇 사람에게 이곳에 오게 된 경위를 물어보았다.
“친구랑 볼일이 있어 이 근방을 지나가다가 숭례문 앞에 와서야 일반인도 복구현장을 공개 관람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서울 시민이지만 솔직히 숭례문 화재 이후에는 그저 막연히 ‘복구공사를 하고 있겠구나.’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건 처음 알게 됐네요. 무료인데다 설명도 친절하고 볼거리도 많아 주말에 가족단위나 연인, 친구끼리 오면 좋을 것 같아요.” - 김모씨(24․대학생)
“종종 주말마다 아이들과 함께 우리 문화유적 답사를 가곤 합니다. 며칠 전 숭례문 복구공사가 어떻게 진행 중인지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다가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보고 나니 서울 시민으로서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에게도 좋은 공부가 된 것 같습니다.” - 송모씨(43․회사원)
문화재청 자료에 따르면 숭례문 복구 공개관람이 시작된 2008년 8월 15일부터 올해 3월까지(2008년 11월 17일부터 2009년 8월 14일까지는 공사로 인해 중지) 총 534회의 공개관람 행사가 있었고 여기에 총 관람객 수는 9126명이다. 이는 회당 평균 17명 정도 관람했음을 의미한다. 안타까운 것은 회당 평균 방문자 수가 매년 감소 추세이며(표 참조), 전문 연구인 및 학교 단체관람 등을 제외하면 일반 시민의 자발적 참여도는 더욱 떨어진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숭례문 복구팀 공개관람 담당자 김영미씨는 “복구 현장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안전사고의 위험 때문에 아직까지 적극적인 홍보는 지양해 왔다”면서 또한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숭례문의 본격적 복구 작업이 아닌 발굴조사, 고증 및 설계, 해체 작업등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관람객들의 볼거리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문화재청에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 이라며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국민적 관심 필요
보이지 않는 것은 잊혀지기 마련이라고 했다. 숭례문 화재와 복구계획에 대해 연일 보도하던 언론매체들이 잠잠해지고 다른 이슈에 집중할 때, ‘국보 1호’ 숭례문은 일부 시민들만의 관심 속에 쓸쓸하게 우리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 관람하시면서 숭례문이 어떻게 복구될 예정인지, 어느 정도 복구가 진행되었는지 살펴보셨는데요. 6개월쯤 뒤에 다시 한번 오세요. 오셔서 잘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도 해 주시고 주변 분들께도 알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앞장 서 주세요. 감사합니다”
행사를 진행했던 문화해설사의 마지막 인사말이 허투로 들리지 않는다.
명지대 김태관 대학생기자
당정청, 천안함 사건. 주요법안 처리대책 논의
2010-04-18 (일) 19:52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8일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박형준 정무수석이 천안함 사건과 주요법안 처리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청 회의를 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2010.4.18 utzza@yna.co.kr
해경 관계자 격려하는 김형오 국회의장
2010-04-18 (일) 19:16 연합뉴스
(독도=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8일 독도를 방문하기 위해 인근해상에 정선 중인 동해해경 소속 5001함에 오른 김형오 국회의장이 해경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0.4.18 jihopark@yna.co.kr
잔해물 80종 183점 수거…폭발체 조각 아직 없어
2010-04-18 (일) 19:08 한겨레신문
[한겨레] 외부폭발 규명할 파편 확보에 총력 함미 절단면 ‘화약흔’ 정밀분석 병행 조사 객관성 위해 외국전문가 합류 합조단, 사고원인 조사 어떻게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은 18일 “현재 소해함(기뢰탐색함) 4척이 침몰 해역을 중심으로 정밀탐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심해잠수함 구조함인 청해진함과 무인탐사정 해미래호를 투입해 최초 폭발지점도 집중 수색하고 있다. 해미래호는 바닷속 6000m까지 잠수해 음파탐지기와 수중카메라로 소형 잔해물까지 탐지해 낼 수 있다. 해저지형 탐색선 장목호도 17일부터 해저 지형과 잔해물 수색에 참여하고 있다. 미군 구조함 샐버함도 함미 침몰 지점을 중심으로 탐색 활동에 나섰다. 군 당국은 이를 통해 17일까지 모두 80종 183점의 각종 잔해물을 수거했다. 