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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카고메
17
사랑한다 말해줘
"안들려? 손떼라고!"
오?
우웁...
웩!!!
"흫ㅎ흐 아저씨이~~~"
"몽룡아~~~!!!"
와락
-"우웩~"
ㅎ핳하핳하ㅏㅋㅋㅋㅋㅋㅋㅋ
"이몽룡~~ 내가 오라고 했지!!!
근데 왜 안와 이 나쁜놈아~"
"왔잖아~ㅋㅋㅋ
와서 지금 업고 가고 있잖아~"
"이몽룡 오기만해봐이씨!"
"가만히 좀 있어~ 무거워죽겠구만."
"몽룡아.. 빨리와~"
"벌써 왔다, 바보야~"
"늦어서 미안해.
진짜 잘못했다."
"너 대답 안하면, 괜찮은걸로 안다?"
"너 괜찮다고 한거다..?
늦었어도... 좋아해도 되지?"
"괜찮긴 뭐가 괜찮어!"
"온다고 말을 말던가!
사람 기다리게 해놓고 안오냐?"
"미치겠네 진짜!
무거운거 갖다 눕혀놓은게 누군데?!"
"웃기시네~
너 지금 내가 기억안난다고 거짓말하는거지?"
"내가 왜 거짓말을 하냐!?!
너 어제 웩~하고 기억안나?"
"사기치고 있어."
"야! 너 괜히 쪽팔리니까
기억안나는 척 하는거지?"
"어 맞다?"
"어! 이제 기억이 좀 나냐?"
"왕창 취했을때 아저씨 본 거 같았는데..."
"아저씨는 기억나면서 왜 나는 기억이 안나!!!"
"밥 다먹었음 학교나 가시지?"
"아뜨거!"
"몽룡이 오긴 온거야?
술취해서 뻗었다니까 데리러 온거야?"
"참나, 의린있네."
"야~ 그래도 어제 몽룡이 완전 죽음이었어"
"무슨~ 어제 용용이 완전 개차반이었어"
"안들려? 내 마누라한테 손떼!"
지혁-내 마누라는 내가 지킨다.
진짜 멋있지 않냐?
"캬~ 그 순간에 몽룡이 진짜 멋있었다."
"웃기시네~ 몽룡이가 언제 그랬냐?
이랬지."
"와~ 이 마누라 완전 맛이갔네?"
-술먹었다고 구박부터 시작하더니~
"아나 진짜 드러죽겠네..."
"어찌나 그러던지~
주인이 술먹고 토한거 치우랬다고
널 쥐잡듯 하더라?"
"뭔소리야~
몽룡이가 다 닦고 치웠잖아!"
"너 용용이 알지?
누구말이 맞겠냐?"
"몽룡이라면..단희 말이 맞겠지"
"너무하네! 몽룡이 진심을 이렇게 몰라주냐?"
"무튼 확실한건!
내가 술먹고 떡됐다는거네.
아저씨한테 쪽팔려서 어떡하냐?"
"몽룡이한텐 괜찮고!?"
"내가 걔한테 왜 쪽팔려?
평소에 한게얼만데."
"아니 왜 나만 기억이 안나!?
혹시 이거 기억나는데
나 미안하라고 모르는 척 하는거 아냐?"
"수업 끝난거야?"
"?어."
"어젠 내가 미안했어."
"누나가 왜?"
"내가 너무 몰아붙혔던거 같아.
춘향이한테 미안한거 당연한데,
이해못해줘서 미안해"
현실부정쉬먀
"누나, 어제도 말했지만
나 춘향이한테 미안한거 아니야"
"너 그렇게 착각하게 만든거 내 책임이야.
우리다시 시간갖자.
다시 돌아올거야. 나, 너 알거든."
"뭐야 홍채린~ 애인이랑 너무 다정한거아냐?"
"우리 점심먹으러 갈건데 같이갈래요?"
"아냐~ 몽룡이 약속있어서.
갈게~"
툭툭
지혁이 자빠짐
"괜찮어?"
"괜찮어~! 못보면 실수할수도 있는거지
농구도 그렇고 맘도 그렇고~"
"이제라도 똑바로 잘하면 되잖아.
한눈팔지말고, 니가 봐야되는곳만 봐라"
"근데, 아무리 집중해서 던져도
골대가 흔들리게 생겼다"
"뭐? 춘향이 어딨는데?"
"변사장한테 갔어~"
"으유!! 넌 왜 그걸 이제 말해!!!!!"
"제가 술마시고 못볼꼴 보여드려서 죄송해요."
"좋은 구경했어. 그런건 또 처음봤거든"
"원래 술마시고 그런건 다 덮어주고
이해해주고 그런거예요~ 아시면서."
