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투리 역사와 사투리 번역
제주어가 언제부터 본토 한국어와 의사소통이 안 되었는지 그 정확한 근원은
찾기힘들지만, 제주어가 본토 한국어와 소통이 되지 않았던 것은 고대에도
마찬가지였는지 정사 삼국지와 후한서에서 탐라국의 언어가 한(韓)과 다르다는
얘기가 언급되어 있다.
적어도 삼국 시대 이전시기부터 타 지방 언어와 크게 차이가 났다는 얘기이다.
한반도에서 떨어진 지리적 특성 상 고려의 속국이 되기 전까지 제주어는 탐라국
시대에도 독특한 언어학적 특성을 가졌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탐라국이 사라지고 편입된 조선시대에도 말이 다른 것은 매한가지였다.
역시나 기록은 많지 않지만, 남아있는 기록들 모두 하나 같이 "말이 중국말
같아서 못 알아 듣겠다", "단어들이 전혀 달라 신기하다"등의 언급이 잦다.
옛날에도 제주어 더러 중국어 같다는 건 비슷했나보다 이는 김상헌이 제주도에
6개월 간 체류하며 쓴 여행 일기인 <남사록>에 언급되어 있다.
"귀양살이를 한 신장령(申長齡) 역관 이었는데 일찍이 말하기를 '이 섬의 말이
중국말과 아주 흡사하여 소나 말을 몰 때의 소리는 더욱 분간하지 못하겠다.....
대게 기후가 중국과 차이가 없어서 그러한 것인지 일찍이 원나라가 점거 하여
관리를 여기에 둠 때문에 중국말과 서로 섞여서' 라고 하였다.
언어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제주도가 육지와 떨어져 있어 언어의 변화가 많이
일어나지 않아서 제주도 사투리는 중세의 한국어와 비슷한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게 아래아를 많이 쓴다는 것이다.
5-60대 이상은 확실히 발음할 수 있다. 'ᄒᆞᆫ저 옵서예'의 'ᄒᆞᆫ'에 아래아가 쓰이며,
[ɒ]로 발음된다. ㅏ를 발음할 때의 혀 높이를 유지하며, 혀를 안쪽으로 끌어당긴
다음 입술을 둥글게 오므려 발음한다. 참고로 공식 맞춤법에 맞추려면 제주도
사투리의 아래아 발음을 표기할 때는 아래아로 표기해야 한다!
국어 교과서에서도 그렇게 표기한다. 그러나 핸드폰에서는 표기할 수 없다.
심지어 천지인 자판도 아래아와 자모 조합이 안 된다. 이는 핸드폰 회사가
아래아의 입력에 관심이 없어서이다.
일단 1960년생 이전 제주도민은 아래아가 있는 단어들과 ㅗ가 있는 단어들의
발음 차이를 구분하는 것을 보아 아래아가 남아 있는 것이 확실하다.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어린이의 언어 직관으로도 충분히 차이를 느꼈다는 것.
1970년 이후에는 ㅗ와 구분을 못 하거나 의식적으로 배워서, 즉 이차습득을 통해
차이를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비춰 보아 본격적으로 아래아가 붕괴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이후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1970년대 이후생들이 아래아 발음을 전혀 못한다는 뜻은
아니다. 1970년대~80년대 출생자 중에도 아래아 발음을 구사할 줄 아는
사람들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
참고로 제주도 사투리로는 '감저'가 고구마고 '지슬' 혹은 '지실'이 감자다.
고구마를 감저라고 부르는 이유는 고구마가 처음 조선에 들어왔을 때의 이름이
남아 있어서 그렇다. 이쪽 동네에서는 조엄이 고구마를 들여왔다 해서 '조저'라
부르기도 했다. 지슬은 지실(地實, 땅 열매)에서 온 말.
제주도 사투리만의 미묘하게 특이한 억양이 있는데, 경상도 사투리처럼 눈에 띄는
것은 아니어서 다른 지역에 가서 표준어를 구사할 때에 별로 표가 안 난다.
