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고 기온이 내려가면 생각 나는 곳이 바로
온천이 아닌가 합니다.
알래스카의 치나 핫 스프링만큼 좋은 곳은 아직 발견
하지 못했는데, 시애틀에서도 불과 3시간 거리에 있는
Harrison Hot Springs을 찾았습니다.
9월에는 국제 모래성 쌓기 대회도 열리고 , 10월에는 맥주축제가
열리기도 하는 이곳은 수영과 다양한 아웃도어를 즐기는
휴양지로 각광받는 곳입니다.
일단, 온천욕을 늙기 위해서는 공중탕과 리조트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온천 소유는 리조트인데 대중 온천탕은 컨츄렉을 맺어
온천수를 공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리조트에 숙박을 하면 실내와 실외 온천탕을 무료로
이용을 할 수 있지만, 숙박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이용한 온천은 Public hot spring pool
인데, 우리말로 대중 온천탕입니다.
광물질 함유량이 높아 관절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한두 번 해서는 효과를 보기는 힘듭니다.
뭐든지 한 달은 해야 그 효과가 나타나나 봅니다.
인구는 2천여 명이 안되지만 , 작고도 낭만 있는 호수와
주위 산들로 인해 찾는 이들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BC주 프레이저 밸리에 있는 Harrison Lake과 온천이 있는 곳을
향해 신나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산에는 이미 눈들이 내려 잔설들이 보이는데 , 겨울 날씨가
시애틀보다 비 내리는 날씨가 열 배는 족히 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 칠리왁에는 크랜베리 농장과 옥수수 농장이
거의 캘리포니아 농장만큼이나 광대합니다.
가다가 드문 드문 만나는 시골 동네 풍경도 심심찮게
나타납니다.
스쳐 지나가다 언 듯 연어 이름인 줄 알고 봤는데
Chem은 동네 이름이더군요.
유명한 산인 Chem Peak 이 있어 등산가들이 많이 찾습니다.
아리따는 여인이 광고판에 등장을 하니, 자연히
눈길이 갑니다.
동네 초입에 들어서니, 이렇게 환영 문구가 나타납니다.
동네 초입에 중국집이 있네요.
작은 골프장도 있더군요.
애견을 데리고 산책을 즐기는 노부부를 만났습니다.
여기가 바로 해리슨 핫 스프링 다운타운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일방통행 도로인데, 자동으로 동네 한 바퀴를
돌게끔 레이아웃이 되어 있습니다.
호숫가에는 다양한 숙박시설들이 모여 있는데, 여름에는
사람들로 치일 정도로 많이 몰리는 휴양지입니다.
지금은 도로가 넓어 보일지 몰라도 여름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빈다고 합니다.
여기도 설인이 나온다는 전설이 있는 동네인가 봅니다.
집들은 거의 숙박시설일 정도로 다양하게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가게 성수기 때 장난 아니게 잘 될 것 같네요.
왼쪽에 있는 건물이 대중 온천탕입니다.
사람이 한적한, 가을 정도에 방문을 하면 여유 있는
나드리가 될 것 같습니다.
이 리조트가 바로 온천을 소유한 곳인데, 숙박을 하면 두 개의 야외 온천탕을
무료로 이용을 할 수 있으며, 실내 슬리퍼와 목욕 가운은 필수인데,
만약,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렌트가 가능합니다.
온천탕을 오갈 때, 목욕 가운을 입어야 하며, 겨울에 거닐 때 발이 시리으니
슬리퍼를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단, 대중 온천탕을 이용할 때는 필요 없습니다.
마침 유니온들의 미팅이 있어 차량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다양한 메뉴의 식당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먹거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 다소 가격이 비싼 게 흠입니다.
시내 중심가에 바로 대중탕이 있어 찾기는 아주 쉽습니다.
요금표입니다.
락커를 이용하려면 보증금 2불과 사용료 1불 총 3불을 내야 하는데
락커 키를 반납하면, 보증금 2불을 돌려줍니다.
락커룸입니다.
커튼이 쳐져 있는 곳은 탈의실입니다.
우리네야 다 같이 그냥 벗고 그러지만 , 백인들은 이렇게
개인 탈의실을 이용합니다.
화장실입니다.
이제는 화장실까지 찍게 되네요.
그리고, 개인 탈의실입니다.
그리고, 샤워실 풍경입니다.
여기 수온은 낮습니다. 대략 30도에서 40도 정도 되더군요.
리조트에는 40도와 60도 두 개의 탕이 있으며 , 성인탕도 있더군요.
그곳은 미성년자는 입장 불가입니다.
안에서는 사진을 못 찍고 밖에서 찍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은 없었습니다.
중국인 네 명, 한인 커플, 백인 두 명이었는데, 중국 할머니
탕 안에서 한분이 때를 미시더군요.
우리네 70년대 풍경이 아닌가 합니다.
오래전에 일본 대중탕에 한국말로 " 탕 안에서 때를 밀지
마시오" " 빨래하지 마세요 " 이렇게 두 표지판이 붙어 있는 걸
보았을 때, 얼굴이 빨개지더군요.
그 시절이 생각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