"난 잘 모르겠는데~?"
"아저씨도 가만보면 밴댕이 소갈딱지세요"
"그럼 이렇게하지.
너 쪽에서 민망한꼴 보인게 걸리면,
내쪽도 보여주는걸로."
"네?"
"오늘은 내가 술먹고 주정하는꼴 보여준다고"
결국 둘이 술마시러옴ㅋㅋㅋ
-전방 50m앞에서 우회전 하십시오.
춘향"우회전하십시오."
학도"ㅋㅋㅋㅋㅋ"
"아저씨 재밌어서 웃는게 아니라
안똑같아서 비웃는거죠?"
"알긴아넼ㅋㅋㅋㅋㅋㅋ"
"아저씨 이렇게 크게 웃는거보니까 좋네요?
처음봐요"
-지이이이이잉
"얜 아까부터 왜 자꾸 전화야"
"안받아?"
"괜찮아요.
과자사오라고 심부름 시키는거예요"
"그 친구랑.. 정린 잘 돼가나?"
"모르겠어요.
막상 보고 있으면 뭐 어떻게 정리해야될지.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뭐"
"근데 아저씨 술 너무 잘드시는거 아니에요?
하나도 안취하셨잖아요?"
"으유 오겠지~
뭐 잠깐 만나러간건데 무슨일이야 있겠어.
축구좀 보자, 정신사나워~"
"지금 축구가 중요해?"
"열시밖에 안됐는데, 뭘~"
"얜 왜 이렇게 안받어!"
"안되겠다, 나 좀 나갔다올게."
"넌 손님왔는데 어디가~"
"니가 손님이냨!!!!!!"
"훟훟,,,,"
"알겠다? 아저씨 술취하면
실실웃는게 술버릇이죠?"
"어쩐지.
오늘 너무 웃는다~"
"그래도 너보다는 괜찮은 버릇 아닌가?"
"어제 실순 다 잊자니까요?
나도 오늘 아저씨 푼수처럼 웃는거
다 잊어줄게요"
"내가 이렇게 웃을 수 있다는거...몰랐어."
"널만나서 안거 같아.
소리내서 웃을수도 있고,
다른 사람한테 마음을 다칠 수도 있고.
원하는걸 다 가질 수 없다는것도 알고.
많이 배우네?"
"너 없이 웃을 수 없는 날들이...
자신이 없어지는군."
또 웃음터짐
.....
몽룡이 가만 보더니 그냥 감...
"여기서 뭐해?
나 기다렸냐?"
"내가 널 왜 기다려~
조깅하다 잠깐 쉬는거야"
"달밤에 웬 조깅?"
"자, 이거."
"뭐야?"
"계속 전화했잖아~
과자사오라 그런거아니었어?"
"내가 애냐!! 과자사오라하게!!!!"
"싫음마라?
왜 소린지르고 그래"
"성춘향."
"너 흔들리면 안돼.
절대로 흔들리면 안돼.
지금처럼 똑바로 서있어야돼."
"너...."
"어제 술먹은것땜에 나 놀리는거지?"
/몽룡이네 집
"아주머니, 몸은 좀 괜찮으세요?"
"어어, 채린이 왔구나?"
"무슨일이세요~"
"너한테 할말은 아니구...
집안에 일이 좀 있다~"
"몽룡이 때문에 그러세요?"
와 채린이 오늘 존예
"너.. 뭐 아는거 있니?"
"저 사실은, 몽룡이 어딨는지 알아요."
"뭐!?"
....?
"야 이몽룡??"
"어? 성춘향!"
"뭐냐?"
"오늘 재활용쓰레기 버리는날이잖아~"
"너 무슨 사고쳤지?
뭐깨먹었어?"
"아니야!!!
너는 나를 뭘로보고 그러냐?"
"뭘로보긴~이몽룡으로 보지.
니가 켕기는게 없으면 자발적으로 할 위인이냐?
뭐야? 말해."
"밥값할려고 그런다!!
니가 맨날 밥값밥값그래서!"
"밥값~?~??
니가 얼마나 많이 먹는데 이거갖고 되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밥을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성춘향 치사하다, 치사해!"
"어머 선생님!!! 빨래하세요?!!"
"안녕하세요~
뭐 날씨도 춥구, 마누라가 몸도 안좋아서."
"선생님 누나한테 쨉도 안되네요?"
"그냥 가세요..."
"그렇게하다 때 안빠지면 누나한테 혼날텐데~"
"야! 이걸 어떻게 혼자짜!?
나와서 좀 거들어줘!"
"몽룡아!!!!!"
"어, 엄마?"
