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조금씩 오르던 텡게 환율이 26일 전일대비 7텡게나 올라 1 달러에 360텡게(일반 환전소)를 기록하며 또 다시 일부 은행과 환전소에서 환전업무를 중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카자흐스탄은 2015년 8월 변동환율제를 채택하며 40% 정도 통화가치가 하락했고, 두달 뒤인 10월에는 59%, 현재는 100%가 넘는 통화가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교민사회에서는 이번주 텡게 환율의 변동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또 다시 오르는 환율로 걱정을 하고 있다.
일부 현지인 사이에서는 1 달러에 최소 400텡게에서 많게는 550텡게까지 오를 것이라는 추측도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오르는 이유에 대해서는 누구하나 근거있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텡게 환율 변동에 직접적인 원인을 가져오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국제유가 변화다. 그래서 올해 유가 변동에 따른 텡게 환율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위 그래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유가가 올라가면 텡게 환율은 내려고, 유가가 내려가면 텡게 환율은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래프를 보면 반드시 유가가 가장 높았을 때 텡게 환율이 가장 낮았던 것은 아니다.
올해 유가가 가장 높았던 때는 6월8일로 두바이유 기준 1배럴에 48.19 달러였고, 이때 환율은 334텡게 였다.
그러나 환율이 가장 낮았던 것은 5월 1일로 1달러에 326텡게, 이때 두바이유는 1배럴에 42.45 달러에 거래되었다.
월별 텡게 환율 변화를 보면 1월초 345로 시작해 367로 월초 대비 22텡게가 올랐으며, 이후 2월부터 4월까지는 월초 대비 11텡게, 5.5텡게, 16.2텡게 내려 가다가 다시 5월부터 시작해 7월까지는 월초 대비 10.5텡게, 12텡게, 17.5텡게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텡게 환율은 2016년 1월 345텡게로 시작해 지난 26일 기준 15텡게(약4.3%)가 오른 360텡게(현시간 기준)를 기록하며, 텡게 평가 절하는 원유 가격 상승 요인이 없는 한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 기사 ‘되살아나는 ‘저유가 공포’…40弗 깨지나’를 참고해 보면, 유가하락의 원인을 공급과잉과 정유사의 정제유 공급 속도 증가, 수요부진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상반기 내전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은 나이지리아가 원유 생산시설을 공격한 반군을 제압하며 생산량을 회복했고, 이라크도 수출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시추설비(리그) 가동 건수는 1주일 전보다 14개 늘어난 371개로,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초 516개이던 리그 가동 건수는 6월 초 325개까지 줄어든 뒤 반등세로 돌아섰고, 7월 이후에는 매주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유사의 정제유 공급이 급속도로 늘어난 것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정유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의 공급 과잉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로 인해 수개월 내 원유 수요가 다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세계 정제유 수요를 기존의 하루 80만배럴에서 62만5000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소비가 급증하는 여름 성수기에도 원유 재고가 줄지 않는 것은 그만큼 수요 부진이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대표적 원유저장소인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지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110만배럴 증가했다. 미국 전체의 원유 비축량이 지난주 5억1950만배럴로 1990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인 것 역시 유가약세 분위기에 일조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인들이 휴가에서 돌아오는 9월부터 휘발유 소비가 줄어드는 시기”라며 하반기 유가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재고 급증에 계절적 수요가 줄면서 유가가 다시 40달러까지 밀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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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valuta.kz,네이버,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