이 가운데는 천안함의 금속파편들도 일부 포함돼 있지만, 폭발체 조각은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 박정이 합조단 군 공동단장이 지난 16일 “수거한 파편 가운데 직접적인 원인을 밝혀낼 수 있는 그런 조각들도 발견됐다”고 밝혔지만, 이는 무기 파편이 아닌 천안함 조각을 잘못 말한 것이라고 국방부 당국자가 18일 말했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천안함 파편에서 화약 등의 흔적이 발견된 것도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외부 폭발체가 어뢰인지 기뢰인지는 물론 실제 외부 폭발이 있었는지를 단정할 만한 증거가 발견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합조단은 파편 탐색·분석과 더불어 인양한 함미의 절단면 등에 대한 정밀분석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합조단이 중점을 두는 분야는 절단면에 있을지도 모를 화약성분 채취다. 일반적으로 화약성분 무기가 사용되면 접촉면 주위에 ‘화약흔’이 남는다. 화약흔을 찾아내려고 액체크로마토그래피, 가스크로마토그래피, 3디(D)카메라 촬영 영상분석기, 질량분석기 등이 동원된다. 그러나 천안함이 20일 동안 유속이 빠른 물속에 잠겨 있었던 탓에, 화약흔이 씻겨나갔을 가능성도 있다. 절단면의 형태를 분석해 충격 지점과 강도, 방향 등을 각종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확히 가리는 작업도 이뤄진다. 주사레이저 전자현미경으로 절단면의 단층 이미지를 촬영해 절단 당시 상태를 재현할 수 있다. 또 비파괴검사 장비로 절단면의 변형이 어떤 원인으로 이뤄졌는지를 추정할 수 있다. 합조단에는 미국과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스웨덴의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원인 규명 과정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차원이다. 토머스 에클스 준장 등 미국 전문가팀 7명과 오스트레일리아 전문가팀 3명은 이미 합조단에 합류한 상태다. 에클스 준장은 해군 수중전센터 부소장·소장을 지낸 수중무기 체계 권위자다. 스웨덴 국가사고조사국 소속의 선체변형 전문가 4명과 영국 전문가팀은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인한 유럽 항공편 결항 여파로 입국이 지연되고 있다. 스웨덴은 정전협정에 따른 중립국감독위원회 소속국이기도 하다.
링스헬기 또 추락 해군 “…………”
2010-04-18 (일) 19:07 한겨레신문
[한겨레] 서해 소청도서 사고 “기체이상 없었는데…” 1993년 경북 포항 근처에서 추락한 이후 17년 동안 한번도 추락 사고가 없었던 링스헬기(사진)가 최근 사흘 새 2대나 추락하자 해군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천안함 침몰 사고 수습에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불상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해군은 지난 15일에 이어 17일 링스헬기가 사고를 당하자 서둘러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해군은 우선 18일부터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맡고 있는 2함대를 포함한 1·3함대 소속 전체 링스헬기의 운항을 중지하고 긴급 안전진단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 당국은 링스헬기가 설계 때부터 염분·해풍 등을 고려해 해상작전에 특화된 헬기인데다, 지난 2월19일부터 3월15일까지 모든 해군 항공기에 대한 해빙기 점검을 벌여 이상이 없었기 때문에 뜻밖의 사고 원인을 파악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고가 난 링스헬기는 1991·2000년 도입돼 기체도 낡은 편이 아닌데다 소청도 해상에 불시착한 조종사 현 대위는 비행시간 1500시간 이상이고 소말리아 파병 경험이 있을 정도로 베테랑”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2함대 소속 링스 헬기 1대가 17일 밤 10시13분 서해 소청도 해상 남쪽 12.7마일(23.5㎞) 해상에서 초계비행을 마치고 한국형 구축함인 왕건함(4500t)으로 복귀하다 왕건함 450여m 앞바다에 불시착했다. 조종사 현아무개 대위 등 승무원 3명은 왕건함이 구조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군 관계자는 18일 “사고가 난 뒤 링스헬기의 인양작업을 벌여 이날 오전 7시30분께 구조함인 청해진함이 헬기를 인양했다”며 “기체는 거의 온전한 상태이며 정비하면 정상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링스헬기는 레이더 상에 수상한 물체가 나타나서 출동했다가 새떼임을 확인하고 돌아오던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에도 오후 8시58분께 전남 진도 동남쪽 14.5㎞ 해상에서 대침투작전을 벌이던 해군 3함대 소속 링스헬기 1대가 실종됐다. 권태하 대위가 숨진 채 발견됐고, 홍승우 중위, 임호수·노수연 중사가 여전히 실종 상태다. 링스헬기는 1991년부터 해군에 도입돼 엠케이(MK)-99 형, 개량형인 엠케이(MK)-99에이(A)형 등 모두 20여대가 운용되고 있다. 군기강 해이’ 탓이냐 ‘피로 누적’ 탓이냐
2010-04-18 (일) 19:03 세계일보
링스헬기 사흘 새 연속추락 이유놓고 논란