그래서 토박이 화자도 표준어의 억양과 뭐가 다른지 구체적으로 꼬집어서 이야기
하지는 못한다. 애초에 사투리가 심하지 않은 사람은 서울 토박이와 같은 억양을
구사하는 경우도 많다. 주로 나이드신 분들이 이런 억양이 더 강해서, 젊은 사람이
사투리 쓰는 것보다 더 알아듣기 힘들다.
또 한가지 서울에서 처음 만난 제주 사람끼리 이야기는 것을 들어보면 사투리로
말하지 않고 서울말을 쓴다. 그래도 얘기하다 보면 미묘하게 사투리 억양이 느껴지긴
하는데 제주도 사람이나 눈치채지 육지 사람은 얘네들 서울말 잘한다고 생각한다.
제주방언 | 표준어 | 제주방언 | 표준어 |
똥소레기 | 독수리 | 송키 | 채소 |
도새기 | 돼지 | 지실 | 감자 |
강생이 | 강아지 | 감저 | 고구마 |
몽생이 | 망아지 | 어욱 | 억새 |
빙애기 | 병아리 | 태역 | 잔디 |
생이 | 새 | 모물 | 메밀 |
노리 | 노루 | 굴묵낭 | 느티나무 |
고냉이 | 고양이 | 가라지 | 강아지풀 |
꿩마농 | 산달래 | 숙대낭 | 삼나무 |
도채비운장 | 산수국 | 폭낭 | 팽나무 |
혼저옵서 무신거옌 고람신디 몰르쿠게? 게메마씀, 귀눈이 왁왁하우다 경해도 고만히 생각호멍 들으민 호꼼식 알라집니다. 펜안하우꽈? 제주도에 오난 어떵 하우꽈? 산이영 바당이영 몬딱 좋은게 마씀. 저기 물허벅 정가는 거, 비바리덜 아니꽈? 맞수다. 비바리도 있고, 넹바리도 있수다. "날 얼마나 소랑햄쑤과?" "저기 한락산만큼, 또 바당만큼 소랑햄쪄." "이 조끄뜨레만 오라게" "무사 조끄뜨레만 오랜 햄수과?" "호꼼 이라도 고치만 있고싶언." 둥구리멍 질룬 독새기가 빙애기 된댕 혼다. 혼저 왕 먹읍서. 맨도롱 했수과? 맨도롱 홀때 호로록 들여 싸붑서. 무싱거꽈? 소도리 행 댕기지 맙서. 호꼼 미안하우다. 이게 얼마꽈? 난 아명해도 안돼쿠다. 무사, 안된댄 생각햄시냐? 서울서 온 소나이 제주 비바리에 미쳐부런 오늘가카, 낼 가카, 호다부난 옴짝 못핸 살암서라. 속앗수다예! 놈들곧이 살아그네 어떵허쿠과? 집에 가카마시? 왕 밥 먹읍서예! 강 봐그네 잇걸랑 상옵서. 잘도 아깝다.
| → 어서오십시오. → 뭐라고 말하는지 모르겠지요? → 글쎄말입니다. 귀와 눈이 캄캄합니다. → 그래도 가만히 생각하며 들으면 조금씩 알게 됩니다. → 편안(안녕)하십니까? 제주도에 오니 어떠하십니까? → 산이랑 바다랑 모두가 좋습니다. → 저기, 물허벅(바구니)지고 가는 거, 처녀들 아닙니까? → 맞습니다. 처녀도 있고, 시집간 여자도 있습니다. → "나를 얼마나 사랑하십니까?" → "저기 한라산 만큼, 또 바다 만큼 사랑한다." → "여기 가까지(옆에) 오너라." → "왜 가까이(옆)에만 오라고 하십니까?" → "조금이라도 같이만 있고 싶어서." → 뒹굴리면서 기른 달걀이 병아리가 된다고 한다. → 어서 와서 먹으십시오. → 따뜻합니까? → 따뜻할때 후루룩 마셔 버리십시오. → 무엇입니까? → 소문 옮기면서 다니지 마십시오. → 조금 실례합니다. 이것이 얼마입니까? → 난, 아무리해도 안되겠습니다. → 왜, 안된다고 생각하느냐? → 서울서온 사나이 → 제주 처녀에 미쳐버리니까 → 오늘갈까, 내일갈까, 하다보니 → 꼼짝 못해서 살고 있더라. → 수고했습니다! → 남들처럼 살아서 어떻게 하겠습니까? → 집에 갈까요? → 와서 밥 먹으세요! → 가 보아서 있거든 사오세요. → 매우 예쁘다. |
