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 수달생태공원 만든다 -경남신문
한국수자원공사가 전국 최초로 거제 구천댐 하류지역에 생태환경을 보존하면서 관광자원을 확보하는 수달생태공원을 만든다.
한국수자원공사 거제수도관리단은 지난해부터 구천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으로 인해 발생된 하류 훼손지 3만3000㎡에 사업비 80억여 원을 들여 ‘테마가 있는 수달생태공원’을 만든다고 21일 밝혔다.
부지작업을 끝낸 거제수도관리단은 20일부터 기존 환경과 조화된 자연환경림 2400㎡를 조성. 수달 활동 및 이동영역 보호를 위한 폭 10m 규모의 차폐림. 생태공간 등을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과 연계해 올 말께 완공한다.
인접지 900㎡에는 100석 규모의 생태학습장을 만들고 수달 조형물과 수달 은신처 형식의 돌탑. 수달생태 관련 안내간판 등을 설치하고 휴식공간 및 편의시설도 조성한다.
거제수도관리단은 또 내년부터 경남도가 시작하는 구천천 하천정비사업과 연계해 잔디광장. 수변관찰데크. 자연관찰로. 생태수로 및 인공서식처. 진입광장 등도 2차로 조성할 계획이다.
거제수도관리단 정광진(43) 차장은 “수달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는 세계적으로 1~2개밖에 없으며 시. 환경단체 등과 연계한 수달운영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중요한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된 수달은 각종 개발사업 등에 따른 환경오염과 먹이 부족 등으로 매년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현재 구천댐 인근에는 2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