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으로부터 인허가를 받아 현대도시개발이 추진하는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시설공사현장 등에 토사를 납품하는 토사 채취장에서 조상 묘가 감쪽같이 사라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분묘를 불법으로 훼손한 이 토취장은 관리감독청인 태안군으로부터 인허가를 받아 토사 채취를 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은 태안군 남면 신온리 일원으로 묘지가 토취장 공사 과정 중 감쪽같이 사라져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후손들을 당황케 하고 있다.
특히 훼손된 묘지는 흔적조차 없어져 후손들이 인골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묘지는 앞에는 누가 보더라도 바로 식별할 수 있도록 묘 이장 푯말까지 박혀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관리 관청의 좀 더 세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지역의 한 주민에 따르면 “ 법의 절차를 밟아 처리하는데 후손이 있는 묘로 인해 토취장 공사가 지연되어 감쪽같이 없애버리려다 후손들한테 들통이 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며 “이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법에 따라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 고 전하였다.
해당 사건에 대해 토취장 측 관계자는 “장묘관련 업계에서 처리 과정에서 실수한 것 같다”고 해명하고 “후손 측과 원만하게 합의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하였으며, 현재는 후손들과의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분묘는 일반적으로 사람의 제사·예배의 대상이 되므로 이를 발굴 훼손하는 행위는 유족(遺族)의 사자에 대한 존숭감정(尊崇感情)을 해하는 것으로 분묘 발굴(훼손)에 대한 범죄는 형법 160조로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미수범도 처벌한다고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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