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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비전을 공유하는 방법 ③ 댓글과 답 댓글
- 조태성
#교회개척시리즈
0.
③ 댓글과 답 댓글
내가 가장 먼저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 SNS 인터넷 최고의 명언이다.
“댓글은 사랑입니다.”
댓글을 잘 달아주기다. 페이스북은 ‘좋아요’ 버튼도 있다. 잘 눌러주자. 힘든 일 아니다. 댓글도 열심히 쓰고 누군가 올리는 자료들이나 글들을 읽어보라. 겸손히 배운다는 마음으로 말이다. 꾸준히 글을 써서 올리다보면 내가 올린 글에 조금씩 사람들의 반응이 댓글로 나타난다. 물론 댓글을 구걸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누군가 댓글 써주셨는가. 바쁘지 않다면 빠른 시간 안에 답 댓글을 써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 별거 아닌 것 같은데 댓글과 답 댓글은 SNS 소통공간에서 관계를 위한 기본적인 노력이다.
1.
[카카오톡 예절]
카카오톡 예절부터 잠시 이야기하고 댓글 예절을 살펴보겠다. 카카오톡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쉽게 이해하실 것이다. 카톡 메시지를 상대방에게 보내면 메시지 옆에 숫자 1이 표시된다. 상대방이 읽기 전까지 1은 사라지지 않는다. 메시지 답장이 없어서 카톡 숫자를 확인하니 1이 사라졌다. 읽은 것이다. 그런데 답장이 없다. 다음날까지도 말이다. 세상 사람들은 이런 경우를 “읽고 씹었다.”며 분노한다.
평소 답장을 잘 해주시는 분이라면 ‘깜빡했겠거니.’ 생각이 된다. 사람이 바쁘면 그럴 수 있으니까. 여러분 스스로는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기 위해 답장이 없을지라도 개의치 않는 훈련을 하라.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상대방을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힘쓰라.
2.
그런데 목회자분들과 성도님들 가운데는 카톡 예절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드물게 있다. 악의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다. 그냥 자신의 성향이라고 생각하는 거다. 카톡을 확인하고도 자신은 급하지 않아서 답장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억하자. 대다수 카톡을 사용하는 분들은 비록 카톡이지만 나름대로 예의를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사역자라면, 목회자라면 카톡 하나도 예의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카톡 메시지 답장 하는 게 뭐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내 기준을 앞세우는가. 그러지 말자. 나의 카톡 예절이 미숙하여 상처받는 어린 성도님들이 있어서다. 평소 안 그럴지라도 힘든 문제로 감정이 어려울 때 카톡 예절을 지키지 않음으로 상처를 받는 영혼이 있어서다. 형제가 실족하지 않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11 그러면 네 지식으로 그 믿음이 약한 자가 멸망하나니 그는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형제라 12 이같이 너희가 형제에게 죄를 지어 그 약한 양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이니라 13 그러므로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하리라(고전 8:11-13)
3.
이처럼 바울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교훈하신다.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이라면 자신보다 신앙이 어린 사람을 배려해야 한다는 말씀이다. 나보다 신앙 좋아 보이는 분들도 삶에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로 힘들어서 오해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배려하고 행동해야 한다. 내 기분이나 내 성향이 기준이 되어 믿음의 형제자매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구원받은 사람의 태도가 아니다.
나는 성도님들께 최대한 이모티콘을 사용하여 메시지를 보낸다. 이모티콘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상대방이 느끼는 부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감정이 힘들 경우 내가 보낸 메시지에 이모티콘이 없으면 왜곡되는 경우가 있다. 가끔 관계에 대한 설교 중에 성령님의 감동이 있으면 이런 부분도 가급적 나누려고 한다. 조언을 구하는 젊은 사역자들이나 신학생들에게는 꼭 강조한다.
4.
“여러분, 카톡은 확인하면 최대한 빨리 답장해주세요. 메시지는 글로 작성됩니다. 상대방의 감정이 힘든 경우 평범한 메시지도 왜곡되고 오해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모티콘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주세요. 그리고 본론부터 말하지 말고 언제나 안부 인사부터 하세요.”
