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시즌 동안 NBA 팬 분들의 무료함을 달래고, 제 개인적으로 NBA 역사도 짚어보고 싶어서 윈 셰어(WS)를 기준으로 30개 팀의 프랜차이즈를 빛낸 10명의 선수를 다뤄 글을 쓸 생각입니다.
1. 사우스이스트 → 센트럴 → 애틀랜틱 → 사우스웨스트 → 퍼시픽 → 노스웨스트 디비젼 순서로 다룰 예정입니다.
2. 모든 수치는 16-17시즌 종료 시점까지의 수치입니다.
3. 6~10위 선수는 소개만 하고 넘어가고 1~5위 선수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코멘트를 붙였습니다.
4. 어려운 글이 아니니 가볍게 보시면 되고, 늦어도 17-18시즌 시작 전까지는 30개 팀을 모두 다룰 예정입니다.
☆ 뉴올리언즈 펠리컨스의 역사는 샬럿 호네츠가 뉴올리언즈로 이전한 02-03시즌 후부터의 역사로 파악하였습니다. 이전 샬럿 호네츠의 역사는 현재 사우스이스트 디비젼에 소속된 샬럿 호네츠의 역사로 파악합니다.

T-9th C 에메카 오카포(Emeka Okafor)
Win Shares : 13.6
펠리컨스에서 뛴 기간 : 09-10시즌 ~ 11-12시즌
펠리컨스에서의 성적 : 3시즌 10.3득점 9.1리바운드 0.7어시스트 0.6스틸 1.5블락

T-9th PG 배런 데이비스(Baron Davis)
Win Shares : 13.6
펠리컨스에서 뛴 기간 : 02-03시즌 ~ 04-05시즌
펠리컨스에서의 성적 : 3시즌 20.2득점 4.0리바운드 7.0어시스트 2.1스틸 0.4블락
펠리컨스에서 수상 경력 : All-Star 1회, 이 주의 선수 1회, 이 달의 선수 1회, All-NBA 3rd Team 1회

8th C 자말 매글로어(Jamaal Magloire)
Win Shares : 14.6
펠리컨스에서 뛴 기간 : 02-03시즌 ~ 04-05시즌
펠리컨스에서의 성적 : 3시즌 11.9득점 9.5리바운드 1.1어시스트 0.5스틸 1.3블락
펠리컨스에서 수상 경력 : All-Star 1회, 이 주의 선수 1회, 이 달의 선수 1회

7th SF 페야 스토야코비치(Peja Stojakovic)
Win Shares : 15.8
펠리컨스에서 뛴 기간 : 06-07시즌 ~ 10-11시즌
펠리컨스에서의 성적 : 5시즌 14.3득점 4.0리바운드 1.3어시스트 0.8스틸 0.1블락

6th PF 라이언 앤더슨(Ryan Anderson)
Win Shares : 16.2
펠리컨스에서 뛴 기간 : 12-13시즌 ~ 15-16시즌
펠리컨스에서의 성적 : 4시즌 16.1득점 5.9리바운드 1.1어시스트 0.5스틸 0.4블락