"너 지금 뭐하고 있는거야?!"
"빨래~"
"아이고 세상에!!!!"
덜컹
"...어머니.."
"이러려고 너 바득바득 우겨서 집나간거니?!
우리 아들데려다 따로 살림차리려고!?!"
"아닙니다, 어머니..."
"아니긴 뭐가 아니야!
눈에 보이는게 이건데!"
"....."
"하나뿐인 내 아들 너네집에 데릴사위로
끼고살겠다는거니, 뭐니!!"
"엄마!!!
엄마 춘향이한테 고맙다고 그래야돼.
하나밖에없는 엄마아들 죽을뻔했을때 살려준거
춘향이란말이야!"
"어머님 말씀이 구구절절 옳으시다.
너 이만 나가"
"우리사이에 진짜 이러기냐!!
나 갈데 없어!"
"우리 사이가 어떤 사인데?
진짜 부부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고, 애인도 아니고.
뭐 하나 확실한게 없는 사이잖아"
"법적으론 아직 부부잖아"
"헤어지기로 한 사이잖아.
완전 이혼한 부부보다 더 찜찜한 사이야, 우리."
"그러는 넌 나하고 뭐하고 싶은데?
확실하게 어떤 사이하고 싶은데!"
"이대로 나가면 나중에 친군 될 수 있겠지."
"싫어. 난 무지하게 궁금하거든?
이대로 있으면 우리 사이가 어떻게 될지."
"니가 이러고 있으니까
내가 맘정릴 못하잖아!"
"맘정리 뭐!?
솔직히 말해봐 성춘향.
너, 나 좋아하지?"
퍽
쾅!
"야 아니면 말지!!!
왜 화를 내고 그러냐!?!!
너 나 진짜 좋아하냐!?"
휘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 또 쫓겨났어?"
"지금 쫓겨나면 안되는데...ㅜㅜㅜ"
"옆에 꼭 붙어있어야되는데에...."
"방법이 없는건 아니다.
이몽룡, 맘 굳게먹어"
?
방망이 들고옴ㅋㅋㅋㅋㅋㅋㅋ
"어디하나 부러져야
맘약한 춘향이가 너 받아줘."
???
"너 미쳤지"
"몽룡이 또 지혁이 너한테 갔어!?"
"내가 몽룡이 친정집이냐?
너는 서방님 쫓아내고 밥이 목에 넘어가니?"
"더 잘 넘어가네!"
"아뜨뜨뜨뜨"
그러지말고 그 부엌 장갑 그걸 사지그래
다이소에서 사면 존나 싼데
"야 몽룡이 어제도 너 알바하는데서 잤냐?"
"밥은.. 잘 챙겨먹었어?"
"그자식 맨날 내 라면 축낸다니까."
"라면???
밥 사먹어 밥!
왜 라면먹고 그래!"
"성춘향.
너는 아직도 몽룡이가 밥먹나~ 라면먹나,
그게 걱정돼?"
"누가 걱정된대!?
안해! 걱정안해!"
[BGM : 쾌걸춘향OST - 그 속으로]
"신경끄자.
잘먹고 잘살겠지."
/잠시후
꾸벅꾸벅 조는 춘향이
콩콩 창문에 머리자꾸 박음
스윽
끼익-
어?
찡긋~
!!
"야!"
"야 이몽룡. 너 왜 안내리고 그냥갔냐?"
"성춘향이 집에 들어오지말라고 해서 그랬다."
"어디까지 갈건데?"
"한정거장 더."
"거기서 일분안에 오면
집에 오게 해줄게."
"아저씨 스톱!!!!!!"
"헉...헉..."
"아이고 몇초 늦었네."
"야!!!!"
"그러게 열심히좀 뛰지~"
"야, 심장 터지게 뛰었구만.
봐라봐"
"늦은건 늦은거지~"
"안늦었어! 니가 잘못센거지!"
버스신 존나 내 최애...개설레...
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카고메
첫댓글 버스씬 보니까 기억 다 났다,, 와 아직도 저 머리에 손 대주는씬 잊지 못해 진짜,, 재희 진짜 개사랑했다 진짜 ,,이몽룡,,
하... 두근거려...
와..
버스씬 아직도 기억나,,,,,설레,,,
이몽룡 졸라 사람 만들어줬다 춘향이가...
첫댓글 버스씬 보니까 기억 다 났다,, 와 아직도 저 머리에 손 대주는씬 잊지 못해 진짜,, 재희 진짜 개사랑했다 진짜 ,,이몽룡,,
하... 두근거려...
와..
버스씬 아직도 기억나,,,,,설레,,,
이몽룡 졸라 사람 만들어줬다 춘향이가...