의외로 안부인사 없이 자기 할 말만 하는 분들이 있다. 역시 악의는 없다. 그냥 습관인거다. 그러나 이 글을 보는 분들이시라면 조심스레 부탁드린다. 언제나 안부인사 먼저 하자. 그럴 때 상대방이 배려를 느낀다. 존중받는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 이유로 마무리 인사도 중요하다. 마무리 인사 없이 할 말만 하고 마치 대화가 끊어진 느낌으로 마치면 관계가 어렵다.
5.
나는 좀 더 디테일하게 신경 쓴다. 나보다 권위나 높은 분들, 나이가 많은 분들이 계시면 내가 항상 마지막 메시지로 마무리 하고자 노력한다. 아랫사람으로서 내가 마지막 메시지를 작성하려고 노력한다. 마치 어르신들과 통화할 때 먼저 전화 끊으실 때까지 내가 먼저 끊지 않고 기다리며 전화 예절을 지키듯이 말이다. 지나칠 필요는 없지만 우리가 성령님의 사람들로서 “저 목사, 저 전도사, 저 장로, 권사, 집사는 예의 없다.”는 평가 받으면 안 된다.
드물게 나도 실수한다. 카톡(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고도 답장을 깜빡할 때가 있다. 자정이 다되어서 핸드폰을 체크해보다가 깜빡 잊고 있었음을 발견한다. 밤 11시 이후에는 카톡 답장을 하지 않는다. 상대방에게 알림이 울릴 행동을 하지 않는다. 예의라고 생각해서다. 다음 날 깜빡해서 죄송하다는 마음을 담아 답장을 전한다.
6.
어제 깜빡했음이 오늘 생각났는데 우물쭈물하며 아예 답장을 하지 않으면 대다수 사람들은 오해한다. 평소 깊은 유대감이 형성되어 있지 않으면 관계가 파괴되는 거다. 사실 친할수록 더 노력해야 한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 지점에서 관계를 파괴하는 영적 전투가 엄청나게 많이 발생한다.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이 문제로 심각하게 갈등한다.
“목사님, 우리 며느리는 답장을 잘 안 해요.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서 속상해요.”
이런 시어머니 성도님들 상담을 종종 한다. 목회자들끼리도, 친한 친구 사이에서도, 교회 성도님들끼리도 이런 일이 반복되면 관계가 끊고 싶어질 수 있다. 직장 동료나 직장 상사에게 그러면 왕따 되기 십상이다. 답장을 깜빡 잊고 있었다가 3일 만에 생각났는가? 바로 답장을 하자. 아니, 전화로 안부와 송구한 마음을 전하자. 관계가 더 깊어진다. 신뢰를 얻게 된다. 카톡 예절을 먼저 설명했다. 온라인 SNS 예절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7.
[온라인 SNS 예절]
블로그나 인터넷 카페, 페이스북에 의외로 글은 잘 써서 올리는데 답 댓글에 인색한 분들도 있다. 관계가 서서히 멀어지는 거다. 좋은 글 올려주신 분이 계시면 댓글로 먼저 ‘감사’표현하자. ‘추천’을 눌러주자. ‘공감’을 표현하자. ‘좋아요’ 눌러드리자. 손가락 안 부러진다. 읽고 반응하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도 않다. 또 은혜가 된다면 시간 좀 걸려도 괜찮지 않은가.
어떤 분들은 자기 글에 댓글이 달리면 답 댓글은 잘 써준다. 그러나 댓글 써준 사람이 올리는 글에는 또 무관심한 사람들도 있다. 우리 스스로는 본전생각하지 말자. 좋은 글에 작은 거 하나라도 배웠다면 충분하다. 그 자체로 감사한 일이다.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 댓글을 쓰자. 내가 댓글 써준다고 내 글에 댓글 써주기를 기대하지 말자. 내 글에는 댓글 안 써준다고 섭섭해 하지 말자.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 그 사람의 수준이고 한계니까. 그 사람과 나의 인연이 그 정도까지라고 편하게 생각하자. 그냥 은혜 받았다면 부디 그 자체로 감사하자. 은혜 받는 것에만 주목하자.
8.
내가 아는 한 목사님께서는 얼마 전에 손주를 보셨다. 나보다 한참 윗선의 목회 및 인생선배님이시다. 놀랍게도 일찍부터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올리셨다. 어느 순간 파워 블로거가 되셨다. 나보다도 이쪽 세계에서는 고수이시다. 그런데 페이스북 활동도 꾸준히 하신다. 먼저 ‘좋아요’를 눌러 주신다. 댓글도 정성껏 달아주신다. 지나치거나 모자름 없이 적당히 활동하신다.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복음의 도구로 잘 활용하시는 모습을 보며 늘 도전받는다. 감동받는다.