제주 사투리 | 표준어 |
혼저옵서 | 어서오세요 |
옵데강,혼저오십서. | 오셨습니까,어서오십시오. |
왕 봥 갑서 | 와서 보고 가세요 |
혼저 혼저, 재게 재게 옵서 | 어서 어서, 빨리빨리 오세요 |
도르멍 도르멍 옵서 | 뛰면서 오세요 |
놀멍 놀멍 봅서 | 천천히 보세요 |
또시 꼭 옵서양 | 다시 꼭 오세요 |
제주 사투리 | 표준어 | 제주사투리 | 표준어 |
아방 | 아버지 | 아즈방 | 아저씨,아주버니 |
어멍 | 어머니 | 아즈망 | 아주머니 |
하르방 | 할아버지 | 오라방 | 오빠 |
할망 | 할머니 | 똘 | 딸 |
제주사투리 | 표준어 | 제주사투리 | 표준어 |
송애기 | 송아지 | 감저 | 고구마 |
몽생이 | 망아지 | 지실 | 감자 |
강생이 | 강아지 | 모물 | 메밀 |
도세기 | 돼지 | 어욱 | 억새 |
빙애기 | 병아리 | 태역 | 잔디 |
독세기 | 달걀 | 재배낭 | 구실잣밤나무 |
노리 | 노루 | 굴묵낭 | 느티나무 |
고냉이 | 고양이 | 가라지 | 강아지풀 |
꿩마농 | 산달래 | 숙대낭 | 삼나무 |
생이 | 새 | 폭낭 | 팽나무 |
제 주 사투리 | 표 준 어 |
혼저 옵서. 제주도 사투리로 말 호난 | 어서 오십시오. 제주도 사투리로 말 하니까. |
무신 거옌 고람 신디 몰르쿠게? | 뭐라고 말하는지 모르겠지요? |
게메 마씀, 귀 눈이 왁왁하우다. | 글세 말입니다. 귀와 눈이 캄캄합니다. |
경해도 고만히 생각호멍 들으민 조금씩 알아집니다. | 그래도 가만히 생각하며 들어면 조금씩 알 게 됩니다. |
제주도 사투리 촘말로 귀하고 아름다운 보물이우다. | 제주도 사투리 정말로 귀하고 아름다운 보물입니다. |
펜안 하우꽈? 제주도엔 오난 어떵 하우꽈? | 편안(안녕)하십니까? 제주도에 오니 어떠하십니까. |
촘말로 좋수다. 공기도 맑고, | 정말로 좋습니다. 공기도 맑고, |
산이영 바당이영 몬딱 좋은게 마씀. | 산이랑 바다랑 모두가 좋습니다. |
서울에 갈 때랑 하영 담앙 갑서. | 서울에 갈 때는 많이 담아서 가십시오. |
게메, 양. 경 해시민 얼마나 좋코 마씀? | 그러게 말입니다. 그렇게 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저기, 물허벅 정 가는 거, 비바리덜 아니꽈? | 저기, 물허벅(바구니)지고 가는 거, 처녀들 아닙니까? |
맞수다. 비바리도 있고, 넹바리도 있수다. | 맞습니다. 처녀도 있고, 시집 간 여자도 있습니다. |
비바리덜 곱들락 호고 놀씬하우다 양 ! | 처녀들도 곱고 날씬하군요 ! |
안아 보곡 소랑호젠. | 안아보고 사랑할려고. |
호꼼만 이십서게. | 조금만 계십시오. |
몽케지 마랑 혼저 오라게. | 꾸물대지 말고 어서 오너라. |
이 조끄뜨레 오라게. | 여기 가까이(옆에) 오너라. |
무사 조끄뜨레만 오랜 햄수꽈? | 왜 가까이(옆에)만 오라고 하십니까? |
호꼼이라도 고치만 있구정 호연. | 조금이라도 같이만 잇고 싶어서. |
놈덜 우습니다. | 남들이 웃습니다. |
어떵 호느냐? 소랑에는 부치름이 엇나. | 어떠하느냐? 사랑네는 부끄러움이 없단다. |
조끄뜨레 하기엔 하영멍 당신. | 가까이 하기엔 머나먼 당신. |
혼저 왕 먹읍서. | 어서 와서 먹으십시오. |
맨도롱 하우꽈? | 따뜻합니까? |