5th C 타이슨 챈들러(Tyson Chandler)
Win Shares : 21.3
펠리컨스에서 뛴 기간 : 06-07시즌 ~ 08-09시즌
펠리컨스에서의 성적 : 3시즌 10.2득점 11.3리바운드 0.9어시스트 0.5스틸 1.4블락
※ 이전 샬럿 호네츠의 역사가 공식적으로 현재 사우스이스트 디비젼에 소속되어 있는 샬럿 호네츠에게 편입되면서 펠리컨스 구단은 졸지에 역사가 NBA에서 제일 짧은 구단이 되었습니다(02-03시즌이 첫 시즌). 덕분에 리스트의 선수들도 모두 최근까지 뛴 익숙한 선수들입니다. 5위에 오른 타이슨 챈들러는 데뷔는 시카고 불스에서 했으나, 펠리컨스(당시에는 호네츠)에 입단하고 나서 전성기를 맞은 유명한 수비형 센터입니다. 챈들러는 사이즈 대비 긴 팔을 적극 활용하여 페인트 존을 사수하고 리바운드를 따내는 것이 특기였습니다. 또한 풍부한 체력과 민첩성을 활용한 수비가 일품이었으며 스크린과 받아먹기 득점에도 출중했습니다. 특히 당시 PG였던 크리스 폴과의 픽 앤 롤은 팀을 대표하던 공격 시스템이었으며 전성기 때는 드와이트 하워드를 빼면 최고의 수비형 센터라는 찬사까지 받을 정도였습니다. 다만 잔부상이 많아 여러 팀을 전전했던 안타까운 선수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30대 중반의 노장으로 선수 생활의 말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4th PF-C P.J. 브라운(P.J. Brown)
Win Shares : 29.6
펠리컨스에서 뛴 기간 : 02-03시즌 ~ 05-06시즌
펠리컨스에서의 성적 : 4시즌 10.3득점 8.5리바운드 1.8어시스트 0.8스틸 0.8블락
※ 샬럿 호네츠가 뉴올리언즈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당시에 이미 P.J. 브라운은 30대 중반이 다가오는 노장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게 박스 아웃을 하고 스크린을 거는 등 묵묵히 궃은 일을 도맡으며 팀에 헌신했던 브라운은, 이를 보상이라도 받는 것처럼 늦은 나이였음에도 제법 많은 WS를 쌓으며 4위를 마크하고 있습니다. 당시 팀의 리더이자 정신적 지주였고, 젊은 유망주들이었던 크리스 폴이나 데이비드 웨스트 등을 이끌고 성장시키는 부분에서 큰 역할을 담당했다고 합니다. 전형적인 블루칼라 PF였던 브라운은 화려하거나 주목을 많이 받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늘 맡은 역할을 묵묵히 다하면서 다른 선수들의 귀감이 되는 멋진 리더였다고 합니다.

