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충북 청주 옆동네 옥산을 다녀 올 일이 있어
느긋한 시간에 출발했습니다
한데 점심 식사시간이 묘하게 맞지 않아서
천안 근처 갈 만한 곳을 찾아보니
천안 IC에서 상명대 방향으로 가다가 그 맞은 편으로
조금 들어가면 '각원사'라는 절이 있어 다녀 왔습니다
절이 제법 규모는 있는데
그다지 오래된 사찰은 아닌 것 같고 신축 건물의
법당들이 많이 보이는 마치 강남역 봉은사 느낌의
사찰이었습니다
종각도 보이구요 여기 뒷편에선 무료 급식이 있다고 써 놨는데
이날은 그런 행사가 없었습니다
오래 된 것 같지 않은 석탑도 보입니다
아주 맘에 드는 식수대도 보입니다
군대 주특기가 정수를 하는 '급수병'이라서
이런 것에 또 눈이 쉽게 갑니다
늦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단풍이 있는 풍경도
나름 좋았습니다
이런 열매가 달린 꽃도 만났는데 매자나무는 아닐거라고
굳게 믿습니다
잠깐의 사찰 분위기 살펴 보고
각원사 앞동네에 무지 많은 식당 중에서 산채비빔밥 하는
식당을 찾아 들어가 맛나게 먹었습니다
산채비빔밥 좋아하는 마나님이 엄지척 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천안의 각원사를 둘러 보았습니다
다음엔 괴산에서 연풍 방향으로 가다가 쌍곡계곡으로 가는
길에 있는 '각연사'를 한번 가 볼까 생각 중 입니다
지금 광산 숙소에 누워 있는데 잠이 안와
아쉬운대로 몇자 적어 울립니다
목시인님이 분명 읽어 주시고 좋은 말 남겨 주시리라
믿습니다
목시인의 사찰 소개글 덕분에 가 볼 수 이었기 때문이지요
첫댓글 사진엽서를 보는듯한 가을이 주는 단풍든 나무들과 어울리는 각원사의 전경이 편안해 보여 마음의 여유를 찾아주니 얼마나 좋은지요.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는데 각원사 구경을 마치고 난후 산채비빔밥이 얼마나 입맛을 달구어 주었을까 짐작이 됩니다.
그런데 각원사를 원각사로 오타한 곳이 세군데 보이니 수정해 주시지요..
서울 종로통 옛 원각사가 이사갔나 오해할뻔 했자나요..ㅋㅋ
뭔가 모르게 각원사보다 원각사라는 이름이
먼저 튀어 나옵니다
마나님에게도 원각사라고 했다가
빨쭘했거든요....
수정하겠습니다 선배님
그리고 맨 마지막에 빨간 열매를 달고 짠하고 나타난 이이는 정확하게 장담은 못하겠지만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매자나무로 보이는군요..
매자가 아니라고 믿겠다니 오히려 순수토종인 매자야!! 라고 크게 부르고 싶습니다..ㅋㅋ
얼마전 도욱 후배께서 매자나무를
소개해 주었을 때 본 기억이 있어서
그냥 그러려니 추측만 해 봤습니다
매자나무가 맞다고 해 주시니
저야 선배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가끔 사찰을 들리는 동창님이 부럽습니다. 마음대로 오갈 수 있는 건강이 부럽지요... 저도 기회가 닿으면 각원사를 들려보겠습니다.
건강은 어떠신지요...
전 사찰을 기회가 되면 들려 보는데
요즘엔 동창님 덕분에 예전보다 조금 더 관심있게
사찰을 보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