”도대체 군이 왜 이러는 거야….“ 지난달 26일 천안함 침몰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1993년 이후 한 차례도 없었던 링스헬기 추락 사고가 지난 15일 일어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뒤 17일에는 동종의 헬기가 불시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14일 강원 최전방 초소에서는 병사가 총기 사고로 숨지는 비보도 날아들었다. 이뿐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육군 500MD 헬기가 야간훈련 중 떨어져 2명이 숨졌고, 공군 F-5 전투기 2대가 잇따라 추락해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 17일 불시착한 링스헬기는 천안함 침몰 이후 서해 북방한계선 일원에 전진 배치된 한국형 구축함(KDX-Ⅱ) 왕건함(4500t급) 레이더에 포착된 미상의 물체를 확인하기 위해 이륙, 초계비행에 나섰다가 이후 이 물체를 ‘새떼’로 확인한 뒤 다시 왕건함으로 복귀하던 중 바다에 불시착했다. 앞서 진도 해상에 추락한 링스도 초계활동을 위해 이륙했다가 변을 당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두 사고 모두 당시 해상의 기상은 양호했던 것으로 전해져 사고 원인을 놓고 군기강 해이냐, 조종 미숙 또는 정비 결함이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천안함 침몰사건 이후 강화된 경계태세로 인한 조종사의 피로도가 높아진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해군 관계자는 ”개연성은 있지만 링스는 비행 횟수가 그다지 많지 않았다“면서 ”조종사 과실로 몰기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기체 결함 또는 정비 불량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소청도 해상에 불시착한 헬기는 91년에 도입됐지만 진도 앞바다에 추락한 슈퍼링스는 2000년에 도입돼 기체 노후화로 단정짓기도 어려운 상태다. 또 다른 해군 관계자는 ”대잠 초계를 주요 임무로 하는 링스에는 민감한 장비들이 탑재돼 작전 전후 정비를 철저히 한다“면서 ”정비 불량에 의한 사고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육해공군을 망라해 연달아 터지는 군의 사건·사고가 군의 총체적인 기강 해이에 기인한 바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천안함 사건만 해도 군은 발생 초기 허술한 대응과 말 바꾸기로 일관했고, 심지어 합참의장이 사건 발생 49분 후에야 첫 보고를 받은 것으로 밝혀져 군기강 해이를 여실히 드러냈다. 국방부 관계자는 ”과거에도 군은 기강이 느슨할 때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수뇌부의 무사안일과 인사적체 등이 맞물리면서 이런 분위기가 확산된 측면이 없지 않다“고 털어놨다. 특히 링스 불시착 사고는 김태영 국방장관이 지난 16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에서 ”군기강을 재정비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17일 주요 지휘관이 참석한 화상회의에서 ”전 장병은 엄정한 군 기강을 확립하고 추가 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에 발생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봉은사 명진 "종단 부조리, 권력 야합" 수술하겠다
2010-04-18 (일) 19:14 뉴시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서울 삼성동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이 18일 일요법회에서도 쓴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사람이 몸이 아플 때는 약, 주사를 쓴다. 정 안 되면 수술을 하기도 한다. 피, 고름을 묻히는 한이 있어도 내가 알고 있었던 모든 종단의 부조리함과 권력과의 야합 속에서 이뤄졌던 행위를 가르겠다(수술하겠다)” 종단이 이해집단으로 전락하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다며 앞으로도 할 말은 하겠다고 밝혔다.지난주 일요법회에서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이 힐튼호텔에서 이명박 당시 대선 후보를 만나 당선을 기원하는 건배사를 했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선 직전이 아니라 대선 1년 전 12월20일이고 힐튼호텔이 아니라 롯데호텔이었다”며 시기와 장소를 바로잡았다.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수첩에 봉은사, 천안함 등의 사태가 마무리되면 술 한 잔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기자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고 산하 기관장들을 마음대로 바꾼다며 “하는 짓이 정말 장관”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종교인이 정부 비판을 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꺼내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법정스님의 법어 중에는 중생들을 위해 비판을 할 것은 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며 “그들(비판하는 사람들)이 잘못 이해한 것이다. 나는 법정스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다”고 말해 신도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봉은사 직영전환 논란과 관련, 30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봉은사, 총무원, 불교단체들이 참여하는 공개 토론회가 열린다. 6시간 동안 계속되며 명진, 총무원 영담 총무부장 등이 참가한다.