똣똣혼 게 먹기 똑 좋았수다. | 따끈따끈한 것이 먹기에 꼭 좋았습니다. |
맨도롱 홀 때 호로록 들여 싸붑서. | 따뜻할 때 후루룩 마셔 버리십시오. |
과랑 과랑혼 벳디 | 쨍쨍한 해볕속에 |
일 호젠 호난 속았수다. | 일 하려고 하니 수고 했습니다. |
속을 거 있수과? 호꼼, 똠은 났수다만, | 수고 할 거 있습니까? 조금,땀은 났습니다만, |
안트레 들어 왕, 저녁 먹엉 갑서. | 안으로 들어 오셔서, 저녁식사 하고 가십시오. |
제 주 사투리 | 표 준 어 |
혼저옵서. | 빨리오세요 |
하영봅서. | 많이보세요 |
강옵서. | 갔다오세요 |
쉬영갑서. | 쉬어서 가세요 |
이시냐. | 있느냐 |
햄시냐. | 하고있느냐 |
와시냐. | 왔느냐 |
검절매레 안갈꺼과. | 김매러 안가실겁니까. |
좋쑤과. | 좋습니까. |
이쑤과. | 있습니까. |
알았수다. | 알았습니다 |
침대방 허쿠과. 온돌방 쓰쿠과. | 침대방 하겠어요? 온돌방 쓰겠어요. |
여기서 서울더레 해집주양? | 여기서 서울에 전화할 수 있지요? |
제주엔 참 종거 만쑤다양, | 제주엔 참 좋은 것이 많이 있습니다. |
저녁에랑 전복죽 쒀줍서양. | 저녁식사때는 전복죽을 쑤어주세요. |
어디서 옵데가? | 어디서 오셨습니까. |
날봅서. 있쑤과. | 여보세요. 계십니까? |
예. 어서 옵써. | 예 어서 오십시요. |
얼마나 사쿠꽈. | 얼마나 사겠습니까. |
많이팝서 다시 오쿠다 양. | 많이 파십시오, 다시 오겠습니다. |
영 갑서양. | 이쪽으로 가십시요. |
이거 얼마우꽈. | 이거 얼마입니까. |
독새기, 놈삐, 콥데사니, 아방 | 달걀, 무우, 마늘, 아버지 |
어멍, 비바리 | 어머니, 처녀 |
왕갈랑갑서. | 와서 나누어 가지고 가세요. |
경허지 맙서. | 그렇게 하지 마세요 |
차탕갑서. | 차를 타고 가세요. |
놀암시냐 | 놀고 있느냐? |
감시냐 | 가느냐? |
오라시냐 | 왔느냐? |
가시냐 | 갔느냐? |
저디 산 것 말이우꽈? | 저기 서 있는 것 말입니까? |
이거 얼마우꽈. | 이거 얼마입니까. |
어디 감수꽈 | 어디 가십니까? |
낼 오쿠꽈 | 내일 오시겠습니까? |
골암수꽈 | 말하십니까? |
맛조수다게 | 맛있습니다. |
어느제 오쿠과 | 언제 오시겠습니까? |
놀당 갑서양 | 놀다가 가십시요. |
도르멍 도르멍 갑서 | 뛰면서 가십시오. |
볕이 과랑과랑 허다 | 햇볕이 쨍쨍나다. |
폭싹 속았수다 | 매우 수고하셨습니다 |
첫댓글 탐라가 삼국시대부터 삼국들과 교류들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답니다. 아마 당시에는 탐라어를 삼국인들이 못알아들었을 겁니다.고려말에서 조선초부터 육지인들이 대거 이주하면서 탐라어와 육지어가 섞였지요.지금은 표준어가 통하는 한국이 되었는데 조선어가 제주에 많이 남아있어 아래 아 발음도 존재합니다.20C 초 한글맞춤법 제정 때 아래 아 발음을 없애버렸는데 이는 왜나라 말 영향에 따른 크나큰 실수였습니다.훈민정음 제정 때의 여린히흫, 여린시옷, 여린이응, & 아래 아 자 등 4자가 복원돼야 세상모든 소리를 기록할 수 있는 아주 풍부한 한글로 회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세종과 집현전 학자들의 제1목적였으니까요.