3rd SF-PF 데이비드 웨스트(David West)
Win Shares : 47.0
펠리컨스에서 뛴 기간 : 03-04시즌 ~ 10-11시즌
펠리컨스에서의 성적 : 8시즌 16.4득점 7.3리바운드 2.0어시스트 0.7스틸 0.8블락
펠리컨스에서 수상 경력 : All-Star 2회, 이 주의 선수 1회
※ 2000년대 중반을 대표하는 팀의 에이스이자 스트레치 4의 정석인 데이비드 웨스트가 3위에 올랐습니다. 웨스트는 화려하진 않았지만 탄탄한 기본기를 필두로 늘 자신의 몫을 해내는 선수입니다. 펠리컨스(당시 호네츠) 시절에는 크리스 폴과의 픽 앤 팝과 포스트-업, 점퍼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갖춘 안정적인 스코어러로 팀을 대표하는 얼굴 중 하나였습니다. 포지션 대비 작은 사이즈 때문에 림 프로텍팅이나 페인트 존을 사수하는 부분에서는 약점이 많았지만 대인 수비는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지금도 30대 중반의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벤치 멤버로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16-17시즌에는 우승 반지를 얻는 등 괜찮은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웨스트는 펠리컨스 프랜차이즈에서 경기 수, 출전 시간, 필드 골 시도 횟수와 성공 횟수, 리바운드, 득점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2nd PF-C 앤서니 데이비스(Anthony Davis)
Win Shares : 48.8
펠리컨스에서 뛴 기간 : 12-13시즌 ~
펠리컨스에서의 성적 : 5시즌 22.4득점 10.2리바운드 1.8어시스트 1.3스틸 2.4블락
펠리컨스에서 수상 경력 : All-Star 4회, All-Star MVP 1회, 이 주의 선수 2회, All-Rookie 1st Team 선정(12-13시즌), All-Defensive 2nd Team 2회, All-NBA 1st Team 2회
※ 현재 펠리컨스를 상징하는 에이스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빅맨 중 하나인 데이비스가 1위를 향한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펠리컨스에 입단한 데이비스는 첫 시즌부터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순식간에 팀의 기둥으로 떠올랐습니다. 우월한 사이즈와 뛰어난 활동량을 기반으로 림을 직접 공략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고등학교 시절에 가드로 뛰었던 경험 덕분에 미드 레인지 점퍼와 플로터도 빅맨답지 않은 수준을 자랑합니다. 또한 간결한 득점을 선호하는 스타일 덕분에 볼 소유 시간이 길지 않고 공을 잡는 캐칭 능력이 좋아 턴오버도 적은 편입니다. All-Defensive Team 경력에서 알 수 있듯이 수비력도 뛰어나고 특히 블락은 현재 리그 최고 수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현재 리그에서 가장 공수 밸런스가 좋은 빅맨으로 평가해도 무리가 아닐 것입니다. 다만 체중이 가벼운 편이어서 그런지 데뷔 이후 잔부상에 많이 시달린 편입니다. 다행히 16-17시즌에는 건강했는데 앞으로 펠리컨스가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데이비스의 건강도 신경을 많이 써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프랜차이즈 블락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1st PG 크리스 폴(Chris Paul)
Win Shares : 76.4
펠리컨스에서 뛴 기간 : 05-06시즌 ~ 10-11시즌
펠리컨스에서의 성적 : 6시즌 18.7득점 4.6리바운드 9.9어시스트 2.4스틸 0.1블락
펠리컨스에서 수상 경력 : ROY 선정(05-06시즌), All-Star 4회, 이 주의 선수 8회, 이 달의 루키 6회, 이 달의 선수 5회, All-Rookie 1st Team 선정(05-06시즌), All-Defensive 1st Team 1회, All-Defensive 2nd Team 2회, All-NBA 1st Team 1회, All-NBA 2nd Team 1회, All-NBA 3rd Team 1회
※ 폴이 팀을 떠난 것이 벌써 6년이 되었지만 저는 아직도 호네츠 저지를 입은 폴이 '무결점의 총사령관'에 제일 가까운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안정성에 있어서는 전성기 때나 지금이나 NBA 역대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폴은 이미 대학 시절부터 전미 최고의 PG라는 찬사를 들으며 펠리컨스(당시 호네츠)에 지명됩니다. 당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엉망이 된 뉴올리언즈 도시의 희망이자 팀을 이끌 구세주로 떠오르게 됩니다. 폴은 완벽한 양쪽 손 컨트롤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드리블을 구사하며 좋은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어 완벽한 점퍼와 더불어 재치 있는 플로터와 레이 업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듣습니다. 여기에 이미 넓은 시야와 패싱 센스는 유명하며 팀원들의 장점을 살리는 공격 조립 실력은 리그 최고 수준입니다. 여기에 뛰어난 BQ를 바탕으로 펼치는 지능적인 수비 역시 수준급이며 특히 스틸 능력은 전성기 때나 지금이나 최고로 평가를 받습니다. 폴은 여전히 뉴올리언즈 도시를 떠난 후에도 우승 반지를 위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30대가 넘어가는 나이이니 더 늦기 전에 반지를 타면 좋겠습니다. 폴은 펠리컨스 프랜차이즈에서 자유투 시도 횟수와 성공 횟수, 어시스트, 스틸에서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첫댓글 95년부터 이 팀만 응원한 입장에서 순위가 신뢰가 가지는 않네요..배런 데이비스 순위는 정말 이해가 안 가는 면도 있고요..두시즌 반만 뛰어서인가 아니면 02~03 시즌은 거의 날려서인가 이런 생각은 드네요..
아무래도 순수 윈셰어에 기반한 순위이다 보니 눈으로 쭉 봐오신 PELICANS님의 의견과 좀 괴리가 있는것 아닐까요
@KG 21,5,2,and 21 아마도 두시즌 가까이를 부상으로 날린 게 크다고 봐요..그리고 배런 데이비스 시절은 강팀은 아니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