청와대, 천안함 침몰 ‘북 개입’ 결론?
2010-04-18 (일) 18:56 한겨레신문
[한겨레] 외부폭발설 힘얻자 북한 염두한 행보 대북 대응방안·안보리 회부 등 준비 20일 여야3당대표 초청 의견수렴나서 이명박(사진) 대통령은 오는 20일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여야 3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천안함 사태를 설명하고 지혜를 구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8일 밝혔다. 박선규 대변인은 “정부가 ‘국가 안보 차원의 중대한 사태’로 규정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적 단합”이라며 “정파를 넘어 모두 하나가 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여야 대표들을 초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초청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19일에는 외교안보자문단과 오찬 간담회를 한다. 또 전직 대통령, 군 원로, 종교 지도자 등과의 회동도 계획하고 있다.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단합을 당부하기 위해서다. 이 대통령은 사건 초기에 천안함 침몰 사고 원인에 대해 예단을 금기시하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지만, 최근 외부 폭발설이 강력하게 제기되면서 청와대 안에서 북한을 염두에 두는 듯한 기류가 감지된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질 경우에 대비한 실행 방안에 관한 의견을 외교안보수석실 등을 통해 청와대가 수렴하고 있는 것은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특히 북한에 대한 대응과 남북관계 관리를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일반 국민의 의견도 듣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한국방송>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난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해서 논의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아직까지 원인에 대해 결론을 못 낸 상태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정찰총국이 천안함을 공격한 정황이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 내용을 부인하면서 “아직 어뢰인지 기뢰인지도 확실치 않으며 함수를 건져 올리고, 결정적 증거를 찾아야 원인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일단 국민과의 정서적 공감대 유지에 애쓰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희생 장병을 각별히 추모하는 뜻에서 그동안 녹화·녹음으로 방송해 온 라디오연설을 19일에는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박 대변인은 “애도 분위기가 전국민적으로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생방송 형식으로 추모 메시지를 밝히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향후 대응에 대해 국민 앞에 직접 설명하는 방안과 관련해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천안함 침몰 원인이 좀 더 구체화된 뒤에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천안함 함미 인양 이후] 北 ‘천안함’ 첫 반응 배경… 사고원인 조사 ‘국제공조’에 부담 일단 발 빼기
2010-04-18 (일) 18:50 국민일보
천안함 침몰에도 불구하고 침묵을 지키던 북한이 사고 22일 만에 ‘북 관련설’을 강하게 반박했다. 주요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1주일 안팎에서 첫 언급을 내놓았던 것에 비해서는 지각 반응인 셈이다. 조선중앙통신 군사논평원은 그동안 반응을 내놓지 않고 침묵한 데 대해서도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었다”고 주장했다. 사건 초기 남측에서 북한 연계설에 대해 조심스러웠던 상황에서 굳이 오해를 살 수도 있는 해명을 선제적으로 내놓을 필요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남측에서 천안함 침몰 원인을 외부 충격, 특히 어뢰에 의한 피격 쪽으로 모아가자 다급해진 북한은 자신들의 연계설 차단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군사논평원의 발표는 김태영 국방부 장관의 대국민담화 다음날 이뤄졌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18일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쪽으로 쏠리는 분위기에 쐐기를 박을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며 “북쪽이 (도발을) 했든 안 했든 아무런 대응을 안 한다면 자칫 뒤집어쓸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에서 천안함 침몰 원인을 사실상 6자회담의 재개 여부와 연계시키고, 침몰 사고 조사에 미국과 영국 호주, 스웨덴 등이 동참하면서 북한이 국제적으로 느끼는 부담감도 상당히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 역시 군사논평원의 발표 형식을 취해 반박의 수위 조절에는 상당히 신경을 썼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정부 관계자는 “조선중앙통신 군사논평원의 글이라는 형식은 비교적 낮은 수준의 반응”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남측 당국이 아직까지 침몰 원인을 명시적으로 북한과 연계시키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차후 천안함 침몰의 최종 원인이 북한 쪽으로 밝혀질 경우 총참모부나 국방위원회 성명 등 격이 높은 반응을 내놓기 위해 수위를 자제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천안함 침몰이라는 악재가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남북관계는 다시 한번 격랑에 휩싸이게 됐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지난해 핵실험 이후 취해온 대남 평화공세 기조를 사실상 접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해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단의 청와대 방문 이후 자제했던 ‘이명박 역도’라는 노골적인 표현도 8개월 만에 다시 쓰기 시작했다. 한 남북관계 전문가는 “천안함 침몰의 최종 원인이 북한 쪽으로 발표될 경우 다음달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를 전후로 대남 기조가 매우 강경한 쪽으로 결론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은 정부가 핵문제 해법으로 내놓은 ‘그랜드바긴’에 대해서도 거칠게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17일 논평원의 글을 통해 그랜드바긴과 관련해 “아무 신뢰도 없는 상태에서 마지막 단계에서 논의할 내용을 단번에 해결하겠다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무지를 드러낸 궤변으로 논의할 가치도 없다”고 평가했다. 안의근 기자 pr4pp@kmib.co.kr
[여야 서울시장 예비후보에게 듣는다] (1) 오세훈 시장 ""공약 95% 달성…4년간 그랬듯 서울 위해 미칠것"
2010-04-18 (일) 18:39 한국경제
재개발지역에 휴먼타운 조성…아파트 일변도 건축문화 바꿀것 방과후 수준별 학습…공교육 강화
오세훈 서울시장의 집무실 벽 한 쪽엔 깨알 같은 글씨로 500여개의 공약 이행도가 적혀 있다. 4년 전 서울시장으로 첫 걸음을 내딛을 때 내놓은 정책 공약의 이행 성적이 담겨 있는 것.오 시장이 1시간이 넘게 인터뷰하는 동안 교육 주거 문제부터 보육 노후 일자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질문에 자신있게 답변할 수 있는 원천이었다. 오 시장은 "이번에 발표하는 모든 공약들은 지금까지 구현해 온 정책들을 양과 질적으로 더욱 발전시키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전공약 잘 이행했나. "제가 내세웠던 공약 245개 중 234개를 달성했습니다. 나머지는 현실 정책과의 괴리가 커서 수정 · 보완한 것들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울형 어린이집이죠.원래는 국공립 보육시설 늘리려고 했지만 예산이 턱없이 모자랐습니다. 대안으로 서울 어린이집의 90%를 차지하는 민간 보육시설의 수준을 높였습니다. 90개 항목을 만들어서 민간시설이 요건을 충족시키면 서울형 어린이집으로 인정하고 예산 지원도 해줍니다. 현재 국공립 어린이집 대기자 1만여명이 서울형 어린이집으로 옮겨왔습니다. " ▼뉴타운 추가지정은 있나. "뉴타운이 부진하다고 하는데 부동산 상황을 보면서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것입니다. 재개발 지역에서는 뉴타운과 완전히 다른 정책을 시행할 겁니다. 바로 휴먼타운 조성이죠.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저층형 주거공간을 만들고 서울시가 행정과 재정지원을 하는 거죠.도봉구 인수동,성북구의 성북동,강동구 서원마을에서 이미 지난해부터 시범 사업에 들어갔습니다. 휴먼타운은 아파트 일변도의 한국 도시 건축에 대한 저항지가 될 것입니다. " ▼'디자인 서울'이라는 슬로건으로 외관 지향적이라는 비판도 받았는데. "'디자인'은 21세기형 도시 비전입니다. 시민들은 이제 회색 도시보다는 녹색의 휴식공간을 원합니다. 그래서 뒷산을 공원으로 만들고 한강과 지천을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경제효과로도 이어지죠.난삽하고 지저분하던 상권을 산뜻하게 정비했더니 상인들의 매출이 200%까지 올라갔다는 보고도 받았습니다. " ▼서울시민들은 무엇을 가장 원하나. "서울 시장은 매일 그걸 생각하면서 살죠.교육 한 가지만 대표적으로 설명한다면 공교육 강화를 통한 사교육비 절약을 주요 정책 목표로 삼았습니다. 