네, 길벗님, 우리 제주도 방언에 대한 식견이 상당하십니다. 우리가 고어를 통해서 공부해 본 바로는 아마도 주로 고려시대에서부터 귀양 내려온
육지 양반들이 제주에 살면서 사용하던 옛날 말들이 육지와 너무 거리가 멀리 떨어진 제주 섬에서 변화가 별로 일어나지 않고 고어 부분이 그대로
많이 남아 있는 상태로 전해져 내려오는 말들이 그대로 제주도 방언이 되어 왔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포청 네 참 일리가 있는 말씀입니다. 혹자는 지배층에 있던 관리들이 모함이든 자책으로든 제주로 귀양을 많이 가서
도민들이 인재가 적잖다는 말도 합니다. 귀양 말고도 조선 조정에 필요한 1등급 말들을 조달하는 사업을 위해서
사업차 내려간 조선인들도 많았답니다. 지금같으면 현대 기아 자동차 사업가나 비등한 사람들였지요.ㅎ
제가 몇 년 살은 제주생활 경험상으로 보면
제주에는 축약어가 많더군요. 가령 '어디
가십니까'를 '어디 갑써' 그러니까를 게난,
얼마입니까를 얼마꽈, 마십시요를 맙서께...
내 생각엔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 특성상
밭이나 산간등 멀리 떨어진 사람과의
소통상 축약어가 발달되지 않았나 생각
되네요. 아울러 바람을 거스려니 목소리
톤도 높아져서 마치 중국말이나 경상도
억양의 톤과 비슷하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네, 리후님, 일이가 있는 말씀이네요.
어머니 - 어멍, 아버지 - 아방, 할아버지 - 하르방 등등도 보면....
어디 갑써? 가 아니고, 어디 감서? or 어디 감시니? 입니다.
글고 제주말이 중국이나 경상도 억양과 비슷하다는 말씀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울나라가 지형이 동고서저인 것처럼 경상도 함경도 억양이 센 편이고 전라도 충청도 방언은 경기권 말처럼
억양이 평이해서 호남인들이 서울말에 적응하기가 더욱 편합니다. 제주 방언 역시 억양이 평이해서
서울 사는 제주인들도 서울말을 구사하기가 비교적 수월합니다.
@포청 아방 어멍 하르방 할망은 자손들이 호칭으로 절대 쓰지않는 말입니다.
그랬다가는 호로자식이라고 크게 꾸지람을 당합니다.아범 어멈 할배 할멈과 같은 뜻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굳이 자손들의 호칭어를 얘기해본다면 어마니 아바지 할마니 할으바지 정도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표준어와 같이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라고들 거의 불러드립니다.
@길벗 네, 길벗님, 여러가지 말씀, 잘 새겨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상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네에 좋은 정보 입니다 사실 제주는 탐라국 시절부터 주변국(중국, 일본) 상인 혹은 선원들로부터 많은 핍박을 받았고
삼국시대에는 백제와 신라에 조공을 받치며 살고 고려초기 1270~1273년까지 삼벌초의 피해에 곁들여 1276년부터 몽고인
들이 말 목장을 시작으로 약 100년간 속박 당하였으며 조선초기부터 500년간 유배지로 버림받고 1600~1800년까지 제주인
출륙금지령이 있었으며,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에 속박당하고 해방이후 1948년 4.3사건을 시작으로 지난 70년동안
숨죽이면서 살다보니 언어의 동화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