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올해도 벌써 11月 첫날이네요~!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속에서
벗님들과 저의 만남은
참으로 큰 축복이 랍니다.^^
함께 공감하다보니
때로는 각인되어
서운하게 느껴 질 때 있구요!.^^
해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또 한 편으로는 배려 해 주심에
큰 힘이 되어준 울벗님들를 생각하며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고마운 마음을 담아
11月의 첫날!
편지를 띄웁니다."
🦋🌱ㅡ 누군가 너무나
그리워 질 때 ㅡ🌱🦋
보고 싶은 만큼
나도 그리워하네.
하지만
두 눈으로 보는 것만이
다는 아니라네.
마음으로 보고 영혼으로
감응하는 것만로도 우리는
함께 할 수 있다네.
결국 있다는 것은
현실의 내 곁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미 한 하늘 아래
저 달빛을 마주보며
함께 호흡하며 살고 있다네.
마음 안에서는 늘 항상 함께 라네.
그리하여 이 밤에도 나는
밴 벗님들에게 글을 올리네.
그리움을 마주보며
함께 꿈꾸고 있기 때문이라네.
두 눈으로 보고 있다고
욕심을 가지지 마세.
내 작은 소유욕으로
상대없이 힘들지 않게
그의 마음을 보살펴 주세.
한 사람이 아닌 이 세상을
이 우주를 끌어안을 수 있는
넉넉함과 큰 믿음을 가지세.
타인에게서 이 세상과
아름다운 우주를 얻으려 마세.
내 안에 두 눈과
마음 문을 활짝 열고
내 안에 시간과 공간이 존재하는
내 우주를 들여다보세.
그것이 두 눈에 보이는
저 하늘과 같다는 것을
이 우주와 같다는 것을
깨닫게 될 걸세.
그 안에 내 사랑하는 타인도
이미 존재하고 있음이
더 이상 가슴 아파할 것 없다네.
내 안에 그가 살고 있음이
내 우주와 그의 우주가 이미 하나이니
타인은 더 이상 타인이 아니라네.
주어도 아낌없이 내게 주듯이
보답을 바라지 않는 선한 마음으로
어차피, 어차피... 사랑하는 것조차
그리워하고 기다리고 애태우고
타인에게 건네는 정성까지도
내가 좋아서 하는 일 아니던가.
결국 내 의지에서
나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던가.
가지려하면 더더욱 가질 수 없고
내 안에서 찾으려 노력하면 갖게 되는 것을 마음에 새겨 놓게나.
그대에게 관심이 없다 해도
내 사랑에 아무런 답변이 없다 해도
내 얼굴을 바라보기도 싫다 해도
그러다가 나를 잊었다 해도
차라리 나를 잊은 내 안의
나를 그리워 하세.
ㅡ 법정 스님 ㅡ
카페 게시글
친구, 인연, 인생
함께 공감 동행하는 벗님들에게
황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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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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