공교육 강화 요체는 방과후 수준별 학습이죠.이미 3월에 행복한 학교라는 사회적 기업을 출범시켰고 교사 공급 시스템까지 준비했습니다. 학습준비물도 학교가 책임지게 할 겁니다. " ▼일자리 100만개 실현 가능한가. "관광산업 육성이 핵심입니다. 연간 600만명 수준이던 서울의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제 임기 동안 780만명으로 늘었습니다. 세계 11위였던 서울의 컨벤션 산업 규모는 재작년에 7위까지 올라섰습니다. 1년 동안 300억원만 투자해도 이렇게 획기적으로 늘어납니다. 특히 관광산업 수입이 고스란히 일자리 확대로 이어집니다. " ▼서울시도 고령층이 점점 늘고 있는데. 노후와 관련해서는 두 가지 안이 있습니다. 찜질방 노래방 영화관 등 노인들의 즐길 거리를 모아둔 '행복타운'을 권역별로 5개 정도 만들 계획입니다. 하루 입장료 2000~3000원에 시설 이용요금도 백원 단위로 받을 생각입니다. 치매노인을 위한 돌봄 센터도 만듭니다. '10-10-10 시스템'으로 운영합니다. 자치구당 10개씩,집에서 10분 거리에서,밤 10시까지 노인들을 돌봐주는 센터입니다. 이미 작년까지 200개를 만들었고 연말까지 250개를 세울 예정입니다. "
한명숙 前 총리, 서울시장 출마 공식 선언
2010-04-18 (일) 18:33 국민일보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민주당 상임고문인 한 전 총리는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으나,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한 법원의 1심 선고(지난 9일) 후로 출마 선언을 미뤄왔다. 한 전 총리 측은 “정권심판론을 부각시킬 야권주자로서 대표성 강조를 위해 당사가 아닌 제3의 장소를 출마선언 장소로 택했다”고 했다. 한 전 총리는 18일 범야권 관계자들과 함께 혜화동에서 열린 ‘4·19혁명기념 민주올레’ 행사에 참석했다. 19일 오전에는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수유리 국립4·19민주묘지를 참배한다. 한 전 총리는 이미 김수현 전 환경부 차관을 단장, 김진애 의원을 총괄팀장으로 하는 정책팀을 가동, ‘사람에 대한 투자’와 ‘따뜻한 복지’ 등을 핵심가치로 한 서울시 공약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전략은 이해찬 전 총리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한 전 총리에 대한 전략 공천을 민주당 측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김성순 의원과 이계안 전 의원은 경선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北김정일,`양대 공안기관' 공연 연이틀 관람(종합)
2010-04-18 (일) 18:28 연합뉴스
김일성생일 직후 보안부.보위부 잇따라..공안기관 `힘싣기'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고 김일성 주석의 98회 생일(4.15) 직후 `양대 공안기관'인 국가안전보위부(이하 보위부)와 인민보안부(〃보안부) 공연을 이틀 연속 관람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 위원장이 우동측 보위부 수석부부장(국방위원 겸직)의 수행을 받아 인민군 제10215부대(보위부의 대외 명칭) 예술선전대 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했고, 전날인 17일에는 김 위원장이 보안부 산하 인민내무군 협주단의 소품 공연을 봤다고 보도했다. 보위부는 방첩과 주민사찰을, 보안부는 내부 치안을 주업무로 해 북한의 양대 공안기관으로 통한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공연관람 날짜를 밝히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을 하루 뒤 보도하는 북한 매체의 관행으로 미뤄 두 기관의 공연을 16일(보안부)과 17일(보위부)에 본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이 북한 최대명절로 꼽히는 김일성 생일을 보내고 곧바로 이들 두 기관의 공연을 이틀 연속 관람한 것은 일종의 `힘 실어주기'로 분석된다. 작년 11월 말 화폐개혁 실패로 북한의 경제난과 식량난이 가중되면서 민심 불안이 이어지자 금년 들어 두 공안기관에 힘이 쏠리는 분위기가 종종 감지됐다. 일례로 보안부는 이달 초순 종전의 `인민보안성'에서 조직 명칭을 바꾸고, 인민무력부.보위부와 함께 국방위 직속의 `3대 권력기관'으로 재편됐고, 보위부의 실질적 수장인 우동측 수석부부장은 지난 14일 북한군 장성 인사에서 상장(중장) 승진 1년만에 대장을 달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에도 보위부(중앙통신 보도날짜 17일)와 보안부(〃21일) 공연을 잇따라 관람했다. 보위부와 보안부는 2월8일 사상 처음 연합성명을 내고 "온갖 적대세력의 준동으로부터 사회주의 제도와 나라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혁명강군의 총대는 물론 인민보안 및 안전보위군의 모든 역량과 수단이 총동원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그후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탈북 동향 등 감시가 대폭 강화된 것으 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보위부 선전대 공연에는 김원홍 인민군 보위사령관, 현철해 군 총정치국 상무부국장, 최태복.김기남 당 중앙위 비서,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등이 수행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北 천안함 첫 반응..과거 사례는>
