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들 어떠하며 / 이방원 (1367~ 1433)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럼칡이 얽어진 들 긔 어떠리 우리도 이같이 얽어져 백년까지 누리리라 |
태종 때 창덕궁을 지어 태종5년부터 머물다 李成桂의 다섯째 아들 이조 3대왕 太宗으로서 이조 易姓革命에 주동적인 역할을 하였다. 開國 후로는 욍위를 차지하고자 두번이나 피비린내 나는 <王子의 亂>을 일으커 骨肉을 나눈 형제를 무참히 죽이며 생사를 같이 해 온 開國功臣들을 마구 誅殺하였다. 王位를 차지한 18년 동안에는 정치에 크게 마음을 기울여 많은 업적을 올리는 한편 中央集權制를 확립하는데 더 부심하였다 위 시조는 何如歌라고 부르며 정몽주의 丹心歌와 함께 우리 국민의 애송시조인데 최후로 정몽주를 만나서 그의 뜻을 알아보기 위해 읊은 시조이다 王氏를 섬기다 李氏를 섬긴들 어떠하리오 저 만수산에 마구 벋어난 칡덩굴처럼 뒤엉킨채로 새삼스레 왕씨다 이씨다 를 가릴 것 없이 그렁저렁 어울려 사는 것이 어떠하리오 우리들도 그와같이 어울려서 오래도록 영화롭게 살아봄이 좋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