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위해 바울을 부르셨고, 또한 디모데를 부르셔서 그 사역을 맡기셨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일차적으로 거룩함으로의 부르심입니다(9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셔서 구원을 얻게 하셔서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가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의 행위로 말미암아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이뤄지는 것입니다(9절).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임당하시고 다시 부활하심으로 성취되었습니다(10절). 이러한 놀라운 복음을 우리에게 은혜로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복음을 위해 바울을 부르셔서 선포자와 사도와 교사로 세우셔서 복음을 선포하고, 가르치고, 복음 안에서 삶을 살아가도록 돌보게 하셨습니다(11절). 이 귀한 사명을 위해 섬기다가 바울은 고난을 받게 되었지만, 이 복음 전파의 사명을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것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의탁(依託)한 이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능히 지켜주실 것이라고 고백합니다(12절). 그러면서 디모데 역시 바울과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이 복음을 잘 지키고 전하는 사역을 온전히 감당하길 부탁합니다(13절, 14절). 13절의 “내게 들은 바 바른 말”과 14절의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의미합니다. 바울이 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죽을 각오를 하면서 전하고 가르쳤듯이 디모데도 끝까지 이 복음을 위하여 고난을 감당하며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라고 당부합니다.
때로는 이러한 복음의 사역에 거슬리는 자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바울은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린 이 일을 네가 아나니”(15절)라고 말씀합니다. 아시아는 이스라엘부터 지금의 튀르키예와 그리스 일부 지역까지 일컫는 말인데, 매우 많은 사람들이 바울이 감옥에 갇히고, 복음에 대한 박해가 심해지자 바울을 떠났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는 부겔로(Phygelus)와 허모게네(Hermogenes)도 있었습니다. 아마 이러한 상황을 디모데도 알고 있었을 것이고, 부겔로와 허모게네라는 사람도 디모데가 아는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부겔로와 허모게네가 누구인지는 자료가 없어서 알 수 없습니다. 아마 이들은 바울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 일을 돕다가 로마제국의 박해로 인해 바울을 떠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환난과 핍박이 오면 복음 전하는 일을 두려워하고, 믿음만 간신히 유지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믿음이 견고한 디모데는 계속 그 사역을 담대하게 감당할 것을 당부합니다.
그런가 하면 환난과 핍박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바울과 함께하면서 도왔던 자들도 있었습니다. 바울은 구체적으로 오네시보로(Onesiphorus, Ὀνησίφορος)라는 사람을 언급합니다(16절~18절). 오네시보로는 에베소에서 열심히 섬겼었던 사람이었고, 디모데도 오네시보로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18절). 오네시보로는 바울이 옥에 갇힌 상황에서도 바울을 부지런히 찾아와서 바울을 만났고, 바울을 격려했던 자였다고 소개합니다(16절, 17절).
복음 안에서 살아가는 것,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그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것은 때로 고난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세상이 더욱 악해질수록 복음 안에서 살아가는 것과 복음을 전하는 것은 더욱 어렵고, 고난이 더 거세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이 연약해지고, 담대히 복음 전하는 데서 멀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떠한 때라도 고난을 감수하고서라도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 시대에 제가 주님께서 우리에게 부탁하신 아름다운 것을 지키며, 선포하며, 가르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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