2010-04-18 (일) 17:40 연합뉴스
대부분 '연루' 부인..'자위적 조치' 주장하기도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이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해 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하는 형식을 통해 "역적패당이 `북 관련설'을 날조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서면서 과거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북한이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최근에 빚어진 남북간 충돌은 지난해 11월10일 북한 경비정이 대청도 해상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우리 해군의 대응으로 반파돼 퇴각한 `대청해전'이다. 북한 최고군사령부는 사건발생 4시간 만에 "남조선 군당국은 무장도발 사건에 대해 우리측에 사죄하고 앞으로 다시는 도발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책임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북한은 1, 2차 연평해전 때에도 남측에 책임을 전가하는 행태를 반복했다. 1999년 6월15일 북한의 경비정들이 연평도 해상 NLL을 넘어오자 우리 해군은 고속정과 초계함 등으로 밀어내기식 공격을 시도, 북한 경비정 한척과 어뢰정 한척을 침몰시켰다. 북한은 이날 교전 발생 한시간 만인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열린 유엔군사령부와 장성급회담에서 "먼저 함포사격을 받았다"고 주장한데 이어 나흘 뒤인 6월19일에는 해군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조선 괴뢰들이 사건을 날조해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고 비난했었다. 북한은 3년 후인 2002년 6월29일 연평도 해상에서 NLL을 침범, 우리 고속정인 참수리 357호를 기습공격해 침몰시켰고, 우리 해군은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하는 큰 피해를 입었다. 북한은 사건 당일 "남조선의 선제공격에 따른 자위적 조치였다"고 주장하는 등 도발을 부인했다. 그러다 남북장관급회담 북측 김령성 단장은 사건이 한달 가까이 지난 그해 7월25일 정세현 통일부 장관에게 통지문을 보내 "우발적으로 발생한 무력충돌 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장관급회담을 제의했다. 우리 정부가 북한의 유감표명을 사실상 사과로 평가하면서 남북간 경색 국면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1996년 9월18일 북한 무장공비 20여명이 잠수함으로 강릉 해안을 통해 침투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에는 북한은 사건발생 직후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도발사실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자 5일 만인 9월23일 인민무력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훈련용 잠수함이 정상적인 훈련 중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가 강릉 해상에서 좌초했다"고 고의성을 부인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1987년 11월29일 KAL기 폭파사건 때 6일 만에 조선중앙통신사 대변인 성명을 내고 "우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1983년 10월9일 아웅산 폭파사건 때는 4일 만에 조선중앙통신사 성명에서 북한 연루설에 대해 "정치적 모략책동에 악용하려는 남측 괴뢰도당의 상투적 수법"이라고 부인했다. 1968년 1월21일 이른바 `청와대를 노린 기습사건'의 경우 북한은 사흘 후 조선중앙통신에서 "남조선 무장유격대원들의 용감한 투쟁"이라고 주장했다가 김일성 주석이 1972년 평양을 방문한 당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에게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뢰 공격'이라면 어떻게 접근했을까>
2010-04-18 (일) 16:32 연합뉴스