다만 신앙적으로 이상한 글들은 잘 분별하고 거르자. 이단 사이비가 기독교인인척 하면서 연결되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주로 활동하는 이단들은 중국 동방번개와 신천지, 안산홍과 안식교, 구원파(기쁜소식선교회) 등이 조용히 기독교인들에게 접근한다. 온라인 SNS에서 기독교인인 척하면서 친구로 연결되고 싶어 한다.
9.
온라인 SNS 공간에서 자제하고 하지 말아야 할 태도, 말, 행동도 있다. 기분이 태도가 되면 안 된다. 자기 신세한탄이나 뒷담화, 감정풀이를 쏟아놓지 말자. 하고 싶더라도 절제하자. 얼굴 보고 할 수 없는 이야기는 최대한 SNS 소통 공간에서도 하면 안 된다. 사역자가 염세주의적이고 부정적이며, 본인 기분 나쁘다고 뒷담화 하는 모습으로 비춰지면 망신이다.
세상 사람들은 이런 행동 하는 사람을 향해 ‘관심종자’라거나 ‘트롤링’한다고 비판한다. 목사와 사역자, 성도가 그런 욕먹어서야 되겠는가. 댓글로는 위로해주고 공감을 표현해주지만 어느 누구도 그런 사람과 얼굴을 마주보고 관계를 맺고 싶어 하지 않는다.
10.
목회자들도 온라인 SNS에서 가까운 지인들과 가볍게 표현할 수 있는 농담식의 말투가 있다. 적당함은 유쾌함으로 보여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풍성하게 해준다. 그러나 지나친 경우를 가끔 본다. 눈살 찌푸리게 만든다. 노골적인 욕설만 안 썼지 욕하는 것과 다름없이 표현한다. 19금 성인 농담을 마구 퍼 나르고 인용하여 글을 쓴다. 부적격 표현, 거친 글들로 목회자의 권위가 훼손된다. 하나님 영광을 가리는 거다.
한편으로는 목사님들 가운데 의외로 이런 인터넷 SNS 소통 공간을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가령 교회에서 성도님들 가운데 가끔 너무 힘든 나머지 더 어려워지는 방법을 선택하는 분들이 있다. 고립과 회피다. 목회자분들이 가장 안타깝게 여기는 모습이다. 그런데 내가 인터넷 SNS 소통의 장소를 싫어한다면 마찬가지로 또 다른 고립과 회피하는 거다. 대다수 성도님들, 청년, 청소년들도 SNS를 적극 활용하고 누린다. 이들이 SNS 공간에서 세상 문화에 감정과 생각, 영혼을 빼앗기고 있는데 우리가 선한 영향력을 전해야 하지 않겠는가. 복음을 전달하고 나누는 그릇은 시대를 따라 조금씩 변화할 수 있음을 잘 아시리라.
부디 인터넷 소통 공간들을 도구로 사용하라. 사역을 준비하는가. 특히, 개척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더욱 잘 활용하자. 비전을 정리하여 올리라. 기도제목을 만들어 올려서 비전을 소개하라. 뜻밖에 이런 소통 창구를 통해 영적인 가족이 되실 분을 만나게 될 수 있음을 간과하지 말자.
첫댓글 아멘아멘 ^^
샬롬 목사님 ^^
귀한 말씀 너무나 감사드려요 ^^
SNS예절을 세심하게
배우게 되어 참 감사하네요^^
비전을 공유하는 방법에도
통로가 될 수 있음도 잘 기억할게요^^
저부터 겸손한 마음으로
배우고 댓글과 예절을
지켜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공감하며 함께하는 에의에 대해서 다시금 돌아 보게 됩니다.
평안한 오후 보내세요!!
아멘♡
오늘 배운대로
열심히 실천하고
예절을 잘 지키겠습니다.♡♡♡
샬롬♧^^ 목사님
카카오톡, 온라인 SNS 예절에 대해서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늘 본이 되시는 목사님을 보고 슬기로운 SNS 생활을 배우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어서 그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슬기로운 카카오톡, 온라인 SNS 생활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