"공해상 우회해 좌현 측면 노렸을수도""잠수함 탐지수준 70%가량..어뢰 탐지도 제한적"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상헌 기자 =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에 의한 외부폭발로 침몰됐다고 가정한다면 북한은 어떤 방향으로 접근해 어뢰를 발사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군은 천안함이 외부폭발로 침몰했을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지만 어떤 수중무기에 의해 외부폭발이 발생했는지는 아직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군은 북한의 개입을 속단하지 않고 매우 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만약 군이 수거한 파편이 어뢰로 확인된다면, 그리고 그 어뢰가 북한군이 사용하는 것이라면 북한을 의심할 수밖에 없게 된다. 현 단계에서 북한의 소행을 확신할 물증은 없지만 만약 북한의 개입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서해 공해상을 'ㄷ'자 형태로 항해해 백령도로 접근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즉, 황해도 기지를 출항한 잠수함이 중국 방향으로 항해해 공해상으로 나간 뒤 남쪽으로 내려와 백령도 쪽으로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곧바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관통해 남하할 경우 수심이 낮아 좌초되거나 우리 군의 감시망에 노출될 것을 우려해 그런 방식으로 접근했을 것이란 추정이다.
공해상에서 백령도 서남해상 5~8㎞까지 접근한 잠수함이 함수를 장산곶 방향으로 향한채 저속으로 항해하던 천안함의 좌현 측면을 노렸을 것이란 가정도 이런 항해방식을 추론한데 근거하고 있다.
그런 정도의 거리라면 중어뢰 등을 발사해 목표물을 충분히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일부에서는 북한 잠수함이 중국어선단에 숨어 NLL을 지나 백령도 해역으로 잠입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런 가정이 최종적으로 확인된다면 천안함은 왜 사전에 공격 징후를 탐지하지 못했을까란 의문이 든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지난 5일 천안함과 같은 대잠 초계함이 소나(음탐장비)체계를 가동할 경우 사고 당일을 기준으로 백령 근해 수심 30m 기준의 해양환경을 대입하면 약 2㎞ 전후에서 잠수함과 (반)잠수정, 어뢰를 탐지할 수 있는 확률은 70% 이상이라고 밝혔다.
풍랑이 심했던 당일 기상조건이라면 음탐장비로도 완벽하게 탐지해 내지 못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군 관계자들도 바람이 세고 파도가 높으면 음탐장비로 어뢰 추진 소리를 100% 탐지해내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천안함 생존자들은 음탐장비에 특이동향이 전혀 포착되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다.
천안함의 음파탐지를 맡은 홍승현 하사는 지난 7일 국군수도병원에서 가진 공개 진술을 통해 "당시 상황에서는 음탐기에 특별한 신호가 없었고 당직자는 정상근무했다"고 말했다 |
희생자 가족 눈물의 기자회견
2010-04-18 (일) 16:16 연합뉴스
(평택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18일 오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 면회실에서 고 김경수 중사의 부인과 가족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0.4.18 jobo@yna.co.kr
기자회견하는 고 김경수 중사 가족들
2010-04-18 (일) 15:51 연합뉴스
(평택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18일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 면회실에서 고 김경수 중사의 부인(가운데)이 김중사의 어머니(왼쪽 네번째), 장모(왼쪽 두번째), 고모(왼쪽 다섯번째) 등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0.4.18(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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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늘 감사 합니다.
짧은 소식이지만 올만에 오늘의 포토뉴스를 접하니 반갑네요 고맙습니다 운영자님!~ 회사의 급한불은 끄셨나요?...
감사합니다 ~~운영자님 아직이지만 약속대로 일주일이되였습니다 ~~~몇년공사이기때문에 많은준비가 필요합니다 ~~주인장님은 지방에 계십니다 ~~
에고!~ 짧은소식이 아니네요 ㅋ~ 고생하시는 와중이셨군요... 애 많이 쓰셨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작업을할려면몇시간씩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원만하면 작업을엄두도 못냅니다 ~~감사합니다 ~~
늘 감사드립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기사를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기사을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